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율빈 독립기념일을 마지하여
이승만
1957년 7월 4일
11년 전인 1946년 7월 4일 비율빈공화국은 자유롭고 독립된 국가사회의 일원으로서 선포되었다.
11년이 경과한 오늘날 이 신생국가는 그 국민의 자유를 존중하는 나라로 온 세계에 알려져 있는 것이다. 무자비한 공산침략 세력이 한국을 유린하였을 때 용감한 비율빈의 병사들은 우리나라를 방위하는데 참가하여 전쟁 기간을 통하여 시종 우리와 함께 싸워 온 것이다.
공산침략 위협의 본질이 전 비율빈 국민에게 알려지자 그 나라의 입법부 대표들은 과감하게 공산당과 그 파괴음모를 불법화하였던 것이다.
비율빈은 자유세계의 가장 과감한 맹방의 하나요 유능하고 확고한 민주주의의 수호자로서만 아니라 성숙하고 안정된 나라로 알려져 있는 것이다.
이는 한 때의 식민지 국민이 한번 독립을 획득하자 그 얼마나 훌륭한 나라를 이룩하고 있는가를 증명하는 산 증거인 것이다.
자유대한의 국민은 비율빈 독립기념일에 제하여 그 국민에게 성심으로의 축의와 돈독한 우의를 전달하는 영광을 가지는 바이다.
(『대통령이승만박사담화집』 3, 공보실,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