池田勇人内閣総理大臣ナショナルプレスクラブ演説
池田勇人
1961年6月22日
1. 本日ここに皆様方にお話しする機会を与えられたことは、私の最も喜びとするところであります。諸君はアメリカの有力な報道機関を代表する方々であります。今日ほど諸国民間の相互理解の増進が要請されている時はないのでありますが、諸君はその日常の活動を通じて国際間の理解増進に非常に有益な役割を果されているのであります。今日私は諸君を通じて、米国の国民が日本に対してよりよき理解と認識もっていただくよう、極めて卒直にお話ししたいと存じます。もっとも私も政治家生活をかなり長い間やっておりますので、報道関係者が政治家に対して必ずしも親切でないという反面も承知しており、従って恐らく私を当惑させるような質問を用意しておられるのではないかと想像いたします。わが国に「虎穴に入らずんば虎児を得ず」という諺がありますが、私が報道機関に抱いている多大の期待と信頼の前には、私が難しい質問の前に立往生したり、あるいは失言をしたりする、−諸君は御存知でないかも知れませんが、私はよく失言をする政治家として、日本では定評があります−危険は問題とならないのであります。
2. 本日私はケネディ大統領を始め米国政府の最高指導者との一連の会談を終えたのであります。友好的雰囲気の中において行われたこの会談におきましては、日米両国が現在当面する諸問題のみならず、自由と正義に立脚する世界平和確立という共同の事業達成のための長期的問題についても、極めて有益かつ卒直な意見の交換が行われたのであります。今日国内情勢にしても国際政局においても急速な変化発展を示しつつあります。この間生起すべき多くの問題の個々の処理に、われわれは忙殺され勝ちでありますが、われわれはその場合でも長期的な見透しを失うことは許されません。また今日のように相互依存関係が政治的にも経済的にも緊密化した世界において、世界の一辺境に起る事件も、直ちに、全世界にわたる反響を及ぼすものであります。われわれは局地的問題を局地的に処理することの必要性は認めるにしても、その処理の原則および方法は基本的に世界的観点に立ったものでなくてはならないのであります。
3. 今日共産世界の側においては、マルクス、レーニン主義のイデオロギーと歴史は共産主義の味方であるとの確信の下に団結し、長期的観点に立ちながら全世界的規模においてその運動を組織し推進しつつあります。われわれ自信の国も含めてあらゆる非共産諸国に対し、公然とあるいは秘密裡に運動を継続しているのであります。共産世界のこのような挑戦の主な目標が、アジア、アフリカおよびラテン・アメリカに向けられていることは明らかであります。
自由と平等の獲得と貧困よりの脱却を求める民族革命の流れを、共産世界の湖に導き入れようとの企図に対して、自由世界の諸国が約束し協力し合って対抗する必要があることはいうまでもないことであります。その結束および協力が単に目前の危機に対して個別的に組織されるだけではなくて、さらに長期的計画の下に組織化されねばなりません。
戦後今日まで約39の独立国が誕生し、さらに多くの国が独立の過程にあります。民族主義運動は単に国際社会において政治的独立を達成することに止まらず、近代的科学と工業技術がもたらした物質的恩恵を享受し、また自らの社会的経済的体制を近代化するという強い欲求をもっているのであります。われわれは国際社会における自由と独立の達成の欲求を支持すると同時に経済的欲求の達成をも支持し、これに協力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
今日の世界においては先進工業国と然らざるものとの間の経済的隔差がますます拡大する傾向を示しております。国内に貧富の差が甚しい場合、内部的分裂と闘争が激化すると同様に、国際社会においても諸国民間の富の差が甚しい場合は国際間の平和と安定は望めないのであります。このような不健全な状態を除くため自由世界の側としては、国際平和と安定達成に重要な役割を担うべきこれらの低開発地域に対し希望を与え進歩をもたらすための共同の事業において、一層積極的、かつ組織的な努力を払うことを要請されているのであります。
この際私が皆様に指摘したいことは、貧困と疾病の問題を解決さえすれば、共産勢力の浸透を防止しうるという安易な考えを抱くことは危険であるということであります。勿論空腹な人間や職のない人々に共産主義者の煽動は効目がありましょう。しかし人間はパンのみで生きているものではありません。現に3度の食事が約束され、失業に悩まなくとも、人々は自己の将来、あるいは自己の社会の将来に対する希望をもたないかぎり、不安や不満の念をいだくでありましょう。人間は道徳心と政治的欲求の充足をあくまでも求めるものであります。したがって経済的物質条件の改善に努めるだけでなくわれわれの属する政治的体制の発展性と健全性が約束されるための努力が併せて行われなければなりません。
