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대일(對日) 편중하면 자유국가 지지를 상실, 아세아 집단방위 문제에 대하여
이승만
1954년 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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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재류하는 동포들이 이번 총선거에 입후보 하는 사람이 잇다고 하야 거류민단의 요청으로 선거에 참석한다 하니 동포의 책임으로나 그 애국심을 가상(嘉賞)은 하나 일본은 지금 우리나라 전 재산의 85퍼센트를 저이 것이라고 하고 우리나라의 가장 최소한의 요구도 다 거부하고 우리가 어업선을 그어 양편이 평화롭게 살자는 것은 다 거부하고 우리 어장(漁場)을 빼스려 하며 일본정부당국이 선전하기를 저의 국군을 확장한 뒤에 한일 문제를 해결하며 또 일본 해군은 싸우라는 말만 잇으면 한국과 싸운다 하며 친일파를 보호해서 이전 이조 때 모냥으로 한국을 먹으랴하니 총선거에 당하야 물자를 잠입케 하야 저의 친일 하는 사람으로 정권을 도모하랴는 이때에 지금 일본에 잇는 한인 중에는 공산당원이 적지 안어서 지금도 종종 아편과 군기 등속을 틈틈이 잠매해서 지하공작을 도모하는 이때에 우리가 이번 한인 동포가 업슬 줄은 알지만 혹 이런 사람의 선거 운동을 하게 되면 대단히 위험하니 물론 이런 사실을 알면 누구나 투표를 행할 사람이 업슬 것이니 이런 점을 내가 재일 교민단에 알게 하라고 지시햇으나 일반 내외 인민들은 이 대로 알고 일본과 한국 사이에 내왕 하는 것은 선거 끗날 때까지는 엄금하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대통령이승만박사담화집』 2, 공보실,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