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45년(1956 ) 신년담화

by NEAD posted Oct 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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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일 1956-01-01
발표연대 1950
출처 『總統蔣公思想言論總集』 卷33 書告, 134-140쪽.
대상국가 중국, 대만, 소련, 미국
발표자(원어) 蔣介石
발표자(한국어) 장제스
관련인물 주더(朱德), 마오쩌둥(毛澤東)
관련지역 太平洋, 亞洲, 馬祖, 金門, 澎湖
관련 도시 모스크바
키워드 臺灣海峽, 대만해협; 亞洲, 아시아; 反共基地, 반공기지; 太平洋, 태평양; 共匪, 공비; 精神武裝, 정신무장; 心理建設, 심리건설; 合作經營, 합작경영; 思想改造, 사상개조; 土地政策, 토지정책, 文化精神, 문화정신; 國際情勢, 국제정세; 平均地權, 평균지권; 耕者有其田, 경자유기전; 平等, 평등; 法治, 법치; 國際平和, 국제평화, 正義, 정의; 公理, 공리; 强權, 강권
요약내용 소련제국주의자와 공비들은 대륙의 농·공·상·학 등 각계각층 구성원의 생명과 재산은 물론 문자와 언어마저 말살하고 청산하고 있다. 순리와 정도에 벗어난 저들의 만행은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이 자명하다. 공비들이 지금까지 보인 행태는 대륙 곳곳에 무수히 많은 폭탄을 매설한 것과 다름없다. 때가 되면 이 폭탄이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하여 공비들은 자신들이 묻어둔 폭탄에 의해 훼멸될 것이다. ‘불장난이 심하다 보면 결국 자신을 태우게 된다’는 옛말이 있다. 공비들이 맞이할 최후 운명을 미리 보여주는 말이 아닐까 한다.

중화민국 45(1956) 신년사

 

 

19560101

 

 

대만해협에 격랑이 몰아치고 세계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오늘은 중화민국 45년의 첫날입니다. 금년 한해 우리의 반공항소투쟁은 결전의 단계에 접어들게 될 것입니다. 지금 주더(朱德마오쩌둥(毛澤東) 등 간악한 공비집단의 멸망을 알리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면 혁명반공의 기운은 날로 성숙되어가고 있습니다. 새해 첫날이자 중화민국 개국기념일인 오늘을 맞이하여 혁명선열과 국가민족을 위해 주어진 책임의 막중함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반공복국의 앞날이 더욱 밝아오는 것을 보며 위안을 느끼기도 합니다. 지금이야말로 국내외 전체 동포들이 분발하고 일치단결하여 반공복국의 승리를 위해 용감하게 전진할 때입니다.

 

 

작년 원단에 발표한 신년담화에서 본인은 민국 44(1955)이 반공항소전쟁의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과정에서 결정적인 한해가 될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한해 우리는 반공복국의 기초를 확실히 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 결과 주·마오 공비집단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모험을 분쇄하고, 金門·馬祖 등 외곽 도서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반공복국의 기초를 튼튼히 하는 과정에서 격변하는 국제정세의 역류 속에서도 국내외 동포들이 한마음이 되어 정부를 성원한 것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연말 소련제국주의자들은 평화공존의 연막을 걷어내고 마침내 간악한 진면목을 드러내었습니다. 여러가지 객관적인 사실들은 중화민국 44년이 반공항소전쟁이 승리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해였음을 증명하였습니다.

 

 

동포 여러분! 반공복국 승리를 위해 금년 한해 어떤 면에 치중해야 할까요? 본인은 작년 쌍십절 발표한 담화에서 반공복국의 주관적, 객관적 조건은 이미 완비되어 있습니다. 다만 국내외 동포들의 반공복국에 대한 심리와 관념을 개정할 필요가 있습니다고 정중히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지금 반공투쟁은 결전의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년 한해 우리는 지난 6년간 보다 더욱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민족적 자립을 완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불요불굴의 정신을 발휘하여 일체의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반공복국은 군사무력만으로는 완성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반공투쟁이 결정적 단계에 접어든 지금이야말로 정신무장과 심리건설이 더욱 필요한 것입니다. 정신무장과 심리건설은 어떤 강력한 무기보다도 더욱 강한 힘을 발휘하며 중요합니다. 금년 공작의 중심을 반공복국을 위한 심리건설과 정신동원에 두는 까닭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반공복국을 위한 심리건설과 정신동원이 중요한 까닭을 세 방면에 걸쳐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민족정신만이 반공복국의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소련공산주의자들은 평화공세와 중립주의를 전면에 내세워 국제사회에 현실에 만족하는 고식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그러나 저들은 평화공존이라는 연막을 치고 그 뒤편에서는 과거 10년 동안 보다도 훨씬 강력하게 자유세계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정치적 침략을 계속하였습니다. 이에 편승한 주·마오 등 공비집단은 모스크바의 뜻에 따라 이른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하여 중국대륙 전체를 세계 침략작전의 체계에 편입시켜 버렸습니다. 소련제국주의자들의 勅令에 순종한 공비들은 이른바 사회주의혁명의 길로 대륙 동포들을 몰아넣었습니다.

