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 장군 동상제막식에 치사
이승만
1957년 9월 15일
4천3백년이나 되는 우리 역사에 있어서 평화로운 강토를 밖에서 침략한 사적이 여러 번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 세기(世紀)에도 일본 침략자들의 점령으로 40년 동안 압제를 받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공산군의 악독한 파괴전쟁으로 지금까지 싸우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자유 한국은 아직도 꿋꿋이 서 있으며 오늘에는 전보다 더 강하게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공로의 대부분은 미국의 큰 정치가이며 또 군인의 지도자인 다그라스 맥아더 장군의 기이한 성공으로 된 것입니다.
일본이 진주만 습격으로 시작해서 태평양 전쟁을 할 적에 맥아더 장군은 비율빈 에 있었던 것입니다. 코리기도 와 배타안 에서의 그 분의 공로는 미국과 비율빈 역사에 영원히 빛나는 사적인 것입니다. 군사 수효도 비교할 수 없이 적었으며 일본군의 악독한 폭행이 많았으나 미국과 비율빈의 군사들은 영광스럽게 싸워서 물리치며 일본 침략을 끝까지 항거하는 전투가 비율빈 군도에서 끝없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맥아더 장군의 전략이 어찌도 높았던지 코리기도 와 배타안 방어를 할 때에 와서는 부득이 퇴보하게 되었던 것이나 그 분이 내가 다시 온다 고 한 메시지는 미국대륙에 까지 통하여 울렸으며 미국인들에게 감동을 준 것은 세계 자유역사에 처음된 것이었습니다.
맥아더 장군은 과연 돌아왔던 것입니다. 다만 비율빈 만이 아니라 일본까지 들어간 것입니다. 거기서 다시 정치상 고묘한 전략을 사용해서 일본 백성들을 가르치고 지도해서 평화의 길로 나가도록 만들기를 시험했던 것입니다. 공산군이 한국을 1950년 6월 25일에 침략할 적에 맥아더 장군이 의당 유엔군의 총사령관이 돼서 인민의 자유권을 보호하게 된 것입니다. 적은 군사와 충분치 못한 군물로 전쟁을 시작하며 전선을 거서 싸우는 중 부산 방어선을 치고 끝까지 싸웠던 것입니다. 그러나 맥아더 장군의 군략상 관찰은 적군을 막자는 뜻에는 주의를 안하고 오직 적군을 처서 전쟁을 이기자는 것만을 생각했으며 또 그분이 선언한 말은 "전쟁에는 승전보다 나은 것이 없다" 고 했던 것입니다. 맥아더 장군이 자기의 생각과 계획으로 유엔군의 인천 상륙을 대성공한 것이니 이것은 고금전략 역사에 가장 유명한 성공인 것입니다. 그 부하 사람들도 이것은 될 수 없는 일이라고 한 것을 맥아더 장군이 고금 전략상 높은 계획으로 모든 사람을 깜짝 놀라게 만들어서 우리 반도에 있는 적군을 두 동강을 만들어 서울 도성을 속히 탈환시켰던 것입니다. 또 유엔군과 한국 군사는 북으로 밀치고 올라가서 생명을 얼마 희생치 않고 몇 주일 안으로 우리 싸움을 이겨서 우리나라를 통일시켰던 것입니다. 그때 중국 공산군들이 백만 병력을 가지고 압록강을 건너 조수처럼 밀려 내려오는 중에서 맥아더 장군의 큰 승전을 이 공산군이 중지시켰던 것입니다.
그런 중에서도 승전은 다 장중에 있어서 압록강 근방에 몰려 있는 적군들을 파괴시키려고 했으나 이것을 행하지 못하게 된 것은 맥아더 장군의 실수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한국이 두 조각으로 나누어 있는 것은 큰 비극인 것이나 한국 전체가 공산군에게 빠진 것보다는 적은 비극인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도 희망을 가졌으며 능력도 가졌으며 결심도 가졌으니 우리는 우리나라를 민주적 세력 아래서 통일하고야 말 것입니다.
우리의 계속적인 존재는 맥아더 장군의 책임으로 된 것이므로 이 막을 수 없는 결정은 필경 통일적 자유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인들이 이 분의 동상을 세워서 맥아더 장군의 탁월한 인격과 인천상륙의 승전을 기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큰 인물을 경애하는 것입니다. 이 큰 인물인 인도자는 자기 평생 그 생명을 전쟁에 바쳐서 옳고 의로운 것을 보호하며 동시에 또 한편으로는 평화에 바쳐서 자유를 위하여 죽기로 싸우기로 결심한 사람들에게 독립권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해온 것입니다.
맥아더 장군은 진실로 미국 정신의 대표자입니다. 미국의 독립을 건설한 시조들이 영국의 식민정책의 압제에 반항하던 그 독립정신을 이어받은 것입니다.
한인들은 항상 맥아더 장군을 존경하며 이 분이 자유건설을 지도하는 영생자의 한분으로 알고 있는 것입니다. 이 동상은 거대한 인물이고 거대한 지도자이며 군인 병략가를 대표하는 것이니 그 분의 동상이 우리들을 종종 경성해서 의용한 자만이 자유권을 가진다는 뜻을 기념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대통령이승만박사담화집』 3, 공보실,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