전체 기사를 보시려면 아래의 URL 주소를 클릭해주세요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3030308392430621
러시아는 기아-현대없는 삶에 익숙해지고 있다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러시아 시장에서 한국을 대체한 중국
2022년 3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서방의 대러시아 경제 제재가 시작되었다. 2014년 크림반도 강제 병합 때 내려진 대러시아 경제 제재는 금융서비스와 주요 러시아 경제인, 관료, 정치인 등이 그 대상이었고 전략물자 수출에 국한되어 있었다. 그러나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러시아 내수 시장의 잠재력 덕분에 제재의 효과는 제한적이었고 러시아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크진 않았다.
이와 달리 2022년 3월의 대러시아 제재는 서방으로부터 러시아 사회를 완전히 고립시키는 것이었다. 국제은행결제망 SWIFT에서 러시아 금융기관 대부분이 차단되었고, 러시아 물품의 수입 금지 및 러시아에서의 서방 기업의 경제활동 역시 중단됐다. 국제은행결제망을 이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기업활동을 극도로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왔고, 미국과 EU의 러시아 경제 제재는 2014년의 제재와는 달리 효과를 보이는 듯했다.
소련 붕괴로 이념에서 벗어난 러시아 사회를 상징하던 맥도날드가 러시아에서 철수했고, 러시아인들이 사랑했던 애플의 상품과 온라인 서비스도 러시아 시장에서 사라졌다. 아디다스, 나이키, 이케아, 유니클로 등 서방 상품들도 마찬가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