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재일교포 북송기도를 규탄
이승만
1959년 2월 21일
일본은 40년 전에 우리 한국을 점령해 가지고 한국은 완전히 저의 것이 된 것으로 알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 후 일본은 미국과 싸움을 하여 그 결과는 일본이 결단이 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니 일본은 저이가 전에 잘못한 것을 다 회개해 가지고 이웃나라들과 같이 다 잘 살려고 하여야 할 것인데 일본은 한국을 이전 모양으로 저의 것을 만들어 가지고 저이만이 살아야 된다하고 있어서 우리는 일본이 생각을 고쳐서 각오를 다시 하도록 힘써서 왔던 것이다.
그러나 일본이 하는 것을 보면 아직도 한국을 저의 것으로 알고 있으니 우리가 살아나가려면 먼저 일인들이 생각을 고쳐서 우리와 같이 살자는 것을 보여 주기 전에는 다른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극단까지 나가야 할 것 뿐이니 한인들은 우리 것을 찾아 가지고 다시 국권을 더 공고히 해서 살아나가야 될 것이다.
만일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일본에 다시 노예가 되어서 우리가 다 죽는 수밖에 없을 것이니 전국의 남녀동포들은 이 두 가지 중에서 취할 것을 작정해서 나가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 전국의 애국남녀들이 모두 애국심을 가지고 모여서 이 전국대회를 하는데 있어서 모든 사람들이 다시 각오를 크게 하여 더욱 많은 성과가 있기를 바라고 부탁하는 것이다.
(『대통령이승만박사담화집』 3, 공보실,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