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 장군 사임과 릿지웨이 장군 취임에 대하여
이승만
1951년 4월 12일
맥아더 장군이 돌연 사임하게 된 것을 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그 후임으로 유능한 군인이요, 행정가인 릿지웨이 장군이 취임하게 된 것을 기뻐합니다. 평화시와 전시를 막론하고 맥아더 장군이 가졌던 바와 같은 한국에 대한 깊은 관심과 동정을 가지고 후임으로 오시는 분의 이 두 위대한 사령관들은 전 자유국가의 공동적에 대항하여 훌륭하게 싸워 왔으며, 그들의 성공은 역사에 기리 빛날 것입니다. 릿지웨이 장군이 이와 같이 더 중대한 책임과 기회 있는 지위에 승진된 것을 우리는 축하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맥아더 장군이 한국에서 직접 지휘해 주는 기회를 잃게 된 것을 섭섭히 생각합니다. ‘릿지웨이’ 장군은 위대한 군인이며, 최근 전장에서 획득한 대승리는 그의 탁월한 용기와 지휘로 말미아마 얻을 수 있었든 것입니다. 동(同) 장군이 한국에서 최대로 내린 명령은 “전진하라, 후퇴하지 말라”라고 한 것인바, 그는 그대로 이를 실행하였던 것입니다.
(『대통령이승만박사담화집』, 공보처,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