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각 국민에게 보내는 성탄절 멧세지

by NEAD posted Sep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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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일 1951-12-24
발표연대 1950
출처 대통령이승만박사담화집
대상국가 미국
발표자(원어) 이승만
발표자(한국어) 이승만
키워드 UN; 성탄절
요약내용 UN 각 국민에 대한 성탄절 인사

 

UN 각 국민에게 보내는 성탄절 멧세지

 

이승만

19511224

 

성탄절을 맞이하여 미국, 기타 UN 각국 국민들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많은 축복을 내리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멀리 떨어진 한국의 전선(戰線)에서 싸우고 있는 용감한 아들, 형제, 남편을 가지신 여러분은 이 가장 즐거운 날을 이전같이 즐길 수 없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이것을 잘 아느니만큼 우리들 전재(戰災)받은 한국에 있는 사람들은 여기서 싸우고 있는 여러분의 사랑하는 아들. 형제, 남편들과 더부러 여러분을 늘 생각하고 있으며, 여러분을 위하여 기도드리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께 알려드리려 합니다. 여러분 중에는 왜 여러분의 아들들이 이 멀고먼 아세아의 동북쪽 한구석에서 싸우고 있는지 모르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여러분, 여러분의 아들들은 전쟁이 여러분의 집 뒷마당에 이르기 전에 지금 여기서 싸우는 것이 한없이 유리하다는 것을 잘 알고 최대의 정성을 다하여 가장 용감히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이 오랜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의 대부분 도시와 촌락은 파괴되었으며, 잿뎀이로 화()하여 버렸읍니다. 공산군에게 점령당하였었거나, 또는 공비(共匪)에게 침범 당하였던 수많은 도시의 일반 시민들은 무수히 목숨을 잃었읍니다. 그러나 한국민은 여전히 미소를 띄우며 매일 매일의 생업을 계속하고 있으니, 그들은 오직 싸우므로서만 이 오래된 강토를 다시 찾으며, 전국민이 통일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동시에 그것을 굳게 믿고 있으므로써 입니다. 성탄절에는 “땅 위에는 평화가 있을지며, 만민에게는 행복이 있을 지어다.”라는 말을 하는 것이 습관입니다. 전쟁으로 말미아마 백만(百萬)을 넘는 동포를 잃은 한국민이야말로 세계 어느 국민보다도 가장 열렬히 땅 위의 평화를 원합니다. 우리들의 전쟁 목적은 영속할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것이며, ‘예수’의 탄생으로 말미아마 만민에게 창조된 행복이 세계 각국에 널리 있기를 위한 것입니다.

평화는 결코 금전이나, 타협이나, 또는 맹목적인 유화(宥和)로 살 수는 없는 것입니다. 세계평화는 세계 각국이 그 대가를 지불할 충분한 준비가 있을 때, 비로소 획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 모두가 정의와 진실한 평화에서 살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오신 ‘예수’의 이름으로 우리들은 우리가 당면한 현 사업에 우리들 자신을 바치므로서 요다음 성탄절은 훨씬 더 기쁜 날이 되게 합시다.

(
『대통령이승만박사담화집』, 공보처,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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