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민은 적을 물리치고 승리를 쟁취할 결의로 가득 차 있다!
<프라우다>지 편집부는 한국의 유명한 예술가 최승희로부터 편지 한통을 받았다. 다음은 편지 전문이다:
존경하는 편집자 동지!
조국으로 돌아온 나는 개인적으로 그리고 한국의 모든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을 대표하여 우리가 얼마전 소련에 머무르는 동안 우리에게 보여주신 관심과 따뜻한 환대에 대해 소련 인민과 스탈린 동지에게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신문을 통해 전하고자 한다.
우리 조국이 소련군에 의해 해방된 이후 한국 문화예술계 일꾼과 인민들은 사회주의 조국으로부터 막대한 도움을 받았다. 이 도움 덕분에 이전에 일제의 잔혹한 폭정에 억압되었던 한국의 예술이 짧은 시간 안에 자기 발로 일어섰다. 소련에서 배운 것은 우리가 형식적으로는 독창적이고 내용적으로는 민주적인 새로운 한국 예술을 창조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소련의 위대한 지원 덕분에 우리 예술가들, 음악인, 무용인들이 짧은 시간 안에 무척 성숙해져서 국내뿐만 아니라, 소련과 인민 민주주의 국가들에서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
딸과 함께 얼마전 소련 모스크바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우리에 대한 소련 인민의 공감과 뜨거운 사랑을 강하게 느꼈다. 이제 내 딸은 소련 연극 최고의 거장들과 함께 모스크바에서 공부하는 큰 영예를 얻었다. 1년 간 그녀는 볼쇼이극장 발레 아카데미 스튜디오와 기타 연극 교육기관에서 공부할 예정이다.
내 딸에 대한 관심과 보살핌에 대한 깊은 감사를 소련 국민들에게 전해 주시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에게 무한한 지원을 해주신 소련 국민들에게 각별한 감사를 표하고 싶다.
나는 소련 방문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와 평양에서 3주간 거주한 후 한국의 다른 도시를 방문했다. 나는 계속되는 어려운 전쟁에도 불구하고 침략자를 물리치고 승리를 거두겠다는 우리 인민의결심을 볼 기회를 가졌다. 정당한 명분을 위해 온갖 고난을 감내할 각오가 되어 있다는 사실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우리는 우리의 예술을 미제국주의자들과 맞서 싸우는 일종의 무기로 여긴다. 우리는 김일성 동지의 지시에 따라 조선 민속예술의 발전을 더욱 강화하여 즉시 자유와 독립, 행복과 평화를 위한 전투에 투입할 것이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이것은 매일의 일출이 반드시 일어나는 것과 같이 불가피한 것이다. 우리는 정당한 이유를 위해 싸우기 때문에 승리할 것이다. 위대하고 강력한 소련이 이 정당한 목적을 위해 싸움의 선두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자유와 세계를 위한 모든 민족의 투쟁이 천재 스탈린에 의해 주도됨으로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최승희
평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