アジアの一員であり、またアジアにおける唯一の工業先進国であるわが国として、物心両面にわたって他のアジア諸国に対してその安定と発展のため協力することは、わが国の責務であると考えております。われわれのこれらの諸国に対する協力援助は共産勢力の侵出に対抗するという冷戦的動機に基づくというよりはむしろ、同じアジア人としての隣人感情から、わが国が近代化の過程において、学んだ経験を共に分ち合いたいからであります。さらにわれわれは、強力な共産世界に隣接せるアジア諸国の安定がなければ、わが国自体の安定確保も困難であることをよく認識しており、これら諸国に対する協力援助はわれわれ自身の利益でもあるのであります。
4. アジアの平和と安定のためわが国が有効な役割を果すには、わが国自体の社会的および経済的安定が先決条件であることは申すまでもありません。
私はここで皆様にわが国における民主政治の現状について弁明などするつもりはありません。しかし昨年のわが国における安保条約問題を繞る政治的混乱をみて、皆様の中に、もし日本には民主政治は育たないとか、日本は共産化に走ったりするのではないかという判断をする人があるとするならば、それは誤りであると申し上げたいのであります。人権と自由の尊重という民主的原則は今日日本人の心に深く入り込んでおり、この信念を弱めることは何人もできません。ただ戦後民主政治の経験の浅さから、国民も政党も議会政治の中でこれをいかに円滑に運営してゆくかについて、未熟であるという点は、私も卒直に認めざるをえないのであります。私は昨年夏政権を担当して以来、議会政治運営の正常化、政党政治の健全化に最大の努力を払って来ました。民主政治は単に多数が支配する政治に止まるのではなく結局話し合いの政治であります。それ故に多数党の意見を押し通すことはやさしいが、国民的統一を維持するためには、忍耐と寛容とをもって野党の意思も尊重することが必要であると信じております。このような私の政治的態度を日本国民は支持してくれております。
5. ソ連および中国と近接し、しかも強大なこれら共産国から絶えず直接間接の働きかけをうけながら、なおかつわが国民がその本来の立場を堅持しつづけていることは、わが国民大多数の民主主義に対する堅い信念によるものであることをここで繰返す要はないと思いますが、これは同時に日本国民が自由企業制度によってこそ最も有効的に経済成長をはかり、かつ生活水準を向上させることが可能であるとの確信と希望を抱いているからでもあります。
わが国は敗戦による破壊と窮乏の裡から立上り、戦後今日まで世界最高の経済成長率を持続してまいりました。1950年から57年までの間の各国の成長率は米国および英国が3ないし4%、イタリア、フランス、カナダが4ないし5%、西ドイツが8%であるのに対し、この間日本は、8.5%の高率を示したのであります。その後これらの国においては成長率の鈍化の傾向を示したのでありますが、日本では1958年に一時4%に落ちただけで、1950年は18%、60年の予想は11%と驚異的成長を持続しております。かかる高度の成長率はいかにしてもたらされたものでありましょうか。私はその原因として次の諸点を挙げることができると思います。
第1に, 技術的革新に適応しうるごとき優秀かつ勤勉な労働力が豊富であったこと。
第2の理由は、資本蓄積率が非常に高かったことであります。在庫投資を除く固定資本形成の国民総所得に対する比率は欧米諸国の15ないし20%に対しわが国のそれは25ないし30%でありました。特に戦争によりわが国の生産設備が事実上潰滅されたため設備投資が最新式の技術導入の形で行われ、生産設備は戦後殆んど一新された訳であります。
第3に、わが国の経済成長にとって有利な国際環境がつづいたことがあげられます。国内資源の乏しいわが国としては、主要工業原材料の大部分を輸入に依存せざるをえず、従って経済成長を維持するためには、これに伴う輸入需要の増大を賄うに十分な輸出規模の拡大が必要でありましたが、幸にして戦後の世界市場特に米国その他の先進工業国の市場における諸条件が、わが国貿易の拡大にとって有利に進展いたしました。
私は昨年政権を担当して以来いわゆる所得倍増計画を立て、これに基づく諸般の経済財政政策を実施しつつあります。本計画によれば、1960年度の国民総所得360億ドルをその後の10年あるいはそれ以内に倍増し、国民1人当りの年間所得を現在の約300ドルから570ドルに増加せんとするのもであります。この目標を達成するためには、今後毎年平均7.2%程度の経済成長率を維持しなくてはなりませんが、わが経済成長率の過去の実績に照してこの程度の成長率を維持することは十分可能であると、私は信じておるのであります。
われわれはかかる計画遂行を通じてわが国民経済構造の近代化を達成し、日本国民の生活水準を欧米先進国並みに引き上げることを目的としております。この目的達成によってわが国の経済的社会的安定を強化するのみならず、わが国の国力充実に伴いアジアの安定と繁栄のためわが国はより大きな貢献をなしうる次第であります。私が皆様に強調いたしたいことは、われわれはこのような経済発展を自由企業制度のもとで達成しようとしているということであり、また、自由企業制度のもとにおいて健全な経済発展が可能なことを実証し、これによって共産主義が経済発展と生活水準向上の近道であるという共産主義者の主張が誤りであることを示そうとしているという点であります。
