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의 결정으로 한국국회와 정부의 관리(官吏)는 부산(釜山)으로 이동하게 되었으나, 한국정부는 서울을 철퇴할 의향은 없고, 주요관청과 내각은 일제히 서울에 재류(在留)한다. 나로서는 서울은 중공(中共) 및 북한 괴뢰군의 공격에 대하여 완전하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방송국과 일부 신문사는 이 정세에 대하여 그릇된 인상을 주고 있으며, 나는 26일 동경주재대사(東京駐在大使)에게 대하여 곧 총사령부 급(及) 일본정부와 절충하여 그릇된 선전을 고치도록 지령했다. 소식에 의하면 국회의원과 일부 정부 관리(官吏)의 철퇴를 권고한 것은 단순히 군사적인 변기(變機)에 의거한 것으로 이 권고와 같이 가령 비상사태가 일어나도 혼란하지 않도록 준비키 위해 철퇴를 권고한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