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민민주주의 공화국 군사위원회 명령

 

평양, 3월3일. (타스). 조선 언론은 세균무기를 이용하는 미 침략자들의 만행 척결 조치에 관한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 군사위원회의 명령을 발표했다. 명령서에는 미 침략자들의 군대가 세균무기 사용으로 조선인민군과 중국의용군, 민간인을 파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1950년 말부터 침략자들은 세균을 퍼뜨리고 유독가스를 담은 폭탄을 사용하여 많은 사람들을 죽였으며, 이로써 모든 국제규범을 노골적으로 무시한 것이다. 1, 2월에는 강원과 황해, 평안도 남부와 북부지역에 미국에 의해 흑사병과 콜레라, 그 외 다른 전염성 박테리아에 오염된 벌레들이 퍼졌다고 명령서는 언급하고 있다. 미 침략자들의 식인종 같은 계획들을 멈추고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군사위원회는 다음의 명령을 내렸다:

전염병 예방을 위한 국가비상위원회 위원장은 전 국민을 동원하여 전염병에 맞서 싸우고 적이 투하한 박테리아를 옮기는 벌레를 반드시 퇴치해야 한다. 보건부 장관과 군의료관리부서장, 평양시와 그 외 모든 도의 전염병예방위원회 위원장들은 질병 퇴치를 위한 경찰과 부대의 신속한 활동을 보장해야 한다. 모든 주민과 군부대원들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검역 구역에서 식품, 의복 및 기타 품목을 내보내는 것을 금한다. 모든 지점에 소독제를 제공한다. 내무장관은 모든 인구밀집 지역, 기관, 기업에 통제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명령서에는 또한 쥐와 기타 설치류와 같이 전염병의 매개체와 싸워야 한다는 점이 명시되어 있다. 명령서는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 군사위원회 위원장 김일성이 서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