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명령서: 소련군에 의한 조선 해방 6주년을 맞이하여
8월19일 평양 (타스). 조선 신문들은 오늘 소련군에 의해 일제의 탄압을 벗어나 해방 6주년을 맞아 발표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일성 동지의 명령을 보도했다.
명령서는 조선인민이 영미 간섭주의자들과 부패한 이승만 일당에 맞서 조국의 명예와 자유, 독립을 위한 치열한 투쟁 속에서 광복 6주년을 맞이하고 있다고 적고 있다. 이미 1년이 넘도록 미 식민주의 강도들의 간섭이 지속되고 있다. 간섭주의자들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미국 독점기업들의 초과 이익을 늘리고, 제3차세계대전을 일으키는 데 조선을 극동의 미 군사기지로 전환하려는 목적을 위해 우리 민족과 조국을 파괴하고 우리의 천연자원을 강탈하려는 공격적인 계획의 시행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전쟁의 종식은 미국의 이러한 범죄 계획이 실패했음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영웅적인 조선인민군은 전시에 중국의용군과의 긴밀한 협력 하에 적을 격퇴하고, 63만 명이 넘는 적군 병사와 장교들을 부상 입히고 포로로 잡았다.
이 명령서에는 조선인민군 병사들과 장교들이 2차 대전 기간 동안 군사 기술을 더욱 향상시키고 전투에서 자신을 단련했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한 우리 인민은 새로운 세계대전의 발발에 항거하여 투쟁해 왔으며, 언제나 조선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첫발을 내딛기를 진심으로 원한다고 쓰여있다. 그러나 미국 침략자들은 평화에 대한 진심 어린 염원 없이 협상에 돌입함으로써 온갖 방법으로 협상을 지연시키고, 자신들의 의지를 조선인민에게 강요하고, 각종 구실을 들어 북한을 장악하려 노력하고 있다. 조선인민을 희생시켜 자신들의 손실을 보존하고 무너진 권위를 회복하려는 미 침략자들의 모든 책략은 그들의 제국주의적 열망을 폭로하고 광범위한 사람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만일 미국이 조선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거부하면서 여전히 침략을 지속하고 전쟁을 확대하려고 한다면, 간섭주의자들은 최후의 패배와 죽음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병사들과 장교들에게는 육해공군 각각의 전투력을 더욱 향상시켜 조선을 침략한 외세를 물리쳐야 한다는 임무가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