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정연구회(世界事情硏究會)에서의 연설

by NEAD posted Sep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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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일 1954-08-06
발표연대 1950
출처 대통령기록관
대상국가 일본, 미국, 쏘베트 제국, 중국, 북한, 인도지나(인도차이나), 태국, 마래(馬來, 말레이), 버마(미얀마),비율빈(比律賓, 필리핀), 인도네시아, 소련
발표자(원어) 이승만
발표자(한국어) 이승만
관련인물 Patrick Henry, George Washington,
관련지역 서해안, 극동, 아세아, 미주, 구주(歐洲), 아주(亞洲)
관련 도시 캐리포르니아(캘리포니아)
키워드 극동의 평화, 볼쉐비즘. 자유국가, 공산주의, 한국 휴전, 민주주의 대원칙
요약내용 공산주의 전쟁에서 세계 평화를 획득하는 방법으로서 전쟁의 필요성

세계사정연구회(世界事情硏究會)에서의 연설

이승만

1954 8 6

 

나는 서해안으로 돌아오게 되었음을 기뻐합니다. 여러분은 이 캐리포르니아로부터 아세아 쪽을 바라보고 있으며 따라서 아세아에서 진행되는 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읍니다. 수많은 여러분의 자제들은 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을 상대로 하여 싸웠으며 또한 공산주의에 대해서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소집되어 나갔읍니다. 환언하자면 여러분은 극동의 평화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과 또한 이 풍유한 땅의 복지를 위하여 중요한 것이라 함을 잘 알고 있읍니다.

나는 50년 전에는 여러 가지 일을 배우고저 미국으로 건너왔던 것입니다만 오늘은 단지 한 가지 일만을 알아보기 위하여 이곳으로 돌아왔읍니다. 세계를 정복하여 이것을 통계가(統計家的)적 전제주의와 개인의 노예화라는 그들 자신의 상념대로 개조하는 일에 착수한 자들에 대하여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우리는 그들과 함께 평화로이 살아나가려고 노력할 것인가? 만일 그렇다면 그것은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 것인가? 우리는 그들에게 항복을 할 것인가. 또는 언제 어디서 그들이 우리를 공격하드라도 우리는 그들과 필사적으로 싸울 것인가? 이러한 것은 중대한 의문이며 세계의 운명은 여기에 대한 회답여하에 달려 있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40
년 전에는 볼쉐비즘은 구라파에서나 아세아에서나 또는 미주에서나 금지 당한 추방물에 지나지 않았읍니다. 그 이유는 지극히 명백한 것이었읍니다. 볼쉐비키주의자들은 도처에 전파한 선전 가운데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제적 혁명을 통해서 세계를 정복하여 전지구를 뒤덮을 쏘베트 제국을 건설하려는 그들의 계획을 대담히 선언하였던 것입니다. 그 당시에는 우리는 모두 이것을 비웃었던 것이며 점잖은 사회에는 볼쉐비키 주의자들의 개입을 허용치 않게 하는 조치를 취하였다고까지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들의 위협을 심각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다지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읍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어떤 입장에 서있읍니까? 얼마나 많은 자유국가들이 위성국가가 되어 철의 장막 내지는 죽()의 장막 저편으로 사라져 버렸는가 함을 우리는 모두 다 알고 있읍니다. 다른 자유국가, 특히 구주에 있는 나라들은 현재에도 공산주의자들의 수중에 함입(陷入)되어 가고 있으며 어떤 국가들은 이 사실을 깨닫지도 못한 채 그렇게 되어가고 있읍니다. 아주(亞洲)의 일을 생각한다면 중국의 입장이 어떠합니까? 중국은 수년전만 해도 활발히 공산주의자들과 싸우고 있던 나라입니다. 미국은 그 싸움을 도웁기 위하여 기() 억불의 군수품 및 기타 물자를 제공하였읍니다. 그러나 그것은 충분하지 않았읍니다. 그 당시에 중국 공산주의자들을 단순히 토지개혁을 희원(希願)하는 토지균분론자들로만 간주하던 사람들은 오늘날은 6억의 인민이 적색침략자들의 함정 속에 걸려 들어갔다는 재화(災禍)를 직시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읍니다.