われわれは、われわれ自身の努力により、わが国を自由社会として健全に発展させるよう固い決意を抱いておるものであります。しかしこのわれわれの努力が成功するか否かは、わが国の平和と安全が維持されるか否かに依存することが大きいのであります。われわれは、第2次世界大戦の苦痛と惨禍とを通じて、わが国民の幸福と福祉とは平和の裡に生きることによってのみ増進しうるとの信念を学びとったのであります。私はこの機会に、自由と正義に立脚した世界平和の確立という課題のため日夜努力を傾倒されておられるケネディ大統領に深甚なる敬意を表するとともに、わが国としてもわれわれの全力を注ぎこの共同の事業達成のため一層の貢献をなすことを、友人たる米国の皆様に明言するものであります。
日米両国政府および両国民間のゆるぎなき紐帯は、正にかかるわれわれの努力の枢軸をなすものであります。私は日米両国の協力関係が今後ますます強化されることを希望し、またこれを確信するものであります。
データベース「世界と日本」
日本政治・国際関係データベース
政策研究大学院大学・東京大学東洋文化研究所
[出典] 日本外交主要文書・年表(2), 346-349頁.池田総理の米国及カナダ訪問, 17-21頁.
https://worldjpn.grips.ac.jp/
이케다 하야토 내각총리대신 내셔널 프레스 클럽 연설
이케다 하야토
1961년 6월 22일
1. 오늘 여기에 오신 모든 분들께 말씀드릴 기회를 얻게 된 것은, 제게 있어 가장 큰 기쁨으로 생각됩니다. 여러분께서는 미국의 유력한 보도기관을 대표하는 분들입니다. 오늘만큼 각국의 민간 간 상호 이행의 증진이 요청된 적이 없었습니다만, 여러분은 그 일상 활동을 통해 국제간 이해증진에 매우 유익한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을 통해 미국 국민이 일본에 대해 보다 더 잘 이해하고 인식할 수 있도록, 매우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정치가 생활을 꽤 길게 하고 있어서, 보도관계자가 정치가에 대해 반드시 친절한 것은 아니라는 점도 알고 있고, 그래서 아마도 저를 당혹시킬 질문을 준비하신 것은 아닐까 상상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으면 호랑이 새끼를 얻지 못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만, 저는 보도기관이 품고 있을 큰 기대와 신뢰 앞에는 제가 어려운 질문 앞에 쩔쩔매거나, 또는 실언을 하게 되는 -여러분들이 모르시고 계실 지도 모르지만, 저는 자주 실언을 한 정치가로 일본에서는 정평이 나 있습니다- 위험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2. 오늘 저는 케네디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정부의 최고지도자와 일련의 회담을 마쳤습니다.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행해진 이번 회담에 대해서는, 일미 양국이 현재 당면한 모든 문제뿐 아니라, 자유와 정의에 입각한 세계평화의 확립이라는 공동의 사업달성을 위한 장기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매우 유익하고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오늘날의 국내정세뿐만 아니라 국제정세도 급속한 변화와 발전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우리는 개별적으로 발생하는 많은 문제들을 처리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장기적인 안목을 잃어서는 안됩니다. 또한 오늘날과 같이 상호의존관계가 정치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긴밀하게 된 세계에서는 세계의 한 변경에서 일어난 사건도 바로 전세계에 걸쳐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국지적인 문제를 국지적으로 처리할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그 처리 원칙 및 방법은 기본적으로 세계적인 관점에 선 것이어야 합니다.
