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중국 북경대 왕중강 교수 초청 제21차 콜로키움 개최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 한중관계연구원·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원장 김정현) HK+연구단은 오는 4월 1일 오후 2시 <중국 고전과 서학 사이: “천(天)”, “천연(天演)”, 그리고 “적자(適者)”에 대한 옌푸(嚴複)의 시각>라는 주제로 콜로키움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VooV Meeting'으로 진행되며 발표자와 토론자 이외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참가 방법은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홈페이지 공지사항 참고: http://www.nead.or.kr/)
이번 콜로키움에서 초청한 왕중강(王中江) 교수는 북경대학 철학과 박사로, 하남성 사회과학원 연구원, 철학연구소 소장, 중국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연구원, 청화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역임한 바 있고, 현재는 북경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임 중이며, 중화공자학회 회장과 노자학연구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장강(長江)학자 특별초빙교수이기도 한 왕중강 교수는 최근 『간백(簡帛)문명과 고대 사상세계』, 『유가정신의 도와 사회적 역할』, 『도가학설의 관념사연구』를 비롯해 중국어, 일본어, 영어로 출간한 20여 편의 저작들이 있으며, 발표한 논문은 180여 편에 이르고, 《중국철학전안총서(中國哲學前沿叢書)》, 《출토문헌과 조기중국사상 신지논총(出土文獻與早期中國思想新知論叢)》, 《신철학》, 《중국철학》, 《노자학집간》 등 여러 잡지의 편집장을 맡고 있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근대 중국에 서양 학문을 전파한 옌푸(嚴復, 1854-1921)가 스펜서와 헉슬리의 진화론을 어떻게 “옌푸식” 진화론으로 발전시켰는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옌푸는 진화를 “천연(天演)”이라고 번역하였는데, 그것은 고대부터 하늘(天)을 중시해온 중국인의 전통적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옌푸는 전통적 사고방식에만 머물지 않고, 다윈의 생물진화론, 스펜서의 철학진화론, 그리고 헉슬리의 윤리진화론을 선택·융합하여, 헉슬리의 『진화와 윤리』을 번역함으로써 “옌푸식” 진화론을 창조했다. 왕교수는 그것을 특히 “천(天)” 개념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