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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일 1950-07-02
발표연대 1950
출처 프라우다 지
대상국가 러시아(소련)
발표자(원어) Борзенко
발표자(한국어) 보르젠코
관련사건 소련인민과 한국전쟁
관련인물 보르젠코, 트루먼, 애치슨
관련사건(원어) Корейская война
관련지역 한반도, 소련
관련 도시 모스크바
키워드 모스크바 반전 집회
요약내용 한국전 관련 미국을 비판하고 전쟁중단을 촉구하는 모스크바 내 <레드 프레스냐>공장에서의 인민집회 현황

 

침략자를 막아라!

모스크바 공장 <레드 프레스냐>에서의 집회

 

어제 <레드 프레스냐> 공장 뜰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1905년 바리케이드 전투에 참가했던 고령의 노동자들, 내전 당시 무기를 들고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소비에트 공화국을 지켜낸 나이든 장인들, 대조국전쟁 메달을 소지한 보다 젊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인 것이다.

콤소몰 회원들은 집회를 기다리며 노래를 불렀다: 우리는 평화로운 사람들, 그러나 우리의 장갑열차가 옆에 서 있다.

평화로운 사람들. 탱크 소리가 잘 들린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 행복한 삶과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창조하는 사람들. 바로 어제, 이들 모두가 핵무기 금지에 관한 세계평화회의 상임위원회의 항소서에 서명했고, 오늘 이들은 분노에 찬 주먹을 불끈 쥐고 분노로 반짝이는 눈으로 서 있다. 전쟁이 무엇인지, 그것이 국민들에게 그리고 각 가정에 어떤 슬픔과 눈물을 가져다 주는 존재인지 모두가 알고 있다.

공장 당비서인 빅토르 쩨파예프가 회의를 시작하였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중화인민공화국에 대적하는 미국의 직접적인 침략행위에 대해 말한다.

공장장 바체크 무라도프가 연단에 올라 한국에서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 간략히 전달하였다. 미국 포식자들이 평양과 다른 한국 도시들에 어떻게 치명적인 화물을 투하하여 무고한 아이들과 여성들을 죽게 하고 있는가에 대해 얘기할 때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서 분노의 중얼거림이 들려왔다.

- 월스트리트 강도들의 손, 트루먼과 애치슨의 손이 인류의 피로 물들어 있다! – 무라도프가 외치고, 노동자들이 살해당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모자를 벗는다.  우리 민족은 평화의 민족이다. – 우리나라의 모든 시민은 공장에서, 집단농장에서, 연구기관에서 즉,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평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레닌-스탈린에 의해 교육받은 소비에트 인민들의 모든 창의적 힘은 창조적 작업이라는 목표를 향하고 있다. 그러나 만일 우리를 건드린다면, 투쟁 역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구데르난과 같이 현재 미군에게 전격전의 '기술'을 가르치고 있는, 이미 여러 번 패배의 경험이 있는 독일 장군들은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다.

도안가 알렉산드르 시바코프가 생각을 정리하며 천천히 연단으로 올라간다. 그는 6년간 소련군에 몸담았다. 그는 위대한 병사였고 현재는 훌륭한 '스타카노베츠(역주: 1930-40년대 높은 생산성을 달성한 위대한 노동자를 지칭)이다.

- 인류는 소련에서 독일의 파시즘에 맞서는 가장 용감하고 물러서지 않는 전사를 목도했다. 그리고 인류는 현재 소련에서 평화, 진보, 민주주의를 위한 결단력 있고 일관적이며 강력한 투사를 보고 있다. 우리 진영에는 새로운 세계대전을 일으키려는 침략자를 억제할 수 있는 충분한 병력이 있다.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의 군대는 정당한 대의를 위해 싸울 것이고 승리할 것이다. 영웅적인 투쟁을 통해 그들은 아시아 인민의 정신을 고양시키고 있다. 우리 공장의 노동자들은 소련 국민의 목소리에 더해 단호하게 선포한다: 한국에서 그 손을 떼라!

시바코프 동지 다음으로 마스터 마카르 페도토프가 어깨끈의 흔적이 달린 군복을 입고 있다. 그의 목소리가 공장 전체에 울려 퍼진다:

- 트루먼 정부는 유엔헌장을 어기고 있으며, 미국의 모든 행위가 허용된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엄연한 착각이다.

빅토르 리트비노프는 매일 250퍼센트의 생산성을 달성하는 콤소몰 당원으로 인민 민주주의 국가들과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은 우리의 형제라고 말했다.

20년 간 생산현장에서 일한 기계공장의 감독 이반 구세프는우리는 평화와 전쟁광에 맞서기 위한 소련 정부의 정책을 승인할 것이다. 우리 공장의 노동자들은 영-미 전쟁광들이 한국에서 군사행동을 멈출 것을 촉구한다.

집회에 모인 사람들은 한결같이 침략자들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싶어한다. 나이든 여성인 파라스코피야 세르게예브나 오레호바가 연단으로 나온다.

- 우리 머리 위 하늘이 얼마나 맑은 지 보라. 같은 한국의 하늘 미국 폭격기가 아기 요람에 지뢰를 떨어트리고 있다. 우리는 전쟁의 고통을 겪는 한국 여성들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다. 한국의 이번 사태는 모두 이승만에게 그 책임이 있다. 전쟁을 도발한 자와 뒤에 서 있는 미제국주의들을 비난하는 것이다. 제국주의자들이 전쟁광들에 대한 분노로 가득찬 우리의 힘찬 목소리를 듣게 하라.

- 우리는 스탈린 동지와 우리 당을 중심으로 더욱 긴밀히 결집할 것이다! 외치는 오레호바 동지에게 오랫동안 박수가 나오고 있다.

차고 정비공 니콜라이 카시야노프는 «모든 진보적인 인류의 눈이 이미 한번 파시스트의 노예가 될 뻔한 세상을 구한 스탈린 동지와 소련에게 향하고 있다고 말한다.

<레드 프레스냐> 공장의 노동자, 기술자, 직원 협의회는 한 목소리로 다음과 같은 결의문이 채택되었다: «영미제국주의자들의 공격적 행위에 대해 분노를 표하면서 조선인민의 주권에 대한 간섭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선언한다: 한국으로부터 손을 떼라

S. 보르젠코.

 

 

19500702-2.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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