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위원회
워싱턴, 3월 23일(TASS). 3월 20일 극동위원회 회의에서는 제4위원회 '일본 선거와 제3위원회 '신일본 헌법'에서 제안된 사항이 심의되었다.
극동위원회는 '일본의 선거' 문제를 논의하며 일본의 현재 정치적 상황을 고려할 때, 내년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를 실시하는 것이 일본인의 의지를 완전하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극동위원회는 일본의 반동 정당들이 여전히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민주적 성향을 지지하는 정당들은 자신의 견해를 전파하고 선거를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고려했다.
이에 극동위원회는 이번 선거 연기 가능성에 대해 주일연합군 총사령관 맥아더(Douglas MacArthur) 장군의 의견을 미국 정부를 통해 긴급히 요청하기로 했다.
일본 헌법 문제와 관련하여 채택된 결정에는 극동위원회가 일본 의회의 최종 승인을 위해 제출되기 전에 새로운 일본 헌법 초안을 자신의 권한에 따라 고려하고 논의하기를 원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 결정은 또한 극동위원회와 맥아더가 일본 국민에게 새로운 일본 헌법 초안에 대한 승인을 알린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극동위원회는 이러한 총사령관의 발언이 일본 국민들에 의해 오해를 받을 수 있으며, 이 프로젝트가 극동위원회를 대표하는 권력의 승인을 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극동위원회는 맥아더 장군이 일본 정부가 그에게 제출한 새로운 일본 헌법 초안에 대해 제출될 수 있는 다른 초안이나 제안에 대한 호의적인 고려를 배제하지 않는다는 점을 일본 국민에게 알릴 필요성을 인식했다. 이 결정은 미국 정부에 전달되어 맥아더에게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