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미국대통령 방안]존슨 미국대통령 내외분 환영사
박정희
1966년 11월 2일
「존슨」대통령각하, 동영부인,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
이제 각하와 각하일행을 전송함에 있어서, 우리 국민은 진정 섭섭한 석별의 정을 금할 수 없읍니다.
짧은 시간이었으나마 각하께서 이곳에 체류하신 동안, 각하께서는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각하를 존경하고, 또 얼마나 친밀하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이해하셨을 줄 믿습니다.
이번 각하의 방한이야말로 각하께서 한국을 이해하시는 데 큰 도움이 되었을뿐더러, 한ㆍ미 양국간의 전통적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함은 물론, 태평양시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가 서로 「태평양맹우」로서의 사명을 다시 다짐한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하께서 돌아가시면 한국 국민이 보내는 뜨거운 우정과 문안을 귀국의 온 국민에게 전하여 주시기 바라며, 각하의 편안한 여행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