 

 

구체적인 방면을 살펴보면, 공비들은 경제면에서는 공상업의 공·사 합작경영’, ‘농업생산의 합작화를 추진하였고, 문화면에서는 보편적인 사상개조운동한자의 라틴화운동을 진행하였습니다. 공비들이 추진한 공상업의 공·사 합작경영은 사실상 ‘3‘5이후에도 잔존한 민영 공상업을 전부 몰수하여 공비들의 소유로 삼은 것입니다. 이른바 농업생산의 합작화라는 것도 소련 집단농장의 체제를 모방하여 독립자경농과 반독립적 경작농을 농노화시킨 것입니다.

 

 

이른바 사상개조는 소련제국주의자들의 노예로 전락한 모든 중국인들이 군소리 없이 현실에 순응하도록 세뇌시키는 작업에 불과한 것입니다. ‘한자의 라틴화는 중국인들의 머릿속에서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지워버리고, 대신 슬라브족의 세계관을 주입시키려는 시도인 것입니다. 저들이 추진한 경제개발의 궁극적인 목표는 대륙의 동포들을 소련제국주의의 완전한 노예로 삼고, 소련제국주의자들이 직접 통제하는 군사공업과 교통망을 건립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모스크바당국은 공비들에게 태평양으로 동진하는 기초를 닦으라는 임무를 부여한 것입니다.

 

 

그러나 주·마오 공비집단은 실패의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모두들 알다시피 공비들이 추진하는 이른바 ‘5년계획사회주의혁명성패의 관건은 농업생산의 합작화에 있습니다. 그런데 공비들도 스스로 인정하고 있듯이 중국 농촌의 식량과 공업원료의 생산수준은 매우 낮습니다. 반면 식량과 공업원료의 수요는 해가 갈수록 증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공비들도 이를 첨예한 모순이라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공비들은 농민들에 대한 강제 몰수와 착취를 더욱 강화하였습니다.

 

 

공비들은 원래 농업생산의 합작화35년 계획, 15년 만에 완성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10년 내에 완성을 목표로 강력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륙의 45천만 동포들, 특히 3억 이상에 달하는 농민동포들은 이후 5년간 지속될 공포와 도살을 절대 참지 못할 것입니다. 소련공산주의자들의 노예가 되기를 거부하는 동포들은 모두 반항운동을 전개할 것이고, 최종적으로는 민족혁명운동의 역량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지금 이 운동 역량이 확실히 보편적인 발전의 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동포 여러분! 소련제국주의자와 공비들은 대륙의 농···학 등 각계각층 구성원의 생명과 재산은 물론 문자와 언어마저 말살하고 청산하고 있습니다. 순리와 정도에 벗어난 저들의 만행은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이 자명합니다. 공비들이 지금까지 보인 행태는 대륙 곳곳에 무수히 많은 폭탄을 매설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때가 되면 이 폭탄이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하여 공비들은 자신들이 묻어둔 폭탄에 의해 훼멸될 것입니다. ‘불장난이 심하다 보면 결국 자신을 태우게 된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공비들이 맞이할 최후 운명을 미리 보여주는 말이 아닐까 합니다.

 

 

이 대목에서 국내외 동포들이 분명히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반공항소의 책임은 저를 포함한 동포 개개인 모두에게 있습니다. 우리 앞에 도래할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늘부터라도 예의염치를 중시하는 민족적 기개와 절조, 효제충신의 고유한 덕성을 더욱 발양하여 반공대륙의 준비에 가일층 속도를 내야 할 것입니다. 대륙동포들이 전개하고 있는 혁명 투쟁의 실제 행동을 적시에 지원하여 여차하면 사라져 버릴지도 모를 혁명의 기운을 붙잡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 민생주의만이 반공항소전쟁의 승리를 보증하는 만령단입니다. 대륙 동포들에 대한 주·마오 등 공비집단의 강제몰수와 박해 등 참극을 보면서 우리는 민생주의에 대한 믿음을 더욱 굳게 갖게 되었습니다. 반공시기 우리가 대륙 동포들에게 안겨줄 선물 가운데 하나가 바로 민생주의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당면공작도 민주헌정체제 하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여 반공기지 대만을 더욱 튼튼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민생주의 토지정책을 보편적으로 시행한 결과 지금 대만 농촌에서는 耕者有其田이 완성되었습니다. 그 결과 농민을 비롯한 인민의 생활수준이 크게 개선되었고, 농민의 4할 이상이 중산층이 되었습니다. 동시에 과학적 영농기술을 널리 보급하여 농업생산을 증진시키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도시에서는平均地權정책을 추진하여 소수에 의해 토지가 겸병되거나 농단되는 현상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또한 직접세 중심으로 세제를 개편하여 빈부격차를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민생주의 실시는 우리 민족 고유의 문화정신과 국민의 지식과 도덕을 기준으로 삼아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공비들이 관용적으로 펼치고 있는 투쟁, 청산, 공포와 도살에 철저히 반대합니다. 공비들의 투쟁, 청산, 공포와 도살로부터 대륙 동포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고 자유를 찾아주는 것이 우리의 임무이기도 합니다. 민생주의가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대만은 인민이 민주와 자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안전한 사회입니다.

