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에서 소련군 철수 문제
장춘(長春), 11월 28일 (TASS). 우리 특파원이 알게 된 바에 따르면, 말리노프스키(Rodion Malinovsky) 원수는 중국 정부 대표인 슌 쉬구이(Сюн Ши-гуй) 장군에게 8월 14일 중-소 우호동맹조약에 따라 만주에서 소련군을 철수할 계획을 즉시 통보했다. 이 계획은 1945년 12월 3일까지 만주에서 모든 소련군을 철수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다.
최근 말리노프스키 원수와 슌 쉬구이 장군의 협상에서 중국 대표들은 일부 지점에서 중국 민간군이 주둔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군대를 만주로 이전하는 데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반복해서 밝혔다.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현재 만주 상황을 고려하여 소련군이 지정된 시간에 만주에서 철수한다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소련 정부에 말했다. 만주에서는 군대를 이동시킬 수도 없고 민간 행정을 조직할 수도 없다. 이와 관련하여 소련정부는 중국정부의 만주주둔 소련군의 철수를 당분간 연기하는 데 동의하였고, 중국정부는 이를 매우 만족스럽게 받아들였다. 소련과 중국 측은 또한 이 문제에 관한 협상이 말리노프스키 원수와 중국 정부 대표가 장춘에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10월 장춘에서 열린 협상에서 중국 측은 달니*, 잉커우(營口), 후루다오(葫蘆島市) 항구에 중국군 상륙 문제를 제기했다. 소련군 사령부는 중국-소련 조약에 따라 달니가 군대가 아닌 물품 운송을 위한 상업 항구이기 때문에 달니에 군대가 상륙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동시에, 중국 정부는 잉커우와 후루다오 항구를 이용해 군대를 상륙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됐다.
*역주: 달니(Дальний)는 1898년부터 1904년까지 러시아 제국의 지배를 받았던 관동 지역의 도시 (현 대련시의 일부로 항구지역).
중국 정부는 잉커우와 후루다오 항구에 중국 정부군을 상륙시키고 베이핑-*묵덴(北坪) 철도를 따라 군대를 이동시키는 데 있어 만주에서 소련군 사령부를 지원하는 문제를 더욱 제기했다. 이 요청에 대해 소련군 사령부는 한때 중국측에 전달된 계획에 따라 소련군이 이미 잉커우 항구와 후루다오 항구와 묵덴 남쪽 지역에서 철수했다고 응답했다. 만주에 있는 소련군 사령부는 이 지역에서 요청된 지원을 제공할 기회를 박탈당했다.
*묵덴은 만주어 지명으로 현재의 지명은 선양(瀋陽)
여기서 중국군 사령부는 가까운 장래에 항공을 통해 군대를 장춘과 묵덴으로 수송할 계획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중국군을 수송할 항공기를 받기 위해 정비공 요원들이 곧 장춘 비행장으로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11월 24일(TASS) 진보적 노동조합과 기타 단체, 그리고 신문과 라디오의 상당 부분은 미국이 더 이상의 중국내전 개입을 피하기 위해 중국에서 군대를 철수할 것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 북부에 주둔하고 있는 미 해병대 사령관 로키 소장이 장제스의 손님으로 충칭(重慶)에 도착해 중국의 북쪽 상황을 논의할 것이라는 AP통신 특파원의 전언에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은 중국 주둔 미군 사령관인 웨더마이어 중장은 상하이(上海)에 있는 동안 록키 소장의 여행이 정치적인 의미가 없다고 언론에 말했다.
데일리 워커*(Daily Worker)는 의회 의원들과 상원의원들이 노동계 지도자, 농민 및 기타 진보적 인사들로부터 미국인들이 중국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각주: 데일리 워커(Daily Worker)는 공산주의자, 사회주의자, 조합원 및 기타 활동가들이 시카고에서 1924-1991발행되었던 신문이다.
딜레이(DeLay) 하원의원(워싱턴D.C.)은 시애틀 지역 농민단체로부터 중국에 미군이 주둔하는 것을 반대하는 항의를 받았다.
산업 노동 조합 의회 산하 지역 노동 단체 샌프란시스코 항구 노동자, 유콘 및 알래스카 창고 노동자, 사우스 캐롤라이나 담배 노동자, 뉴욕 신발 노동자, 뉴저지 전기 기술자, 풀뿌리 집회 및 그리고 볼티모어 의회 생산적 노동조합이 주최한 대규모 집회에서도 의회 생산적 노동조합 워싱턴 센터에서도 뉴욕시의 AFL(미국노동연맹) 소속 요리사 조합과 뉴저지 출신의 전 해병대들 출신이다. 등에서도 비슷한 항의가 나왔다.
중국 문제에 대한 미국의 간섭 중단을 요구하는 신문에는 Chicago Sun, "Globe"(보스턴에서 출판됨), "스타"(캔자스시티에서 출판됨) "뉴스"(버펄로에서 출판됨), "Post Dispatch"(생루이에서 출판됨), '인콰이어러'(필라델피아 출판됨), 저널"(밀른와크에서 출판됨) 및 연대기(샌프란시스코에서 출판됨), 많은 신문과 칼럼니스트가 중국 상황에 대한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