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명의 미국 전문가의 대자보에 대한 평어

(1966년 9월 8일)

 

린뱌오(林彪), 총리, 천이(陈毅), 타오주(陶铸), 보다(伯达)[1] 동지:

 나는 이 대자보[2]에 동의합니다. 외국 혁명전문가와 그들의 아이들은 모두 중국인과 똑같아야 합니다. 만약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면 토론해 주십시오. 무릇 자원하는 것은 일률적으로 똑같이 해야 합니다. 참작하여 결정해 주십시오.

마오쩌둥

9월 8일

친필원고에 근거하여 간인

 

주석

[1] 린뱌오는 중국공산당 제8기 중앙위원회 제11차 전체회의에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출되었으며, 곧 중앙위원회 부주석에 임명되었다. 총리는 저우언라이를 가리킨다. 천이는 당시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국무원 부총리 겸 외교부 부장, 외사판공실 주임을 역임하였다. 타오주는 당시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중앙서기처 상무서기였다. 보다, 즉 천보다(陈伯达)는 당시에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중앙문화혁명소조 소장이었다.

[2] 1966년 9월 7일 중국공산당 중앙문화혁명소조실 조사단이 양자오(阳早)를 비롯한 네 명의 미국 전문가들이 국무원 외국 전무가국에 쓴 대자보를 말한다. 이 대자보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쓰여 있었다. 우리는 정치와 생활상의 특별대우를 단호히 반대하며, 강인한 혁명자가 될 것과 확고하게 수정주의를 반대하는 전사가 될 것을 단호하게 요구한다. 우리는 미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투쟁을 끝까지 진행하기 위해 스스로를 단련하고 시험하기로 결심했다. 우리의 후손들은 믿음직한 혁명의 후계자가 되어야지 절대 수정주의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우리를 부르주아 전문가가 아닌 계급 형제로 대한다. 2. 우리가 육체노동에 참여하도록 허용하고 격려한다. 3. 우리가 사상개조를 하도록 돕는다. 4. 우리가 노동자와 농민과 긴밀하게 결합하도록 허락하고 장려한다. 5. 우리가 3대 혁명운동에 참여하도록 허락하고 권장한다.  6. 우리의 아이와 중국인의 아이는 동등한 대우와 엄격한 요구를 받는다. 7.  생활상의 대우는 동급의 중국 직원과 같아야 한다.  8. 특권을 없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