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출발성명

by NEAD posted Oct 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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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일 1968-04-16
발표연대 1960
출처 대통령기록관
대상국가 미국
발표자(원어) 박정희
발표자(한국어) 박정희
관련인물 린든 존슨
키워드 한미관계, 아시아 태평양, 베트남전쟁, 린든 존슨
요약내용 워싱턴 이브닝스타지와의 서면인터뷰

한미 정상회담 출발성명

 

박정희

 

1968 4 16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나는 이번 ‘존슨’ 미국 대통령과 만나고 현하 우리 두 나라의 공동 관심사에 관하여 협의하기 위하여 ‘하와이’로 떠나게 되었읍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전통적인 우호 관계의 터전 위에서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세계 평화의 유지와 자유의 수호를 위한 투쟁의 최전선에서 같이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월남 사태는 극히 중대한 국면에 처해 있읍니다. 월남에 평화가 올 것인지, 나아가서 ‘아시아’ 제국민의 안녕과 번영이 약속될 것인지 여부는 오로지 앞으로의 사태 추이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연합국이 월남에 군대를 파견하여 싸우고 있는 것은, 월남에 대한 공산 침략을 물리치고 진정하고 항구적인 월남의 평화와 독립을 수호하는 동시에 월남의 장래는 월남 국민의 자유로운 선택에 의하여 결정할 수 있도록 보장하자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이 목적을 위하여 우리 정부는 우리 장병들을 월남에 파견하였던 것이며, 이것은 오늘날 공산측에 대하여 취하고 있는 일련의 화평 제안에 기본 이념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목적을 위하여 월남 참전국들은 일면 전쟁을 수행하면서도 우러남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하여 양보를 거듭하면서까지 공산측에게 협상에 응할 것을 촉구한바 있읍니다.

이번에 ‘존슨’대통령이 월맹에 대한 폭격 중지를 단행하여 월맹에게 협상에 응하도록 제의한 데 대하여 나는 명예로운 평화의 이름에서 월맹 침략자의 반응을 시험하는 데 도움이 되고 또 우리의 평화를 위한 성의를 다했다고 믿읍니다. 이제 다시 월남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 여부는 오로지 월맹측의 태도 여하에 달리게 된 거시며 나는 이 기회에 공산측에게 월남에서 진정한 평화를 원한다면 진지한 태도로 협상에 응할 것이며, 또 우리의 양보와 인내에도 한도가 있음을 경고하고자 합니다. 이번 새로운 사태에 처하여 한.미 양국 정부는 긴밀한 협의를 하여 왔읍니다. 18일 ‘존슨’ 대통령과 만나는 자리에서 우리는 기탄없이 의견을 교환하고, 우리나라의 방위와 이 지역의 번영 그리고 월남에 명예로운 평화가 올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할 것이며, 나아가서 미국과 우리 동맹의 보다 견고한 결속을 다시 한번 다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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