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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7 15:28

제10회 광복절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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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일 1955-08-15
발표연대 1950
출처 대통령기록관
대상국가 대만, 미국
발표자(원어) 이승만
관련인물 Jawaharlal Nehru, Dwight D. Eisenhower
관련지역 인도차이나, 퀘모이, 마조도
키워드 공존주의, 체코슬로바키아, 판문점, 중립주의, 4개국 수뇌 쎠밋트회의, 경찰국가, 냉전, 크레믈린, 휴전조약, 아라사, 얄타, 포쓰담
요약내용 평화적 공존주의 반대

 10회 광복절 기념사

 

이승만

1955 8 15

 

오늘은 우리가 소위 해방한 지 제10회 기념일을 축하하자는 것인데 이 자리에서 내가 말하려는 문제는 소위 공존주의라는 것을 사실적으로 생각해 보자는 것입니다.

지금 세계에 제일 큰 문제는 공산 침략들을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 하는 것인데 이 문제의 요점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공산침략자를 어떻게 조치하느냐고 묻는 사람 수효보담 평화를 어떻게 하면 유지하느냐를 묻는 사람 수효가 많은 것입니다. 이것은 오직 공산당 지도자들이 알기를 우리가 공산침략자들을 항거할 동안까지는 우리의 결심이 공고해져서 저이들에 세계 정복하려는 것이 무효하게 될 것이므로 그 반면으로 우리가 평화를 찾기에 노력하게 되면 우리의 싸울 결심이 약해질 것을 아는 까닭입니다.

평화라는 것은 이것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이루기 대단히 쉬운 것입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다 바치고 항복만 하면 다 되는 것이니 이것은 채코슬로바키아 지도자들이 1948년에 아사라가 위협할 적에 작정한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또 한가지 평화가 있으니 그것은 타협과 양보로 잠시 평화를 사는 것인데 이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없고 잠시 연기해서 적의 세력을 늘려가지고 마침내 적의 정복계획을 성취하게 만들 것이니 이런 거짓 평화는 판문점에서 휴전담화를 열적에 우리의 반대를 무시하고 작정했던 것과 같은 것입니다.

셋째 종류의 평화는 타조(駝鳥)의 평화이니 머리를 모래 속에 묻어놓고 크게 부르짖기를 위험한 것이 조금도 없다고 하는 종류입니다. 이것은 자기가 자기를 속이는 평화이니 중립주의라 하는 것이고 이것은 인도의 수상 네루 씨 같은 분들이 지구 한 모퉁이에서 소리쳐서 전세계에 퍼트리는 종류의 평화입니다.

우리의 좋은 친우요 동맹인 미국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이보다 특별히 다른 종류의 평화를 믿는 것이니 이것은 서로 양보하는 평화입니다. 양편에서 서로 전쟁이 유해무익(有害無益)한 것을 깨닫고 각각 자기의 무력을 쓰지 않고 자기의 평화목적을 달성하자는 것입니다. 이것은 제네바에서 아라사 지도자에 보낸 메시지의 요지이니 이 정책은 아세아에 모든 어려운 문제를 점차로 해결하자는 주의이니 서서히 발전하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우리의 입장으로는 무슨 방법으로던지 욕되지 않을 만한 한도 내에서 전쟁을 아주 피할 수 있다는 주의에 대해서 우리가 다 존경하는 바입니다. 우리나라가 근대 전쟁 중으로는 다른 나라보다 가장 많은 희생을 당했고 아직도 우리 인명과 경제에 말할 수 없는 참상을 당하면서도 계속 투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또다시 되풀이하려는 것은 평화를 어떻게 이룰 수 있나 하는 것이 아니고 공산침략자들을 어떻게 조처하느냐 하는 것이 정작 문제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심상하게 볼 수 없는 것은 이번에 아라사 대표자가 제네바에서 돌아가서 선언하기를 이번 4개국 수뇌(首腦) 쎠밋트회의가 대성공이라 한 것이니 그분들의 관찰로는 그 회합의 대지가 공산침략 문제에서 떠나서 평화를 얻자는 문제로 돌아간 것입니다.

