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도착성명

by NEAD posted Sep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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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일 1965-05-17
발표연대 1960
출처 대통령기록관
대상국가 미국
발표자(원어) 박정희
발표자(한국어) 박정희
키워드 한미동맹, 아시아태평양, 반공, 자유진영
요약내용 워싱턴 도착 후 미국국민을 향한 성명

워싱턴도착성명

 

박정희

1965517

 

-서 두 략-

본인은 지금 태평양을 지척간으로 맺어 놓은 『우의와 신의의 가교』를 건너, 여기에 도착했읍니다.

오늘, 본인이 한국 국민의 이름으로 미국과 미국 국민에게 충심으로 축복드리게 된 것을 무한히 기쁘게 생각하는 바이며, 본인이 귀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초청해 주신 「존슨」대통령과 미국 국민에 대하여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본인은 이번 방문을 통하여, 한미양국 국민간의 전통적인 우의를 더욱 굳게 하고, 또 귀국의 여러 지도자들과 만나, 공동으로 당면한 여러 가지 문제에 관해서 협조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한국과 미국은 오랜 과거로부터 금일에 이르기까지, 또 장래에 있어서도, 끊어 질 수 유대로 맺어졌음은 주지하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세계의 모든 자유애호인민들과 더불어서, 또한 그 앞장에 서서, 인류가 언제 닥칠지도 모르는 불행을 미연에 막아내는 조치를 취하는 데, 항상 똑 같은 보조를 취해 왔읍니다.

이러한 것은 먼 장래에도 변함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양국 국민의 확신이라도 믿어 마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이미 우리들은 한국반도의 휴전선에서, 또 최근에는 월남의 「장글」속에서, 본인의 국민이나 여러분들이 꼭 같이 아끼며 사랑하는 아들과 남편들이 한 막사와 참호에서, 공산침략자들을 막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새로운 전쟁도발자 공산주의자들의 침략행위로부터 자유세계의 담장을 지켜야만 한다는 『동체적의무』의 수행입니다. 여기에는, 그 어떤 안이한 정세평가도 값싼 명분으로 위장된 후퇴도 더우기는 극동문제에서의 오산으로 인한 대역의 시도도, 신중하게 경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본인은 이번 방문을 통하여, 이같이 일치된 과제를 수행하는 데 부수되는 정치,경제,군사상의 제문제를 격의없이 의논하고, 보다 긴밀하고 호혜적인 협조관계가 맺어질 것을 기대하는 바입니다.

미국의 친우 여러분! 본인은 1961년 가을, 잊을 수 없는 친우 고「케네디」대통령들의 초청으로 귀국을 방문한 이래, 세 번째로 미국을 방문하는 것입니다.

본인은 이같이 세 번이나 방문할적마다, 현격하게 달라져 가는 한국을 소개하게 되었읍니다. 그것은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미국과 「유우엔」의 정신으로 이루어진 한국이 확고부동한 바닥 위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여러분들의 부담이 어느 때 어느 곳에서보다 가장 영예롭게 결실을 맺어가고 있음을 자랑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본인은 한국협조의 기초위에, 무한한 『젊음』의 자원과 자조의 노력으로 이룩되어 가는 튼튼하고 바른 오늘의 한국을 한마디로 『패기에 찬 새 나라』라고 불러, 다시 소개하는 바입니다.

오늘날 모든 한국 국민이, 적어도 「아시아」에 있어서, 끝끝내 여러분과 일치해서 자유를 위한 방파제가 되며, 정의의 편에 서겠다는 결의와 신의를 가졌음을 본인은 명백히 여러분 밖에 단언할 수 있읍니다.

친애하는 미국 국민 여러분!

여러분의 귀한 자제와 남편이, 본인의 나라에서 본인의 사랑하는 병사들과 더불어, 건실하게 근무하고 있다는 것을 전해드리며, 여러분의 따뜻한 영접에 다시금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