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원수(元帥) 미국 대통령 당선에 대하여
이승만
1952년 11월 6일
아이젠하워 장군에게
한국정부 급(及) 국민은 본인과 더부러 귀하가 대통령 선거에 대승리를 획득하신 것을 경축하여 마지않습니다. 귀하의 당선은 비단 한국민뿐 아니라 현재 공산침략에 대항하여 싸워지고 있는 한국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진데 대하여 지치고 불안을 느끼고 있는 모든 자유민에 대하여 무한한 격려가 되는 것입니다.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사이에 버러진 이 세계적인 대투쟁에 있어서 전 세계는 미국의 지도력에 기대하는 바 크며, 귀하의 용기와 정치적 역량을 충분히 이해하는 미국민은 귀하를 깊이 신임하고 귀하의 지도를 받기로 선택한 것입니다. 우리는 귀하를 이 땅에 마지 하기를 갈망하며, 귀하가 이 땅에서 옳바른 해결책을 발견하리라는 것을 확신하는 만큼 언재든지 가능한 때 귀하가 한국을 방문하실 것을 환영하여 마지 않는 바입니다.
귀하가 크게 성공하시고 미국에 평화와 번영이 있기를 축원하는 바입니다.
(『대통령이승만박사담화집』, 공보처,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