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연방공화국 공식방문을 마친 후의 한,독 공동성명

by NEAD posted Sep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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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일 1964-12-14
발표연대 1960
출처 대통령기록관
대상국가 독일
발표자(원어) 박정희
발표자(한국어) 박정희
관련인물 하인리히 뤼브케
키워드 서독, 하인리히 뤼브케, 반공통일, 경제부흥
요약내용 서독 공식방문에 따른 한,독 공동성명 발표

독일연방공화국 공식방문을 마친 후의 , 공동성명

 

 

이승만

1964 12 14

 

대한민국 박정희 대통령은 독일연방공화국 뤼브케 대통령의 초청으로 1964 12 7일부터 14일까지 국빈으로서 독일연방공화국을 방문했다.

박정희 대통령 부인 육여사와 장기영 부총리, 이동원 외무부장관, 박충훈 상공부장관, 국회의원 및 수명의 대한민국 정부의 고위관리가 박대통령을 수행했다.

박대통령 부처는 독일국민으로부터 우호에 찬 환영을 받았다. 독일연방정부와 주정부는 정중한 환대로써 박대통령를 맞이했다.

박대통령의 방독은 양국 국민이 가지는 공동운명의식을 반영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볼 때 한ㆍ독 양국민은 각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투쟁에 있어서 양국이 상부상조해야 되겠다는 의식을 절실히 하였다. 박대통령를 비롯한 수행원 일행은 독일에 체류하는 동안 본, 쾰른, 베를린, 뮌헨을 방문했다. 박대통령은 루우르 지방에 있는 산업공장을 시찰하고 함보른 탄광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 광부들을 접견했다.

박대통령은 베를린과 뮌헨에서 독일에 유학하고 있는 한국학생들을 만났으며 학생들로부터 학업에 대한 보고를 청취했다. 박대통령이 분단된 독일의 수도이며 독일통일의 상징인 베를린을 방문한 것은, 공산주의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통일을 달성하려는 한ㆍ독 양국 국민의 공동투쟁이란 견지에서 볼 때 특별한 의의를 가지고 있다.

뤼브케 대통령은 박대통령과 수차에 걸친 회담을 가졌다. 박대통령은 뤼브케 대통령에게 편리한 시기에 대한민국을 방문하도록 초청하였으며 뤼브케 대통령은 이 초청을 수락했다. 에르하르트 독일수상은 박대통령과 광범위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솔직하고 깊은 이해 속에서 이루어진 이 회담은 여러 국제문제에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계속적으로 증진하는 데 관하여 전반적인 합의를 보았다.

박대통령과 독일정부 당국은 자유롭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양국을 재통일 한다는 원칙에 대한 신념을 재확인하였다.

양국수뇌는 공동목표를 달성함에 있어서 양국의 불가분성을 강조했으며 독일과 한국문제의 진정한 해결책을 구주 및 극동의 항구적인 평화에 선행조건이 되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양국 수뇌는 분단된 국토의 통일을 이룩하려는 노력에 있어서 양국민의 정당한 권리를 재확인했으며 양국민의 노력에 대하여 상호이해있는 관찰과 전폭적인 지지를 할 것을 서로 약속했다.

경제부흥이 분단된 국토를 통일하려는 투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무기의 하나라는 것과 이 투쟁에 있어서 양국 국민은 전통적이고 상호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양국은 조속한 공업화에 중점을 둔 한국경제개발이 공동의 이익에 관하여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또한 양측은 경제적 기술적 분야에 있어서의 성공적인 협조에 만족하고 있음을 표명하였다.

박대통령은 한국의 산업개발을 위해서 독일이 제공한 원조와 지원에 대하여 독일정부에 사의를 표명하고 최근 본에서 개최된 한ㆍ독 경제회담의 성과에 대하여서도 만족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뤼브케 대통령 및 에르하르트 수상은 독일의 자본 및 기술의 긴밀한 협조하에 특별히 한국자본재산업을 개발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1965년부터 시작되는 3개년 경제협력계획에 관한 한국측 제안에 깊은 이해를 표명하였으며 한국의 장기개발계획을 돕기 위하여 가능한 한 모든 지원을 계속한다는 독일정부의 결의를 재확인하였다.

한국에 대한 이러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하여 독일정부는 1964년도 대외원조예산에서 재정 및 기술원조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한국의 산업자원의 잠재력을 더 조사하기 위해 독일기술전문가단을 한국에 파견하는 데 동의하였다.

그 밖에도 양국정부는 상호관심사를 토의하기 위해 최소한 년 1회의 회담을 갖는 공동위원회를 설치할 것에 동의하였다.

대한민국 국가원수가 최초로 독일연방공화국을 방문하는 동안에 이루어진 정중한 영접과 기술 및 재정문제에 관한 합의 등은 한ㆍ독양국이 공동운명체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것이다.

박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양국 국민이 서로 원격한 거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건하고 안전한 토대위에 이루어진 상호우의의 중대성을 인식케 하였다.

박대통령은 귀국출발에 즈음하여 이러한 우의는 장래에 있어서 양국에 값진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는 그의 신념을 재천명하였다.

또한 박대통령은 방독결과로 양국 국민은 공동운명에 처해 있으며 또한 양국이 공동목표의 성취를 위하여 동일보조를 취해야 한다는 것을 더욱 절실히 인식케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