북한은 공산주의자들의 수중에 남아 있으며 인도지나의 일부는 새로히 공산 측에게 탈취당한 바 되었읍니다. 공산주의자들이 획득한 이들 양개 지역은 아주(亞洲) 자유국가들의 심장을 내려찌를 준비가 되어 있는 비수와도 같은 위치에 놓여 있읍니다. 한국이 위협을 당하고 있으며, 태국과 마래(馬來)와 버마와 비율빈(比律賓)과 또한 일본이 마찬가지로 위협을 당하고 있읍니다. 인도네시아는 외부로부터나 내부로부터나 중대한 위험 하에 놓여 있읍니다 세계 제2의 많은 인구를 가진 역사 오랜 나라 인도는 자유세계를 등지고 공산주의자 측에 협조하고 있으며 이미 우리에게 있어서 상실된 나라와 같이 보입니다. 중남미주도 이미 공공연한 위협을 받아 왔읍니다. 사실 이 신천지에는 하나의 적생 정권이 존재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친구들이여! 이것이 진보라는 것이며 성공이라는 것입니까? 나는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으며 또한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리라고 믿습니다 우리가 평화를 말하는 동안에 공산주의자들은 세계를 획득하여 왔읍니다. 지도를 보십시요. 적색과 담홍색은 지배적인 색채로 되어 있읍니다.

우리 측에는 평화론자가 많이 있읍니다. 어떤 사람은 공산주의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어떤 사람은 아주 안심하고 있으며 또 어떤 사람은 조정을 위해서 명백히 투쟁하고 있읍니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가 다 만일 우리가 진실로 싸움을 원하지 않고 있다 함을 소련에게 납득시켜 주기만 한다면 평화를 가질 수 있다고 믿고 있읍니다. 공산주의자들과 더불어 더 오랜동안 평화를 논의하면 할수록 우리는 점점 더 깊이 붉은 정복의 진흙구덩이로 빠져 들어가게 된다 함을 이들에게 증명해 줄 수 있는 것은 전무한 것 같이 보입니다.

이들 조정주의자(調整主義者)들은 말하되 우리는 제3차 세계대전을 피하였으며 따라서 수백만의 생명과 무한정의 파멸을 구하였다고 합니다. 정말 그렇습니까? 진정 우리는 평화를 가지고 있읍니까? 나는 그 증거를 하나도 발견할 수가 없읍니다. 성서에는 조정자(調整者)에게는 복이 있노라 고 쓰여 있읍니다. 만일 조정자들이 우리에게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라면 나도 그들을 축복하겠읍니다. 그러나 그들은 평화를 가져올 수는 없읍니다. 실제에 있어서 그들은 결코 진실한 평화조정자들은 아니며 싸우기보다는 오히려 유화나 항복을 선택하려는 자들인 것입니다. 거기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읍니다. 한국에서의 잠정적 휴전이 진실한 평화입니까? 결코 아닙니다. 그것은 공산주의자들이 차기 공격에 대한 준비를 하기 위하여 원하는 휴식기간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공산주의는 스스로를 평화조정자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 평화는 총검의 평화인 것이며 그러한 평화는 단편적인 정복에 의해서 전세계에 퍼져 나가고 있읍니다. 자유국가들이 차례차례로 소멸되어 감에 따라서 공산주의자들은 점점 더 담대해져 가고 있읍니다. 그들은 미국이 전쟁을 겁내고 있으며 따라서 싸우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는 이미 사실상에 있어서 자기들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읍니다. 공산진영은 잘 조직되어 있으며 그 개종자(改宗者)들의 대군(大軍)이 어디로 가는가를 잘 알고 있읍니다. 종전에는 미국측의 자유에 대해서 마음이 끌리면서도 소련의 무력에 대해선 겁을 먹어 형세만 관망하고 있던 국가들이 당황스러히 발걸음을 재촉하여 공산주의 측에 가담하고 있다 함은 조금도 기이한 일이 아닙니다. 이와 같은 모든 정세를 앞에 두고도 아직도 미국은 그 자신이 홀로 잔존할 수 있을 것이며 제3차 세계대전은 회피할 수 있다고 믿을 수 있단 말입니가?