3. 오늘날 공산세계 측에서는 마르크스, 레닌주의의 이데올로기와 역사는 공산주의의 편이라는 확신 아래 단결하여, 장기적인 관점에 서서 전세계적인 규모로 그 운동을 조직하고 추진해 가고 있습니다. 우리 자신의 나라도 포함하여 모든 비공산국가들에 대해 공공연하거나 또는 비밀리에 운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공산세계의 이런 도전의 주된 목표가 아시아, 아프리카 및 라틴 아메리카를 향하고 있는 점은 분명합니다.
자유와 평등의 획득과 빈곤으로부터의 탈각을 추구하는 민족혁명의 흐름을 공산세계의 호수로 끌어들이려는 기획에 대하여 자유세계의 각국은 함께 약속하고 협력하여 항할 필요가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그 약속 및 협력은 단순히 눈앞의 위기에 대해 개별적으로 조직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나아가 장기적인 계획 아래에서 조직화되어야만 합니다.
전후 지금까지 약 39개 독립국이 탄생했고, 나아가 많은 나라가 독립 과정에 있습니다. 민족주의운동은 단순히 국제사회에서 정치적 독립을 달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근대 과학과 공업기술이 가져다준 물질적 은혜를 누리고, 또한 스스로의 사회적, 경제적 체제를 근대화한다는 강한 욕구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국제사회에서 자유와 독립의 달성 욕구를 지지하는 동시에 경제적인 욕구달성에도 지지하고 이에 협력해야만 합니다.
오늘날의 세계는 선진 공업국과 그렇지 않은 나라 간의 경제적 격차가 점점 더 확대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국내의 빈부 격차가 심각한 경우 내부적인 분열과 투쟁이 격화되는 것과 같이, 국제사회에서도 각국의 민간에서 부의 격차가 심할 경우 국제 간 평화와 안정은 바랄 수 없습니다. 이 불건전한 상태를 없애기 위해 자유세계 측으로서는 국제평화와 안정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짊어져야만 할 이들 저개발 지역에 대한 희망을 담아 진보를 가져다줄 수 있는 공동 사업에 더욱 적극적이며 조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이번에 제가 여러분 앞에서 지적하고 싶은 것은, 빈곤과 질병의 문제만 해결한다면 공산세력의 침투를 방지할 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을 갖는 것은 위험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배고픈 사람들이나 직업이 없는 사람들에게 공산주의자의 선동은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빵만으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닙니다. 실제로 세 번의 식사를 약속받고, 실업에 고민하지 않게 되더라도, 사람들은 자신의 장래 또는 자신이 속한 사회의 장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지 않은 이상, 불안과 불만을 품게 됩니다. 인간은 도덕심과 정치적 욕구의 충족을 추구하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경제적 물질조건의 개선에 노력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속한 정치 체제의 발전성과 건전성을 약속할 수 있는 노력이 함께 행해져야만 합니다.
아시아의 일원으로, 또한 아시아 유일의 공업선진국인 우리나라로서는 물심양면으로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그 안정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이 각국에 대한 협력과 원조는 공산세력의 침출(侵出)에 대항한다는 냉전적 동기에 근거하고 있다기보다 오히려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이웃의 감정에서 우리나라가 근대화의 과정에서 배운 경험을 함께 나누고 싶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우리는 강력한 공산세계에 인접한 아시아 각국의 안정이 없이는 우리나라 자체의 안정 확보도 곤란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각국에 대한 협력과 원조는 우리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4.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우리나라가 유효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자체의 사회적 및 경제적 안정이 선결조건이 되는 점을 말씀드릴 필요도 없을 듯합니다.
저는 여기에서 여러분께 우리나라 민주정치의 현재 상황에 대해 변명을 할 생각을 없습니다. 그러나 작년 우리나라의 안보조약문제를 둘러싼 정치적 혼란을 보고, 여러분 중에 혹시 일본에는 민주정치는 자라지 않았다든가, 일본은 공산화로 달려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판단을 한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인권과 자유의 존중이라는 민주적 원칙은 지금 일본인의 마음 속 깊게 자리잡았으며, 이 신념을 약화시킬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만 전후 민주정치의 경험이 얕아서 국민들도 정당도 의회정치 속에서 이를 어떻게 원활히 운영해갈 것인가에 대해 미숙한 점은 저도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작년 여름 정권을 맡은 이후 의회정치운영의 정상화, 정당정치의 건전화에 최대한 노력을 쏟아부어 왔습니다. 민주정치는 단순히 다수가 지배하는 정치에 멈추는 것이 아닌, 결국 대화하는 정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수당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일을 쉬운 일이지만, 국민적 통일을 유지하기위해서는 인내와 관용을 갖고 야당의 의견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저의 정치적 태도를 일본국민은 지지해주고 있습니다.
