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기술자에게 보내는 격려사
박정희
1966년 7월 1일
친애하는 동포 여러분!
본인은 고국에 계시는 국민을 대표해서 월남에서 훌륭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따뜻한 치하를 드리고자 합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일하고 있는 RMK-BRJ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건축회사인 바 이 회사가 한국 기술자들의 탁월한 능력과 성실성을 인정하게 된 것은 매우 기꺼운 일이라 하겠읍니다.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오늘날 월남과 기타 「아시아」지역에서는 두 가지 측면을 가진 전쟁이 진행되고 있읍니다. 하나는 침략을 힘으로 저지하여 자신의 운명을 가지 스스로 개척하며, 갖은 고생을 다해서 쟁취한 독립을 보존하려는 것이며, 또 하나는 국민들이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회적ㆍ경제적 혁명을 이룩한다는 것입니다.
한국군 용사들이 월남, 미국, 그리고 다른 나라 전우들과 함께 협동해서 월남이 이 첫번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싸우고 있는 동안 여러분들은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사회ㆍ경제 혁명을 구현하려는 그들의 노력을 지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RMK-BRJ사의 지도 아래 건설하고 있는 비행장ㆍ항구ㆍ병원등은 월남국민들을 위한 여러분들의 영원한 업적으로 남을 것이므로 여러분들은 이것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될 것입니다.
본인은 여러분의 한사람 한사람이 훌륭한 한국의 대표자가 되어 월남인들과 여러분들의 외국인 동료들 사이에 올바른 한국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본인은 또한 여러분들이 RMK-BRJ에서 일하는 동안 새로운 기술지식을 습득하여 한국에 돌아온 후 조국 근대화 사업의 추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여러분들의 건투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