그렇다면 구별이 다른 것이 무엇인가. 다른 것은 우리가 공산당 침략에 대해서 조처할 적에는 우리의 주장은 침략주의를 끝맺게 하고 이것이 처음 시작되던 곳으로 돌려보내자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목적이 단순히 평화를 이루고저 할 때는 우리 생각하는 것은 현상을 유지하자는 것을 토대로 해서 새로 타협을 하자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니 곧 판문점에서 된 것과 같은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내가 한 가지 문제를 제출하고저 하는 것은 지금 자유하는 국가들이 공산당들과 약조해서 세계 여러 지역을 지금까지 공산당들이 억지로 뺏어서 저이들의 포로와 위성국가로 만든 것을 다 그냥 가지고 있게 하고 평화를 만들기를 환영하는 바인가. 그렇지 않으면 이 포로된 사람들과 나라를 다 자유로 해방하는 것을 말로만 말고 행동으로 표시하려는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나의 판단으로는 이것이 우리가 이 시대에 제일 큰 중점 되는 문제라 하는 것입니다. 내 생각으로는 이 문제에 대답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며 이 문제를 대답하려면 한 가지 대답 밖에 없으니 이것은 즉 이 모든 정복된 백성들의 자유를 다시 회복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믿는 바는 현상 유지하자는 평화는 행할 수도 없고 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한국 이북과 또 속박 받은 다른 구역들을 공산의 통활 밑에 넣어두자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므로 누구나 접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한국 민족이 받지 않을 것이고 또 기외에 공산당 경찰국가에서 저의 자유를 말살당한 8억만 다른 민족들이 받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기왕에 여러 번 설명한바 이북 한인들이 얼마나 악독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를 다시 뇌고저 하지 아니합니다.

여기에 긴요한 관계는 이 사람들이 다 저의 정부 밑에서 자유로 정당한 생활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저의 외국 상전들의 이익을 위해서 노예의 정도로 유린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동시에 이북에 한인 전체는 점차로 다 없이 하고 적색 중국인으로 대충하는 것입니다.

공산주의자들이 이북에서와 저의들이 관활하는 다른 지역에서 시험하고 있는 것은 저의가 다 차지한 것은 영구히 저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이 독재제도에 모범을 모든 민중의 마음에 백여 주려는 것입니다.

내가 다시 왜치고저 하는 바는 이것을 우리는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게 모든 최고정치가들이 최고대회에서 협의해 가지고 이 문제를 연장하며 또 긴장한 형편을 완화시켜서 현상 유지를 잠시간이라도 요동치 말게 하자 한 것은 단순히 공산당 독재자들에게 기회를 더 계속해주어서 저의가 이긴 강토를 영구해 차지하고 모든 반대세력은 다 말살시키려는 것입니다.

자유세계의 모든 도성에서 여러 가지로 쟁론이 붙는데 가장 긴착한 것은 이 냉전(冷戰)에 좋은 기회가 민주국가 편에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우리가 확실히 아는 바는 이 기회가 아라사 민족이 아니고서 공산당 상전들의 법률 밑에 사로잡혀서 종노릇하고 있는 8억만 민중들에게는 있지 안타는 것입니다.

날마다 이 사람들이 당하는 것은 고초요 고통뿐입니다. 이 사람들이 저의 라디오로 들을 때 크레믈린에 주권자들이 국제대회에서 돌아와서 그 결과에 대해서 풍족한 성공을 했다는 감상을 표시할 적에 그 마음이 어떠할 것입니까. 또 저이들이 자유국가 지도자들이 자기들이 많이 애쓴 것은 긴장된 인심을 효화시켜서 지금 현상대로 유지하도록 했다는 소리를 들을 적에 마음이 어떠할 것입니까. 공존주의책이 이 사람들에게 무슨 희망이나 장려를 줄 것입니까.

현상 유지하는 평화적 공존주의를 우리가 받을 수 업다는 둘째 이유는 공산자들이 저의부터 이것을 지키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의들은 지금 저이들 있는 곳 만을 지키자는 것이 아니고 연속 새로 정복한 것에서 더 전진해나가는 계획이므로 오늘 만드는 약조는 내일 포기(抛棄)하기로 하는 것이니 우리 경험에 보면 이러한 본보기가 하도 많은 것입니다. 한국에 앉은 우리로서는 제일 큰 본보기가 우리나라에서만 보아도 다 풍족한 것입니다.