세계대전은 어디로부터 올 것입니까? 물론 평화를 원하고 애호하는 자들로부터는 오지 않을 것이며 세력욕에 급급하여 타국의 인구와 자원과 영토를 탐내는 자들로부터 올 것입니다. 전쟁의 도발자들은 약탈에 의한 소득이 계속되는 한 이것을 중지하지 않을 것입니다. 공산주의자들은 이득을 얻고 전쟁은 이것을 지불합니다. 그런 것을 왜 공산주의자들이 중지하겠읍니까? 그들에게는 도덕도 없고 이상도 없으며 공명심도 정의도 다 없읍니다. 우리가 그들을 중지시키기 위하여 단결하기 전에는 그들은 중지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공동사회에서는 누구나 다 정의가 실천되기를 원하고 있읍니다. 우리는 범죄자를 체포하여 재판정으로 다리고 갈 정직한 경찰을 원하고 있읍니다. 이것이 악을 단념케 하고 악행을 단속할 것을 고집하는 자들을 처벌하는 유일의 방법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재산과 생명을 안전하게 하는 오직 하나의 길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또 하나의 세계대전에 대한 공포와 그 실제적 가능성을 소멸케 하는 길은 유화도 아니고 타협도 아니며 또한 일절의 희생을 무릅쓰는 평화도 아닙니다. 그와는 반대로 우리는 정당한 분노를 느끼고 십자군을 일으킴으로서 국제적 악도들을 처단하고 그들로 하여금 무죄하고 진실로 평화를 애호하는 인민들에 대한 공격을 이 이상 더 계속할 수 없다 함을 확실히 인식시켜 주어야 합니다. 전세계 각 처에 있는 결의를 가진 남녀들은 국제적 깽행위는 중지되어야 하고 이 지구상으로부터 추방되어야 한다는 주장 하에서 단결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부드러운 호소는 소용이 없읍니다. 왜냐하면 공산주의 악도들은 이것을 듣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무기에 호소하여야 하며 법을 지키는 평화로운 세계 시민으로서 살아나가려 하지 않는 자들에 대해서는 이 무기를 사용할 것이라는 용의를 명백히 표시하여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우리를 호전가(好戰家)들이라고 부를 것이지만 우리는 결코 호전가가 아니며 우리 자신 이것을 알고 있읍니다. 그러나 만일 평화를 위해서 싸움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싸울 것이며 결코 이것을 수치스러운 일로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는 만일 싸우지 않는다면 우리 자신과 우리가 믿고 있는 모든 것을 반드시 파괴해 버릴 자들을 상대로 궐기하는 용기를 가지고 있다는데 대해서 자랑을 느낄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민주주의와 인류의 자유를 구하려 한다면 우리는 전쟁을 포함한 일절의 필요한 수단을 다 사용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전쟁이 가공할 물건이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나는 그것을 잘 압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 가운데에도 아는 이가 많을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다 이 지구의 표면으로부터 전쟁을 소멸케 하기 위하여 우리의 힘이 자라는데까지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자기의 생명보다도 더 귀중한 그 무엇이 있읍니다. 자유를 가지지 못하고 살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다 여러분이 가진 자유의 가치를 잘 압니다.

오늘날 여러분은 현명하게도 한국민은 공산주의와의 싸움에 있어 용감한 국민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그들을 동맹자로서 가지게 된 것을 자랑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50년 전에는 한국민의 용기를 안 사람은 극히 적었읍니다. 한국이 남녀들로 하여금 공산주의자들에게 항복하기보다는 차라리 최후의 일인까지 싸울 의사를 가지게끔 한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나의 친우들이여! 한국민의 용감성은 실로 일제하 40년간의 노예생활이라는 용광로 속에서 단련된 것이었읍니다. 이로서 한국민들은 자유가 없이는 스스로의 생명도 자기의 것이 아니라 함을 인식하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자유 없는 생존은 죽엄 그것보다도 더 못한 것이며 그러므로 한국민들은 만일 그들이 자유로히 살 수 없는 바에는 죽엄을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40년간의 경험은 한국민들을 변화시켰읍니다. 오늘날 그들은 모두가 다 여하한 적에 대해서도 조국을 방어할 용의를 갖추고 일어서 있읍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든 한국 국민은 파트릭 헨리가 말한 바와 같이 “자유가 아니면 죽엄을 달라”고 웨치고 있읍니다.

나의 경애하는 미국 친우들이여! 여러분은 여러분의 조상 전래의 신성한 계승물인 자유의수복(授福)을 방위함에 있어서 여하한 모험을 도()함도 주저하지 마십시요. 여러분의 나라를 탄생케 하고 또한 그것을 세계 최강의 나라로 만든 사람들을 기억하시요. 쪼지 와싱톤은 싸우기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그를 비롯한 기타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 가졌던 적극성으로 말미암아 귀국의 독립은 일우어졌던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링컨도 역시 싸움을 겁내지 않었으며 그는 기독 이래로 가장 위대한 평화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싸움에 의해서 여러분의 나라를 구하였던 것입니다. 윌슨 역시 평화의 인물이었지만 여러분이 신봉하고 있는 제가치를 보존하기 위하여 그도 또한 미국민을 전쟁으로 이끌고 들어갔읍니다. 여러분 미국인들은 평화를 사랑하지만 그러나 싸워야만 할 때에는 싸우기를 두려워하지 않읍니다. 여러분의 목적은 언제나 정당하였고 또한 아모리 대가가 드높을 때에도 여러분은 언제나 이겼읍니다.

