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순방]대북 송산공항 도착성명

by NEAD posted Oct 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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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일 1966-02-15
발표연대 1960
출처 대통령기록관
대상국가 대만(중화민국)
발표자(원어) 박정희
발표자(한국어) 박정희
관련인물 장제스
관련지역 대만
관련 도시 타이페이
키워드 동남아시아, 대만, 송산공항, 아시아, 반공
요약내용 타이페이 송산공항 도착기념성명

[동남아순방] 대북 송산공항 도착성명

 

박정희

 

1966 2 15

 

장총통각하, 엄행정원장, 그리고 귀빈 여러분 !

나는 각하의 따뜻한 영접에 대하여 충심으로 감사를 드려 마지않으며, 나는 우리 국민으로부터 뜨거운 인사를 각하와 귀국민에게 먼저 전달하는 바입니다.

방금 각하께서 들려 주신 우정에 넘친 환영사는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으며, 3천만 나의 동포도 같은 느낌일 것으로 믿습니다.

각하께서도 아시다시피 「아시아」의 자유와 평화는 지금 사상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읍니다.

이 도전을 여하히 극복할 것인가 하는 것이 우리의 지상 관심사가 아닐 수 없으며, 본인의 이번 방문의 의의가 또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귀국민이 중국본토를 수복하지 않고, 또 우리 국민이 북쪽의 실지를 수복하지 않는 한, 우리 양국민의 염원은 풀 수 없는 것이며, 또 진정한 평화를 회복했다고는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양국민의 고민이 여기에 있고 또 희망도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공산주의가 전통적 문화와 윤리의 「아시아」사회에 결코 길게 용납될 수 없을 것임을 나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읍니다. 비록 오늘, 「아시아」의 일부가 공산주의에 물들고 있다 하더라도 이는 극히 잠정적인 것임에 불과한 것이지, 우리의 전통적 「아시아」의 윤리와 그 의지는 언젠가 이를 구축하고 통일된 중국, 통일된 한국을 되찾고야 말 것입니다.

이 기회에 나는 자유애호의 세계인민들에게 말해 두고자 합니다. 그것은 우리 양국민들이 염원하는 통일의 과제는 비단 양국민만이 책임질 과제가 아니라,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자유인류들이 공동으로 져야 할 책임이란 사실인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