공산자들이 판문점에서 휴전조약을 만들고 그 조약의 먹이 마르기 전에 위반하기를 시작한 것입니다. 이 조약위반이 다 한도에 넘치며 횡포하게 또 쉬지 않고 행하고 있는 것을 누구나 부인할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만은 지키고 저 사람들은 지키지 않는 휴전조약이 무슨 가치가 있는 것입니까.

인도차이나를 보면 또한 전례가 되는 것입니다. 15개월 전에 공산자들이 이 인도차이나에 전쟁을 정지시키자는 협의할 적에 저이들이 원하는 것에 가장 중요한 것을 다 얻기로 된 것입니다. 이 약조에서 저이들이 많은 이익을 얻었지만은 약조를 정하고 돌아서면서부터 말살시키기를 시작한 것이며 지금까지도 말살시키고 또 그 외에 다른 조약을 만들자고 강청하는 중입니다.

최근에 되는 예를 들어보자면 금년 7월에 4대 강국에 최고지도자들이 제네바에 모였을 적에 민주국가 지도자들은 아라사가 얄타와 이스담과 판문점 휴전조약을 다 위반한 것을 아는 터인데 내가 알기는 이분들의 마음에 가장 간절하던 것은 무슨 방식으로던지 아라사문제를 토의할 대회를 또 열자고 한 것입니다.

그래서 공산당들이 제의하는 바는 대만 문제에 대해서 저이들에게 더 유익할 양보를 얻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공산당들은 항상 저이하는 방식이 어디서나 다 같은 것입니다. 저이들은 한편으로 위협을 시작하며 또 새 양보를 요구해서 저이를 아무쪼록 안위시키도록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 요청을 허락받고는 새 위협을 시작해서 새 양보를 또 강요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저이들이 해가는 술책인 것은 이전 경력을 보지않고도 증명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 현상과 저이들이 앞에 하려고 공포한 순서로만 보아도 넉넉할 것입니다. 공산당들은 저이들의 모략을 감추려고도 아니합니다. 저이가 양해하고 앉은 것은 자유민들이 이렇게 미약해서 항거도 못할 줄 아는 것입니다.

공산당에게 평화를 사기 위해서 우리 힘에 넘치는 값을 주고 저이게 지금 속박당한 희생적 백성들을 다 주더라도 우리 원하는 평화를 살 수 없다는 셋째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라 지금 공산당들이 냉전에서 희망한 이상의 성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1945
년 이후 지난 10년 동안에 공산당이 밀고 나오는 침략이 정지는 고사하고 연장시켜본 일도 없었던 것입니다. 처음으로는 유럽 동방과 아세아 한편을 얄타와 포쓰담 약조를 다 위반하고서 점령하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중국을 통활했으며 한국을 침략하다가 약간 퇴보했으나 이 휴전조약이 저이들의 실패가 아니요 앞으로 더 밀고나갈 토대만 세워 놓은 것입니다.

저이들의 제일 큰 성공은 한국에서 휴전협약을 정한 뒤에 된 것이니 이것은 장래에 저이에게 적국 될 나라들을 중립식히는데 대성공한 것입니다. 저이들이 전력으로 힘써서 민주국가들의 세계적 연합을 분열시키게 하고 이중에 큰 부분은 연합에서 떼여내서 불안전한 중립국 자격으로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이방면으로 그들이 성공한 것은 의사에 넘치는 일입니다.

공산당들이 이 긴장한 시국을 완화시키고 또 평화로이 공존주의를 주장하는 것은 자연 그러할 것입니다.

매삭 세월이 지나는대로 저이 위성국가들의 노예된 사람들을 경찰 관활로 더욱 강화하며 안전케 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회를 열 적마다 저이들의 토지를 확장하거나 또 자유세계의 도움을 얻어서 저이가 도적한 물건을 편안히 잘 이용하도록 한 것이니 이 냉전의 되는 결과는 아직 공산군의 속박 받지 않은 백성들을 중립국가로 만들어 빗그러 매는 것입니다.