5. 소련 및 중국과 근접한데다가, 강대한 이 공산국으로부터 끊임없이 직접, 간접적인 압력을 받으면서도 우리 국민이 그 본래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은, 우리 국민 대다수의 민주주의에 대한 굳은 신념에 따른 것임을 여기에서 반복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일본국민이 자유기업제도에 의해 비로소 가장 유효한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생활수준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확신과 희망을 품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패전으로 인한 파괴와 궁핍을 딛고 일어서서 전후 오늘까지 세계 최고의 경제성장률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1950년부터 57년까지 각국의 성장률은 미국 및 영국이 3 내지 4%, 이탈리아, 프랑스, 캐나다가 4 내지 5%, 서독일이 8%인데 대하여, 이 시기 일본은 8.5%라는 고성장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후 이 국가들에서 성장률은 둔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일본은 1958년에 일시적으로 4%로 떨어졌을 뿐, 1950년은 18%, 60년의 예상은 11%로 경이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도 성장률은 어떻게 초래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저는 그 원인으로서 다음의 점들을 거론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로, 기술 혁신에 적응할 수 있는 우수하고 근면한 노동력이 풍부했다는 점.
두 번째 이유는, 자본축적율이 매우 높았던 점입니다. 재고 투자를 빼고, 고정자본형성의 국민총소득에 대한 비율은 구미 각국의 15 내지 20%인데 대해, 우리는 25 내지 30%였습니다. 특히 전쟁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생산설비가 사실상 궤멸되었기 대문에, 설비투자가 최신식의 기술도입의 형태로 이루어졌고 생산설비는 전후 대부분 새로이 교체된 것입니다.
세 번째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에 유리한 국제환경이 계속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국내자원이 빈곤한 우리나라로서는 주요공업원재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고, 따라서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에 수반되는 수입수요의 증대를 맡아 줄 충분한 수출규모의 확대가 필요했습니다만, 다행히도 전후 세계시장, 특히 미국과 기타 선진공업국의 시장의 모든 조건이 우리나라 무역 확대에 유리하게 진전되었습니다.
저는 작년부터 정권을 담당해온 이래, 이른바 소득 배가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기초한 제반 경제 재정정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본 계획에 따르면 1960년도의 국민총소득 360억 달러를 그 후 10년 또는 그 안에 두 배로 증가시켜, 국민 1인당 연간 소득을 현재의 약300달러에서 570달러로 증가시키는 것입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매년 평균 7.2% 정도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해야만 하는데 우리 경제 성장률을 과거 실적에 비추어 본다면 이 정도의 성장율을 유지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저는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계획의 수행을 통해 우리 국민 경제 구조의 근대화를 달성하고, 일본국민의 생활수준을 구미 선진국들과 같이 끌어올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목적을 달성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경제적·사회적 안정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력 충실에 동반한 아시아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보다 큰 공헌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제가 여러분께 강조하고 싶은 점은 우리는 이 경제발전을 자유기업제도의 뿌리 아래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며, 또한 자유기업제도 아래에서 건전한 경제발전이 가능한 점을 실증하고, 이에 따라 공산주의가 경제발전과 생활수준향상의 지름길이라고 여기는 공산주의자의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드러내고자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노력으로 우리나라를 자유사회로 건전하게 발전시키고자 굳은 결의를 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달성되느냐 마느냐는, 우리나라의 평화와 안전이 유지되느냐 마느냐에 의존하고 있는 부분이 큽니다.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의 고통과 참화를 통해 우리 국민의 행복과 복지는 오직 평화 속에서 살아가는 것에 의해 증진될 수 있다는 신념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기회에 자유와 정의에 입각한 세계평화의 확립이라는 과제를 위해 밤낮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케네디 대통령에게 심심한 경의를 표함과 동시에, 우리나라도 전력을 쏟아부어 공동의 사업달성을 위해 더욱 공헌할 것을, 친구인 미국의 여러분께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일미 양국 정부 및 양국 민간의 흔들림 없는 유대는 틀림없이 관련된 우리의 노력의 추축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일미 양국의 협력관계가 앞으로 더욱 더 강화될 것을 희망하며, 또한 이를 확신하는 바입니다.
データベース「世界と日本」
日本政治・国際関係データベース
政策研究大学院大学・東京大学東洋文化研究所
[出典] 日本外交主要文書・年表(2), 346-349頁.池田総理の米国及カナダ訪問, 17-21頁.
https://worldjpn.grips.ac.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