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월, 방미]비율빈, 마닐라 도착성명

by NEAD posted Oct 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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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일 1966-10-23
발표연대 1960
출처 대통령기록관
대상국가 필리핀
발표자(원어) 박정희
발표자(한국어) 박정희
관련인물 마르코스
관련지역 필리핀
관련 도시 마닐라
키워드 마르코스, 필리핀, 자유진영, 반공, UN
요약내용 마르코스 대통령에 대한 감사인사 및 필리핀 도착성명

[방월, 방미] 비율빈, 마닐라 도착성명

 

박정희

 

1966 10 23

 

본인은 「마르코스」대통령각하의 친절하신 초청으로 월남참전국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하여 귀국을 방문하게 된 것을 충심으로 기쁘게 생각하며, 여러분들의 따뜻한 영접에 감사해 마지않습니다.

본인은 먼저 우리 국민이 보내는 귀국민에 대한 뜨거운 우정과 경의의 인사를 전해드리는 바입니다.

우리 한국 국민들은 귀국이 비록 독립의 역사가 일천하면서도 자유민주주의를 개화시켰고, 경제ㆍ사회ㆍ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커다란 성장과 발전을 이룩하여, 이제 이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의 안정과 세계평화에 공헌하고 있는 그 훌륭한 업적들에 대하여 만강의 경의와 찬사를 보내고 있으며, 귀국과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읍니다.

또한 우리 한국 국민들은 귀국이 「유우엔」과 기타 국제기구를 통하여 우리 나라에 표해 온 동지적 우정과, 16년전 국제공산주의자들의 침략으로 인하여 우리 국민이 암담한 비극에 직면했을 때, 귀국이 용감한 군대를 보내어 우리를 지원해 준데 대하여 깊이 감사하고 있으며, 이 은공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이 기회에 낯선 한국 땅에 고이 잠든 귀국의 젊은 영영들의 명복을 빌고, 그 유족에게 심심한 조의와 위로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오늘날 국제공산주의자들은 지난날 우리 한국에 대하여 감행한 침략적 만행을 자유월남에서 자행하고 있읍니다. 그러나 그들의 음흉한 목적은 단순히 월남의 적화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실로 전「아시아」ㆍ태평양지역을 그들의 적색지배하에 장악하려는 데 있는 것입니다. 이 침략을 여하히 분쇄하고 저지할 것인가 하는 것은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 자유민들의 공동의 고민이며 과제가 아닐 수 없읍니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공동의 과제를 더욱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아시아」ㆍ태평양지역에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기 위하여 유서 깊은 이곳 「마닐라」에서 참전국인 침략과 파괴행위를 저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 강구될 것을 확신합니다.

끝으로 본인은, 본인의 이번 귀국방문을 계기로 우리 한국과 귀국을 이어 온 우호친선과 협조의 유대가 더욱 두터워질 것을 바라면서, 여러분들의 뜨거운 환영에 거듭 감사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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