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침략자들이 조선에서 저지른 피비린내 나는 범죄들
– 남일 장군의 성명 -
북경, 5월29일. (타스). 신화통신 개성 특파원이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오늘 한국 정전협상 대표단 전체회의에서 남일 장군은 미국측이 조선과 중국군 포로에 대한 수많은 유혈 학살에 대해 아직까지 진지한 설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강제 선발에 동의하도록 강제하기 위해 부상자와 병든 수감자 8천명을 굶기고 있다고 남일 장군은 말했다. 수감자들을 강제로 구금하려고 시도하는 미국은 추가적인 박해와 수감자 살해 방식을 공개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위성군대를 파견하고 모든 가능한 핑계를 대고 있다.
남일 장군은 성명을 통해 특히 다음의 내용을 밝혔다:
- 당신들이 우리 수감자들을 죽였다는 사실을 결코 반박하지 못할 것이다. 지난 넉 달 동안 귀측은 우리 수감자들을 강제로 구금하기 위해 일련의 잔학행위와 살인을 저질렀다. 귀측의 직접적인 의무는 설명을 제시하는 것이지만, 여전히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 2월18일 유혈 학살이 일어났을 때 200명 이상의 우리 수감자들이 죽거나 다쳤다. 당신들은 이번 학살에 대한 책임을 면할 어떤 구실도 찾을 수 없고, 아직도 아무런 설명조차 하지 않고 있다. 3월13일 학살 당시 당신들에 의해 우리 포로 30명 이상의 사상자가 나왔다. 두 달도 더 전부터 귀측은 해당 사건의 상황에 관한 구체적인 조사를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역시 아무런 설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4월10일 피의 학살 당시 귀측은 우리 포로 60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다. 귀측은 이 심각한 사건에 대해 우리측에 즉각 통보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44일 동안 침묵했다. 5월20일 유혈 학살 당시 귀측은 80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다. 우리는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귀측에서는 아무런 대응도 없이 뻔뻔하게 항의를 일축했다. 당신들이 60명 이상의 우리 수감자들이 죽거나 다친 피비린내 나는 학살에 대해 40일 넘게 숨겼기 때문에, 귀측은 다른 보복에 관해서도 침묵해야 한다. 나는 묻고 싶다. 당신들은 그렇게 심각한 사안들을 왜 숨겼는가? 우리측 포로들을 강제 억류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유혈 학살을 자행했는가? 얼마나 많은 포로들을 죽이고 다치게 했는가? 부상자들의 현 상황은 어떠한가? 살해당한 사람들의 이름은 무엇인가? 5월20일 우리 수감자들에 대한 대량 학살이 끝난 뒤에도 박해를 이어가면서, 당신들은 9일 동안 부상자와 병자에게 음식을 주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어떤 원칙들에 근거하여 당신들은 8천명의 부상자와 병든 수감자들이 귀측의 강제 선택에 동의하도록 강제한 것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는가?
우리 수감자들을 구금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당신들은 새로운 군대를 파견하고 모든 종류의 구실을 찾고 있다. 이는 우리 수감자들에 대한 유혈 보복과 더 많은 박해를 하기 위한 길을 닦기 위한 것이다.
조선인민군과 중국인민의용군은 포로들에 대한 유혈 학살 행위에 대해 모두 해명할 것을 단호히 요구한다. 이들은 우리 포로들의 정당한 요구를 강력히 지지하며 포로로 잡힌 전우들이 이유 없이 살해당하는 모습을 무관심하게 보아 넘기지 않을 것이다. 우리 포로들의 유혈 학살에 가담한 모든 군대는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각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한국 정전협정을 위해 귀측은 우리 포로들의 구금을 위한 범죄적 요구를 철회하고, 우리 포로들에 대한 협박, 학대, 고문, 살해 등 모든 범죄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