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부군(國府軍) 파한설(派韓說)에 대하여

by NEAD posted Sep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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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일 1953-02-22
발표연대 1950
출처 대통령이승만박사담화집
대상국가 대만, 중국
발표자(원어) 이승만
발표자(한국어) 이승만
관련인물 Dwight D. Eisenhower
키워드 국부군; 아이젠하워; 공군; 중립화; UN군; 아세아
요약내용 대만 국부군은 한국에 파견되기보다는 본토에서 공산군과 싸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 표명.

 

중국 국부군(國府軍) 파한설(派韓說)에 대하여

 

이승만

1953 222

 

중국 국부군을 한국에다 데려온다는 문제에 대한 나의 견해는 몇몇 외국 기자를 통하여 정확히 전하여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실제로 내가 말한 것은 좀 더 온화한 것이였으며, 말하자면 중국은 현재 자기 본국에 우리와 같은 적을 갖이고 있는 만큼 자기 나라에서 적과 싸우는 대신 우방의 방위를 위하여 이리로 와서 싸운다는 것은 도로혀 이상스러운 일이라 한 것이다.

나는 아이젠하워 장군에게 요청하기를 중국 국부군이 본토에서 공산군과 싸울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하여 대만(台灣)의 중립화(中立化)를 해제하고 만약 본토 진공이 있을 시에는 공군(空軍), 기타 원조를 하여주어야 할 것이라는 것을 말한 바 있다.

아이젠하워 장군에 대한 이러한 요청은 물론 국부측이 여기와 있는 대표를 통하여 표명한 정식 견해와 부합되는 것이다. 그러나 물론 이와 같은 요청을 받느냐 안받는냐 하는 문제는 아이젠하워 대통령 자신이 결정할 성질의 것이다. 국부 측으로서는 군대를 한국에 파견할 의향을 갖이고 있지 않다. 그들은 군대를 본토에다 보내가지고 거기서 공산군과 싸울려는 것이다. 만약에 어느 사람이 국부군 한국파견을 논()한다 할지라도 그는 결코 국부측이 원하는 바도 아니요, 한국정부의 희망도 않일 뿐더러 우리가 아는 한 UN군 사령부가 바라는 것도 않인 것이다. 중국 국부군이 본토 수복을 위하여 싸우는 것을 도웁고, 또한 기타 아세아(亞細亞) 각국이 공동의 적, 공산주의자와 싸우는 것을 원조하는 것이야 말로 UN과 미국이 하여야 할일이며, 나는 그들이 지금 그와 같이 하여나가고 있으며, 또한 장차도 그렇게 하리라는 것을 굳게 믿고 있는 바이다.

(
『대통령이승만박사담화집』, 공보처,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