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문제에 관한 몇 차례 담화의 요점[1]
(1974년)
마오쩌둥 주석은 몇 차례 외빈들과 만나 “내가 보기에 요즘 세상이 뒤숭숭한데, 과거에 비해 더 불안하다. 어느 곳이든지 중국이 포함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얼마 전에 린뱌오[2] 사건이 일어났다. 린뱌오는 우리 당내의 패권자이다.
지금 도처에서 평화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위험하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몇 년 동안은 평화를 말하지 않았고, 긴장을 완화하겠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크게 떠벌리고 있다. 병이 없으면 의사에게 진찰을 받지 마라. 병이 있다면 바로 진찰을 받아야 한다. 현재 지구가 병에 걸렸기 때문에 긴장 완화와 국제적 긴장 완화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며 평화를 이야기해야 한다. 지금 지구를 치료하고 있지만 나는 회의적이다. 국제회의가 이렇게 많고, 미국 국무장관이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있으니 상당히 이상하다! 황혼이 되면 제비가 바빠지고, 낮게 날면 비가 올 것이다.
나는 소위 영구적인 평화에 찬성하지 않는다. 유럽에서 온 친구들에게 나는 항상 전쟁을 준비하라고 권한다. 만약에 준비하지 않으면 나중에 큰 손해를 볼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지금 평화를 말하는 것은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고 한다. 미국사람은 나에게 시간을 벌자고 말한다. 나도 이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며, 지금 전 세계 사람들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이다.
외빈들이 전쟁은 세계적인 대재앙이 왔을 때 발생한다고 말하자, 마오 주석은 재난이 오겠지만 그렇게 무섭지는 않다고 말했다. 지금 상상해 보면 굉장히 두렵다. 내가 보기에 정말 싸우려고 한다 해도 크게 무서워할 만한 것은 없다. 전쟁의 목적이 다른 사람의 토지와 인민을 점령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만약에 인민을 모두 죽인다면 인민이 없어져 버리는 것이다. 군사적 목표나 소도지를 공격할 수도 있다. 미국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등 일본에 대해 두 차례 공격을 가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는 대도시가 아니었다. 예를 들면 도쿄를 공격하지 않고, 오사카도 공격하지 않는다.
마오 주석은 미래는 항상 밝다고 말했다. 투쟁을 겪어야만 한다. 싸우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너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제3세계이며, 제3세계의 국가들이 서로 도와야 하는것에 찬성한다고 마오 주석이 말했다. 제3세계의 인민은 단결해야 한다. 사람들은 모기를 두려워하지만 대국은 소국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중국공산당 중앙 판공청에서 발행한 문건에 근거하여 간인
주석
[1] 이는 1974년 마오쩌둥이 외빈을 만났을 때 국제문제에 관한 몇 차례 담화의 요점으로 중앙토론문서(1974년 제3호)로서 1975년 1월 3일 중앙판공청에서 발행하였다.
[2] 린뱌오에 대해서는 본서의 269쪽 주석[1]을 참조하면 된다.
[3] 키신저를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