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중국인들도 잘 모르는 대만의 과거, 《프레시안》, 2023.07.21.

by 마르셀 posted Sep 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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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도 잘 모르는 대만의 과거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대만문제 민감하지만, 전쟁 가능성 매우 낮아

 

 

 

 팬더믹 이전 일 년에 두어 차례씩 오가던 중국을 3년 반 만에 다녀왔다. 4박 5일의 짧은 일정이었던지라 많은 것을 보고 들을 기회는 없었지만, 이전에 비해 물가가 상당히 올랐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숙박비, 기름값, 음식값 등등 실생활과 관련된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다보니 현지인들의 불만도 적지 않았다.

 

체류하는 동안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몇몇 분과 대만문제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나눌 기회가 있었다. 민감한 대만문제에 대해 중국인들이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사적인 대화를 통해 확인한 바로는,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대만해협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다는 것이었다.

 

필자 역시 기회 있을 때마다 대만해협 양안의 갈등이 전쟁으로까지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론을 펼쳤기에 대만문제에 대한 의견이 대부분 일치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많은 중국인들이 대만문제의 현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대다수 중국인들이 대만의 과거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거의 없다는 사실은 상당히 놀라운 일이었다. 역사연원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중국인들은 왜 대만을 '통일'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한결같이 대만문제가 중국의 '핵심가치'이기 때문이라는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