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신냉전'시대... 공동번영 위한 동북아 대안 네트워크 만든다, 《교수신문》, 2024.05.21

by NEAD posted Jun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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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냉전’ 시대…공동번영 위한 동북아 대안 네트워크 만든다
  •  임효진
  •  승인 2024.05.2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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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학문의 신대륙을 찾아서⑧

동북아시아다이멘션 토대 구축
김정현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원장 

국가·사회 난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인문사회 연구의 대표적인 성과 사례를 소개한다. 기존 인문사회 학문 분야의 벽을 넘어선 새로운 문제의식과 융합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혁신 연구의 결과다. 인문사회통합성과확산센터(센터장 노영희 건국대 교수)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인문한국플러스사업(HK/HK+)과 융합연구지원사업의 연구성과 우수성, 파급효과 및 활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6명의 심사위원이 우수성과 20곳을 선정했다.
 

각 나라의 구성원을 지금과 같은 
국민국가의 틀로 한정하지 않고 
동북아시아라는 더 넓은 관점으로 바라보며 
이들을 이어줄 대안적 협력 네트워크를 모색한다. 

 

2020년대에 접어들어 동북아시아의 신냉전 기조가 격화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에 34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중국도 똑같이 대응하면서 이른바 무역전쟁이 시작됐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속에 동북아 국가는 반중(反中) 글로벌 연합전선과 중국·러시아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동북아 국가에 긴장을 불러오는 이런 갈등은 그동안 각 국가의 시민사회가 어렵게 구축한 경제·문화적 번영을 위협한다. 신냉전이라고 불리는 지금과 같은 갈등 상황을 풀기 위해 국가를 넘어 동북아 차원의 새로운 공동체를 구상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동북아 공동번영을 위한 동북아시아다이멘션 토대구축: 역사, 문화, 그리고 도시」 연구다.

김정현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원장은 “오늘날 동북아시아 지역은 민족국가 단위에서 발생하는 전쟁의 기억, 식민지 경험, 각종 과거사 문제와 역사 갈등, 혐오와 소수자 배제의 온상이 되고 있다”라며 “여러 갈등과 혼란, 배제와 혐오를 넘어 21세기 미래 문명을 이끌어갈 수 있는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