나는 미국민들이 현재의 의기에 대해서 점차 더 각성해 가고 있으며 또한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하여 그 무엇을 하려는 결의를 점점 강화하고 있다 함을 느낀 것 같습니다. 나는 새로운 용기와 커다란 낙관을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말하되 전쟁은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며 전쟁이 전쟁을 낳는 것이라고 하였읍니다. 나는 여기에 동의할 수 없읍니다. 미국의 혁명전쟁은 중대한 일을 해결하였읍니다. 그 전쟁은 압제로부터 여러분의 자유를 가져 왔으며 여러분이 세계 최강의 국가를 건설함을 가능케 하였던 것입니다. 남북주 간의 전쟁도 또한 중대한 일을 해결하였읍니다. 그것은 미국연방(Union)을 보전케 하였으며 노예제도를 일소하였으며 또한 민주주의의 기초를 더욱 공고화함에 있어서 거대한 자극을 주었던 것입니다.

미국인들은 민주주의 원칙의 대의를 수호하기 위하여 양차의 세계대전 중 구주(歐洲)와 아주(亞洲)에서 싸웠읍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실제로 민주주의를 수호하였으며 보전하였던 것입니다. 민주주의가 이제 다시금 위기에 놓여있다는 사실은 과거 역사상의 2대 순간에 있어서 그것을 보전하기 위하여 여러분이 이룬 공헌에서 공제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1914년으로부터 1919년까지의 사이에 또는 1939년으로부터 1945년까지의 사이에 있어서 소멸될번 하였읍니다. 그러나 그것이 소멸되지 않었다는 사실과 또한 우리가 상금(尙今) 그것을 수호하고 있다는 사실은 주로 여러분의 공적입니다 .

1차 세계대전 및 제2차 세계대전의 지도자들이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해 그들이 말한 것을 모두 다 수행하려 하였는지 아닌지는 나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들 전쟁에서 싸운 수백만의 여러분의 자녀들은 모든 것을 다 이해하고 있었다는 것을 나는 압니다. 한국에서 싸운 용사들도 역시 그러했읍니다. 그들은 여러분의 생활방식을 보존하고 미국의 아름다운 연안으로 탄화를 접근시키지 않게 하기 위하여 싸웠던 것입니다. 그들은 가장 용감하게 싸웠으며 따라서 한국은 여러분과 꼭 마찬가지로 그들을 자랑으로 생각하고 있읍니다. 생존한 사람이나 영웅적으로 죽어간 사람이나를 막론하고 그들은 모두 우리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실패하지 않었습니다.

과실은 우리에게 있읍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침략자들에게 침략의 소득을 계속적으로 가질 수 있게끔 허용하였을 뿐 아니라 오히려 소득을 더욱 더 가지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마치 적이 국제사회의 존경할 만한 일원이며 또한 그들이 극악무도(極惡無道)한 산적으로부터 법을 지키는 양민으로 급변하기나 하였는 것처럼 싸움을 중지하고 그들과 담화를 하기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친우들이여! 공산주의자들을 개심시킬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밖에 없읍니다. 그것은 우리가 그들을 감연히 상대하여 그들의 침략은 이미 마지막이 되었고 그들이 탈취한 것은 모두 포기하고 우리와 더불어 평화로히 살아나가야 하며 만일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자유제국의 단결된 무력과 마주치게 될 것이라 함을 그들에게 말해주는 일입니다. 우리는 보다 더 좋은 세계?평화로운 세계를 가질 수 있읍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한 나라 한 나라씩 차례로 적에게 상실당하고 있는 동안에 단지 평화세계에 대해서 담론만 함으로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옳은 방법이 아닙니다. 그와 반대로 우리의 진로는 힘에 도달하는 길이어야 하고 그 힘을 통해서 전쟁도발자들이나 세계정복자들의 야욕을 막아 버리는 길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공동목표는 여하한 대가라도 불원하는 평화이여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단지 패배(敗北)와 인류 자유의 종언만을 초래할 것입니다. 우리의 영원한 신조는 일절의 대가를 무릅쓰는 정의이여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가 다른 방법으로서는 획득할 수 없는 자유와 정도(正道)의 승리와 평화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함께 단결하여 행동하는데 실패한다면 우리의 여명은 길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시의 단결된 힘을 가지고 공산주의 세력에 대항할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 후의 일은 두고 봅시다. 우리는 전쟁을 가져도 이길 수 있을 것이고 또한 전쟁을 가지지 않아도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승리와 자유세계와 그리고 우리 모두가 무한히 소원하고 있는 영원한 평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방미이승만대통령연설집』, 국방부,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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