 

 

민주헌정체제 하 대만의 정치는 평등과 법치를 추구합니다. 자유라는 이름을 빌려 압제와 탄압을 일삼는 공비들은 결코 우리 인민의 자유를 박탈할 수 없을 것입니다. 민주라는 이름을 빌려 민주를 파괴하는 공비들은 결코 법치사회 대만의 민주를 파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민생주의 실행만이 공비와의 투쟁에서 승리를 가져오게 할 수 있습니다. 민생주의만이 공비 치하의 대륙 동포들을 구원하여 기사회생시킬 만령단입니다.

 

 

셋째, 정의와 공리만이 세계평화를 보장할 수 있습니다. 국부께서 국민혁명을 창도하신 목적은 중국의 자유와 평등을 얻기 위해서였습니다. 민국 원년(1912) 개국 후 전세계를 상대로 공포한 첫 번째 외교방침에서 국부께서는 문명국의 의무를 다하고, 문명국의 권리를 향유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민국 10(1921)에는 역시 전 세계를 향해 중화민국 건국의 목적은 평화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국부의 가르침을 이어받은 중화민국은 공산주의와 군국주의가 횡행하여 세상이 어지럽던 지난 30년간 시종 반침략 민주진영의 편에 서 있었습니다. 우리의 국민혁명은 정의의 편에 서서 강권에 저항하는 역사적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투쟁이었습니다.

 

 

우리는 당연히 국제평화를 원합니다. 물론 우리가 바라는 평화는 정의와 공리에 입각한 평화이지 강권 침략자들에게 굴복하여 구걸한 평화가 아닙니다. 침략자와 반침략자는 결코 공존할 수 없습니다. 당연히 양자 사이에는 타협이나 관용이 있을 수 없습니다. 침략자를 상대로 일시의 안녕을 구하거나 지나치게 관용을 베풀다가는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침략자 앞에서 기회주의적 태도를 보이다가는 모욕을 자초하게 됩니다. 우리는 시종 정의의 편에 서서 반침략의 최전선을 지킬 것입니다. 오직 시비만 가릴 뿐 이해를 따지지 않고 인민의 생명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국가의 독립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분투할 것입니다.

 

 

반공대륙을 성공시켜 아시아 전체를 지배하려는 소련공산당의 음모를 분쇄한 뒤에야 비로소 세계평화가 실현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비집단이 통치하고 있는 대륙을 수복하는 것은 동포들을 구원할 책임을 다하는 일이자 세계평화에 공헌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국제사회에 고식주의와 중립 기회주의가 만연하고 있다하여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랑캐와 양립할 수 없고, 적과 공존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 민족의 정기입니다. ‘부서질망정 굽히지 않는것이 혁명의 정기입니다. ·마오 공비집단, 소련공산당 오랑캐와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정의가 바로 역량이고 공리는 반드시 강권에 승리할 것으로 굳게 믿습니다. 정의와 공리를 앞세운 국민혁명이 최후의 승리를 거둘 것임은 아무런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동포 여러분! 이상 세 가지 진리를 통해 반공복국 과정에서 심리건설이 얼마나 중요한지, 정신동원에 내재된 의의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을 것으로 믿습니다. 민족정신을 하나로 모으고 민족적 역량을 결집시킬 때, 비로소 혁명반공의 기운을 장악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 도덕을 배양하고 국민의 지식을 제고하며 민생주의적 토지정책과 공업정책을 관철할 때, 비로소 반공시기에 걸맞는 건국의 규모를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정신적 역량은 반공복국의 심리건설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우리가 조금이라도 현실에 만족하거나 의뢰심을 갖는다면, 이는 반공복국을 가로막는 최대의 장애물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독립분투의 정신을 보존하고 정의와 공리의 역량을 확신한다면, 반공승리와 복국필성의 신념을 굳게 갖는다면, 이 모든 것이 정신동원의 강건한 기초가 될 것입니다.

 

 

국부께서는 실행에 옮길 수 있다는 믿음만 있다면, 산을 옮기고 바다를 메우는 것도 가능하다. 믿음이 없다면 손바닥 뒤집는 것과 같은 쉬운 일도 해낼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공리를 목적으로 한다면 국민들의 영원한 지지를 얻게 될 것이다고 하셨습니다. 국민혁명을 영도하신 국부께서 온갖 난관을 극복하고 중화민국을 개국하신 날을 기념하는 오늘, 본인은 전국의 군민 동포 여러분과 서로 격려하고 함께 분투하여 소련 오랑캐를 축출하고 주·마오 공비집단을 소멸하여 대륙을 광복하고 동포들을 구원할 것을 약속합니다. 중화민국을 중건하고 民有, 民治, 民享의 삼민주의 현대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우리 다 함께 외칩시다:

 

삼민주의 만세!

 

중화민국 만세!

 

국민혁명, 반공항소전쟁 승리 만세!

 

 

出典 : 『總統蔣公思想言論總集』 卷33 書告, 134-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