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회담 날짜에 관한 지시[1]
(1970년 3월)
4월 15일로 며칠 연기하는 것이 좋으니 총리의 재량으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마오쩌둥 친필 원고에 근거하여 간인
주석
[1] 이 문장은 저우언라이 국무원 총리가 1970년 3월 24일 마오쩌둥 등에게 보낸 보고서에 쓰여 있다. 보고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다. "미국이 중동의 긴장상태와 캄보디아 쿠데타 그리고 미∙소 관계의 긴장 상태로 인해 직접 베이징으로 와서 중∙미 간의 핵심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하였으나 답변하기가 곤란하고 또한 3월 중에 만나기로 한 것도 불편하여 회담날짜를 3월 23일에서 4월 초로 연기하는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또한 미국이 공개적으로 특사를 중국에 파견하는 것이 시기상조(3월 초에 이미 공개되었다.)라고 생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가 캄보디아의 쿠데타로 인해 반미에 박차를 가할 것을 우려하여 먼저 야히아 칸과의 회담을개최한 다음 4월 초에 미국 대사관의 회담이 있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를 위해 중국 총리의 방북 이후에 미∙소 핵회담(4월 중) 이전인 4월 11일, 12일 혹은 13일로 중∙미 회담을 연기할 계획이지만 이런 생각이 타당한지 잘 모르겠으니 주석의 지시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