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들이 우리를 겁낼 만큼 직책을 다하라, 재일 대한청년단 간부 일동에게

by NEAD posted Sep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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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일 1957-02-16
발표연대 1950
출처 대통령기록관
대상국가 일본
발표자(원어) 이승만
발표자(한국어) 이승만
관련기관 오무라 수용소
키워드 오무라 수용소, 재일 대한청년단, 재일교포 대우문제
요약내용 오무라 수용소에 갇힌 한인동포 석방 요구 및 재일 대한청년단 간부 격려

일인들이 우리를 겁낼 만큼 직책을 다하라, 재일 대한청년단 간부 일동에게

 

이승만

1957 2 16

 

재일교포들이 일본에서 무수히 고을하며 이번에 우리 정부와 나라의 형편이 어떤 것을 알게 돼 가지고 다시 가서 투쟁을 하게 되는 것은 감격한 일이다. 우리가 과거에 나라의 직책을 못해서 나라를 잃어버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2백만이나 일본사람에게 잡혀 갔으며 일인들은 지금까지도 보수도 없고 인민의 권리와 자격도 없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미국 국무성에서는 일인을 잘 살게 만들어서 경제와 무기를 발전시켜 주어야 공산당에 들어가지 않게 된다고 하고 있는데 일본은 소련과 합해서 미국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또 지금와서는 일인들이 한국에 대한 문제를 협의를 하지 않는다고 선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오무라」수용소에는 죄없는 한인을 인도에 어긋나게 하여 많은 사람을 죽게까지 했으며 평화선을 일인이 넘어서 고기를 잡으러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인이 할 것은 첫째 「오무라」수용소에 있는 한인을 다 내놓고 다시는 죄없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가두지 못하게 해야 되며 한국인에게 권리를 주어서 영주권을 보호하도록 하며 배상금도 내도록 의논하고 있는데 이렇게 해서 재일교포들의 권위가 있게 만들어 놓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므로 잘 협의가 돼야만 될 것이다. 이렇게 해서 앞으로 교포들에게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는 바이며 또 특히 부탁하는 것은 우리가 다 서로 한 덩어리가 되어 조직을 잘해 가지고 한데 뭉쳐야만 되며 일본에 있는 한인 공산당은 우리 국민으로 볼 수 없으니 반역 분자로 해야만 하며 한편으로는 이 사람들을 권면해야만 될 것이다. 지금은 차차 공산당에 대한 세계의 의론이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또 우리 정부는 어디까지든지 국민을 보호하려는 것이니 재일교포의 아이들과 학생들이 나라를 위해서 성심을 다하며 재일한인이 우리나라에 많은 공훈을 세우도록 바라는 것이다. 근래 우리나라의 권위와 영광이 세계에 드러나고 있으며 외국에서도 좋은 대우를 받고 있으니 민중이 다 각각 우리나라의 영광을 더욱더 하도록 해야만 될 것이고 우리나라 청년들이 목숨을 내놓고 나라를 위해서 싸워 나가고 있으니 통일은 끝까지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보고 일러주고 한마음 한뜻으로 국내 국외에서 싸워 나가서 우리나라의 영광스러운 역사를 다시 찬란하게 만드는데 다 힘써야만 될 것이다. 우리가 서로 돕고 한 덩어리가 되어 우리나라를 공고하게 만들어서 일인들도 우리를 겁낼 만큼 해야만 되며 직책을 다하여 정의와 인도를 위해서 싸우는 사람은 강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
『대통령이승만박사담화집』 3, 공보실,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