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린 사망에 대하여 기자 질문에 답변
이승만
1953년 3월 6일
쏘비엣트유니온의 큰 지도자인 마샬 스타린이 별세하였다는 소문을 듯고 나는 매우 섭섭히 생각하는 바이다.
우리가 싸우는 것은 누구를 미워서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살랴는 까닭이다.
우리가 마샬 스타린과 그의 동료들에게 침략주의는 이익이 없다는 것을 각오 식히기를 바랏던 것이다.
히틀러, 뭇소리니와 그 앞에 간 사람들이 다 성공한 적이 없는 것이다.
우리는 크레무린의 그 후임자들이 지혜롭게 되어서 약한 이웃을 정복하랴는 주의를 다 포기하기를 바라는 바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는 아라사 대중에게 조곰도 불평을 가지지 않고, 우리가 이왕에 늘 좋은 이웃이 된 것과 같이 또 그대로 되기를 힘쓸 것이며, 그 사람들이 또 우리와 같이 평화로히 살기를 주장함을 바라는 바이니, 이것이 다만 우리에게만 복리가 될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에게도 복리가 될 것이다.
(『대통령이승만박사담화집』, 공보처,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