이중에서 크레들린의 관찰로는 이 방식이 잘 성공되는 방식이며 또 따라서 이 방식으로 계속해 나가야겠다는 생각 외에 무슨 다른 생각이 없을 것입니다.

지금 얼마 아니면 아세아 문제를 또 다시 토론 문제로 삼아서 처음에는 제네바에서 대사계급으로 할 것이오. 그 다음에는 국제연합으로 갈 것입니다.

이 형편에서 우리가 고집하고 나갈 것은 우리 우방들이 갑절 노력해서 자기들이 연속선언하고 자기들이 맹약한바 북한의 해방을 성취하자는 것입니다.

공산당과 모여 가지고서 저이들에게 새로 더 양보하라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는 것입니까. 자유세계에서 퀘모이와 마조도(馬祖島)를 양보할 것과 또 대만의 지위를 결정하자는 것과 적색 중국을 유엔에 참가시키자는 등 조건으로 토의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런 조건은 토의할 조건도 내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진작 아세아의 문제될 것은 중국 공산침략자들이 한국 이북에서 물러나가라는 것이요 인도차이나 침략을 정지시키라는 것입니다.

그 기본적 문제는 그 철장막을 공산군이 불법으로 점령한 곳에서 다 걷어가라고 해야 할것입니다.

평화로이 공존하자는 것은 공산당들이 아라사로부터 나온 것이므로 그리 다 돌려보내면 그만인데 무슨 문제될 것이 없는 것입니다.

저이들이 잠입 침투와 지하파괴공작과 거짓선전 등 악행을 정지하면 그만인 것이며 또 저이 방대한 전쟁기관으로 자유국가들을 주야 공겁(恐怯)시키고 있는 것을 다 철폐하면 그만인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공산당이 자유세계를 두려워한다 하며 저이들의 모든 험악한 준비를 해가는 것은 저이들이 잘못 생각하고 자호책으로 하고 잇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니 만일 이것이 진정이라면 그 오해를 타파하기 위해서 진정한 다음과 같은 보장을 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민주국가에서는 약조를 남과 만들면 그것을 잘 지켜가는 실적이 증명하는 것입니다 공산당들이 이 실적만 읽어 보면 역사상 사실을 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로는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신념 있게 표명시킨 것은 미국이 평화를 원해서 미국의 이상(理相)과 자유주장에 위반만 없이 행할 수 있으면 다 평화를 행하겠다는 것입니다.

공산지도자들도 이 보장을 접수하겠다는 뜻을 표시한 것입니다. 우리가 제일 우려하는 바는 우리가 철장막 밖에서 관찰하는 그 정당한 시선을 잃어버리지 않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 현상 유지에 대해서는 이것이 기왕에 다 성취되여 있는 것인 줄로만 알아서 얼른 쉽게 접수하고 그 반면에 이것이 전세계 역사상 노예정복의 가장 큰 악마의 세력인 것을 잊어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공산 정복자들과 평화를 만들어서 과히 관계치 않은 것은 방임하자는 것에 빠져 들어간다는 것은 참 믿을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 속박당한 백성들을 자유로 해방시키기 위해서는 무슨 희생이든지 사양치 않고 당하겠다는 것 밖에 다른 도리는 없을 것입니다. 이 결심을 내놓고서는 문명한 사람들의 일이 아닙니다. 이것 내놓고는 안전이 없을 것입니다.

1948
8 15일에 우리가 새 정부를 수립해서 한국 전체에 이남 이북이 다 같은 지위에 처하고 우리가 우리 모든 동족을 다 해방시키지 않고는 잘 살지 않겠다는 주의를 맹서한 것입니다.

우리가 이 맹서를 한 것은 7년이 지났는데 이 맹서는 오늘까지 서있는 것입니다. 이 목적이 우리 앞에 머물러 있으며 이 목적은 우리가 이루어야만 될 것이오 또 이루게 될 것입니다. (『대통령이승만박사담화집』 2, 공보실,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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