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의 설화적 상상력과 문화 연대] 연구총서 2

by 마르셀 posted May 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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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총서 2권.jpg

 

출판사:경인문화사
바인딩:종이 표지
책 크기:152*223mm(A5신)
쪽수:242쪽
출간일:2019-12-30
ISBN:978-8949948461
책 소개
동북아시아 설화 속 인류의 기록들
본 연구총서는 원광대학교 HK+ 동북아다이멘션연구단의 학술연구 결과물이다. 원광대학교 HK+동북아다이멘션연구단은 “동북아시아의 공동번영을 위한 동북아시아 다이멘션(NEAD) 토대 구축 : 역사, 문화 그리고 도시”라는 아젠다로 인문한국플러스 사업에 선정된 이래, 동북아시아의 지역적 연대를 형성하기 위한 방안들을 여러 학문 분야에걸쳐 모색해 왔다. 동북아시아는 문자 사상 종교 등을 근간으로 하는 공통의 문화적 감수성을 오랜 세월에 걸쳐 배양해 왔으나, 국가 간 분쟁 및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이를 지역문화적 연대로서 확장시킬 여유를 획득하지 못했다. 본 연구총서에 실린 글들은 이러한 지역문화적연대 형성의 근간이 되는 문화와 감성 연구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연구 논문들은 ‘동북아시아 이야기 모델’로서의 설화를 통해 동북아시아 문화 감성의 고유성을 파악하고 민족적 특성을 비교함으로써, 동북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문화적 공통성의 확보 및 연대의 구축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작성되었다.
동북아시아의 여러 문화 장르들 중에서도, 본 연구총서는 설화에 주목한다. 이는 동북아 지역문화에 깃든 원초적인 상상력을 발굴해내고, 이러한 상상력이 구전(口傳)을 통해 부족과 민족과 국가의 경계를 넘어 어떠한 이야기 모델로서 전파 변주됨으로써 동북아시아인들로 하여금 역사의 변동에 함께 대응하도록 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이야기한다. 살아가기 위해……. 이야기는 나침반이고 건축이다. 우리는 이야기로 길을 찾고, 성전과 감옥을 지어 올린다. 이야기 없이 지내는 건 북극의 툰드라나 얼음뿐인 바다처럼 사방으로 펼쳐진 세상에서 길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
위에 인용된 레베카 솔닛(Rebecca Solnit)의 말처럼, 이야기가 단순히 문화적 여흥(餘興)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생존을 도모하고 문명을 건설하며 미래로 향하는 길을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면, 우리는 동북아시아의 공통 기억 속에 담지 된 설화에 대한 연구를 통해 선조(先祖)들이 “얼음뿐인 바다”에서 이야기라는 나침반을 따라 여행했듯이, 경계를 넘어 여행함으로써 곁에 있되 마주하지 못한 지역민(地域民)들의 얼굴과 대면하여 마침내 새로운 성전(聖殿)을 지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여기, 동북아시아의 지역과 경계를 넘어 자연본성 자체로부터 부과된 인간의 운명에 함께 맞서고, 대답하고, 연대했던 문화적 기록들이 있다. 시대와 매체와 장르를 아우르는 이야기 모델 및 설화적 상상력에 대한 고찰을 통해, 인간의 운명에 맞서기 위한 동북아시아 문화 감성의 깊이를 향유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HK+동북아다이멘션연구단에서는 이러한 동북아 공통의 문화적 감수성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지역민들을 공동번영과 평화의 시대로 이끌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동북아시아 공동체(North-East Asia Dimension)에 대한 사유와 실천을 꾸준히 전개할 것이다.
목차
발간사
총론

| 1 부| 동북아 신화에 나타난 타자인식과 초국경성

타자의 신화에서 차이의 신화학으로
- 동서양 신화의 비교를 통하여_정재서
1. 상상력의 정치학 서설
2. 거인신체화생巨人身體化生 신화 ·
3. 인류탄생 신화
4. 반인반수半人半獸 신화
5. 이방인 신화
6. 맺음말

동북아시아 설화에 나타나는 새의 형상과 기능
- 시베리아 에벤족을 중심으로_문준일
1. 머리말
2. 선행연구 현황
3. 설화에 나타난 새의 형상들과 그 기능
4. 맺음말

동북아 건국신화의 신격화에 개입하는 타자성_ 문신
1. 신화神話와 신격화神格話
2. 신화 속 ‘타자’의 정체
3. 타자 -주체가 태어나는 방식 : 性적 결합으로부터 聖적 전이로
4. 건국신화에서 타자 수용 양상
5. 맺음말

| 2 부| 동북아 대중문화에 나타난 설화적 상상력

전시체제기 야담의 두 가지 양상
- 제국의 지역질서와 대중문화상품 간의 교차점을 중심으로_ 하신애
1. 야담野談의 위상과 말기末期와의 조우
2. 대동아공영권의 구축과 야담의 동원動員
3. 야담의 시국 인식과 불온不穩한 정서의 상품화
4. 지역질서와 대중문화상품 간의 교차점에서
민중미술 그룹 ‘두렁’의 작업에 나타난 설화, 민속, 샤먼의 의미_ 강인혜
1. 머리말
2. 민중문화운동과 전통, 민속문화
3. 두렁과 전통적 요소
4. 굿과 샤먼, 그리고 무속성
5. 맺음말

동북아시아 ‘기로 설화’의 영화적 재현
- <고려장>과 <나라야마 부시코>를 중심으로_ 이윤종
1. 머리말: 한국과 일본의 ‘기로’ 설화의 영화화
2. 설화의 영화화와 기로 설화
3. <고려장>과 <나라야마 부시코>
- 스스로 기로를 선택하는 강인한 여성상으로서의 노모
4. 맺음말

|부록| 동북아 설화 담론과 문화적 현장

설화・상상력・연대
- 동북아시아 설화를 둘러싼 좌담회_하신애(편)
동북아 설화의 문화적 현장을 찾다
- 경기도미술관 김종길 선생님과의 인터뷰 &민중미술아카이브 탐방_ 강인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