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에서 미제국주의자들의 피비린내 나는 테러 – 남일 장군의 연설 -
북경, 5월25. (타스). 신화통신 개성특파원의 5월23일자 보도: 오늘 자 정전협상 대표단 회의에서 남일 장군은 5월일 조선과 중국의 제안이 양측 전쟁포로들의 평화로운 삶을 보장할 것이며, 4월28일 미국의 제안이 이행되면 조선과 중국 포로들은 억류되어 '무의미한 파괴를 당할 운명의 군인들(cannon fodder)’로 이용될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
조선 및 중국 대표단장은 정전협상의 성취를 앞두고 해결되지 않은 마지막 질문에 관해 말하면서, 우리측 제안은 인도적 원칙에 부합하고, 수감자들의 권리를 진정으로 존중하며, 전쟁포로 송환문제 해결을 위한 유일하고 합리적인 근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미국측 제안에 따라 전체 대표단 회의가 5월27일로 연기되었다.
회의장에서 남일 장군은 다음의 연설을 했다: 우리 전쟁포로를 구금하여 cannon fodder로 이용하려는 목적을 가진 귀측 제안은 인도적 원칙과 개인권리에 대한 공통된 원칙을 가지지 못한다. 양측 포로들을 평화롭게 조국으로의 귀환을 보장하는 우리의 제안은 인도적 원칙에 부합하고 포로들의 권리를 존중하는 유일한 제안이다.
귀측은 전쟁포로 문제의 논의 초반에 양측 모두가 전쟁포로로부터 군사적 이점을 얻을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우리 포로 전원의 송환을 거부했다. 이러한 구실을 없애기 위해 우리는 양측 사령부가 모든 포로들이 민간의 삶으로 돌아가 이후 전쟁에 참여하지 않도록 보장할 것을 제안했다. 실질적으로 귀측은 이러한 이유 때문에 우리측 전쟁포로 송환에 대한 우리 제안을 거부한 것은 아니다. 당신들은 그들을 억류하고 싶었을 뿐이다.
당신들이 그들을 비인간적으로 대한 것은 사실로써 증명된다. 귀측 포로수용소의 사령관은 당신들이 포로들을 비인도적으로 대했고, 그들의 총을 돌려주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시인했다. 귀측은 포로들을 대만의 장개석과 이승만에게 넘기고 전쟁 확대 계획을 수행하는데 cannon fodder로 활용하기 위해 억류하려는 것이다.
우리측 제안은 양측의 전쟁포로의 평화로운 삶을 보장한다. 귀측 제안은 그들을 억류하고 전쟁에 희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귀측 제안은 전쟁을 나타내고, 우리 제안은 평화이다.
귀측 제안이 인도적 원칙에 부합한다고 어떻게 주장할 수 있는가? 결국 그러한 원칙이 완전히 모순된다는 것은 분명하다. 전쟁포로의 민간인의 삶을 보장하는 원칙만이 인도적이다. 그리고 포로의 가장 중요한 권리는 정전협정 체결 후 즉시 석방하고 송환하는 것이다.
그러나 당신들은 포로들을 잡아두기 위해 당신들이 이름 붙인 ‘자발적 송환’을 변명하기 위해 가장 거짓된 논증을 꾸며내어 머리를 쥐어뜯고 있다. 당신들은 죄수들이 집으로 돌아가 평화로운 삶을 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전세계를 설득하려 시도하고 있다. 세상에 집으로 돌아가 평화로운 삶을 살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이 존재하는가? 이것은 인간의 본성에 어긋나며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이것은 전쟁포로들의 의지가 아니라 전쟁광들의 욕망일 뿐이다.
귀측은 전쟁포로의 의지나 인간의 본성에 반대되는 계획의 실행을 위해 목적달성을 위해 무력에 의지해야만 했다. 만일 당신들이 우리측 포로들을 침묵시키고 당신들이 그들의 대표격인 양 할 수 있다면 당신들의 교활함은 누구든 속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죄수들은 이 침묵을 깨뜨렸고, 거제도에서 벌어진 그들의 의로운 저항은 당신들의 거짓을 폭로했다. 이제 당신들은 우리 전쟁포로의 정당한 저항을 억압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테러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당신들이 그들을 대신하여 송환을 거부할 수 있도록 그들이 당신들을 영구적 대표로 받아들이도록 강요하고 있다. 그러나 귀측의 요구는 결코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다. 송환을 요구하는 우리 죄수들의 의지는 흔들리지 않는다. 당신들이 보복의 대상으로 삼은 부산 포로수용소에 있는 1,600명의 우리측 포로들 중 단 3명만이 강요 속에서 명령에 복종했다. 이는 귀측의 공개적인 무력 탄압이 귀측의 목표달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추가적 증거이다.
총구로 위협하여 우리 포로들이 귀환하도록 강제할 수는 없다는 당신들의 말은 명백한 거짓이다. 온 세상이 다 알고 있는 것처럼, 귀측은 바로 총으로 위협하여 우리측 포로들을 강제로 구금하고 있다.
귀측이 자신들의 제안이 개인의 권리를 존중하고 있다는 점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지가 현실이다.
귀측 제안은 전쟁포로의 가족을 말살하는 것이고, 우리 목적은 포로들을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이다.
따라서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우리측 제안이 양측 포로들이 가족에게 돌아가도록 허용하는 것이 전쟁포로의 권리를 존중하는 실질적으로 유일한 방법이라는 점을 의심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 수감자들을 구금하여 cannon fodder로 삼겠다는 귀측 제안은 인간성의 원칙과 수감자의 권리를 직접적으로 침해하는 것이다. 그리고 귀측은 도덕적 원칙 때문에 제안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그 제안에는 도덕성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양측 포로들을 집으로 돌려보내 민간인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허용하자는 우리의 제안은 전쟁포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나 귀측은 전쟁포로 문제의 해결의 근거로 이 제안을 거부함으로써 회담과 협상을 거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귀측이 숨겨진 동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조기 휴전을 원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휴전 협상의 중요성을 부정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