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해방군에게 영광을!>

조선인민군 총사령관 명령

 

평양. 1월5일(타스). 오늘 조선인민군 총사령관인 김일성은 군대에 다음의 명령을 내렸다:

조선인민군의 일부가 대규모 공세를 시작한 중국 의용군부대와 함께 1951년 1월4일 우리의 수도 서울을 해방시켰다.

우리 군에 의한 서울 해방은 정치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는 승리이다. 우리 수도 서울을 손아귀에 넣으려던 미제국주의자들의 계획은 무너졌다. 후퇴하는 미제의 침략군들은 우리의 수도 서울에 막대한 파괴를 가져왔다. 그들은 미 침략자들에 맞서 영웅적으로 싸운 많은 한국 애국자들을 죽였다.

미국 야만인과의 싸움에서 우리 인민이 바친 희생, 미국 침략자들에 의해 지구상에서 멸절된 우리 도시와 마을, 우리 조국 서울의 정치적, 문화적 중심지가 파괴되었다는 사실은 모든 조선 인민 애국자들, 병사, 장교, 인민군 장군들, 빨치산들이 미국 침략자들에 맞서 더욱 헌신적이고 영웅적으로 투쟁을 펼치도록 호소한다.

우리 군대의 용감한 병사들과 장교들이여! 빨치산들이여! 영광스러운 중국 부대원들이여! 적을 끈질기게 추격하고, 적의 부대를 포위하고 파괴하라, 낮이고 밤이고 숨쉴 틈을 주지 말고, 적들을 포위하여 통신을 차단하고 적의 인력과 장비를 파괴하며 조선인을 미제국주의자들의 종의 멍에에서 해방시키라. 외세의 침략에 저항하는 투쟁에서 조선인의 최후의 승리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이상 미제국주의자들은 이제 조선에서 떠나야할 때라고 느끼게 하라!

서울 해방이라는 승리를 기념하여 나는 이 투쟁에서 각별한 공을 세운 모든 장병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조선인은 무장한 미국 침탈자들과의 싸움에서 영웅적 지원을 보내준 중국 의용군에게 깊이 감사한다.

오늘 승리를 기념하여 평양시간으로 1월5일 오후 8시에 평양과 서울에서 240개의 축포를 쏘고 24번의 경의를 표하기를 명령한다.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한 전투에서 전사한 군인, 장교, 빨치산에게 영원한 기억과 영광을!

  1951년 1월5일

  조선인민군 총사령관 김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