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니체 아카이브’는 니체에 대한 권위 있는 외국의 연구서를 선별해 엮은 시리즈다.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니체 입문》(베르너 슈텍마이어, 2020)이 가장 최신의 니체 연구서라면, 두 번째 책으로 출간되는 《살로메, 니체를 말하다》는 니체 철학을 소개한 최초의 니체 연구서라고 할 수 있다.
'살로메, 니체를 말하다'는 니체의 정신세계와 철학사상의 변화 과정을 그의 저서를 중심으로 상세히 분석하고, 더 나아가 니체 사상의 체계를 그 사상의 발전 과정과 변화 과정을 고려하며 철학적 주제로 정리하고 있다. 니체의 사상과 문제의식, 철학적 주제 등을 니체라는 영혼의 삶으로부터 읽어내는 이러한 살로메의 작업은 니체와 만나고 사랑과 관심을 받았던 개인적 체험을 기록한 것만이 아니라 니체의 전 작품을 읽어가며 그의 정신세계를 정리하고 분석한 열정과 정성의 결과물이다.
'살로메, 니체를 말하다'는 니체의 정신세계와 철학사상의 변화 과정을 그의 저서를 중심으로 상세히 분석하고, 더 나아가 니체 사상의 체계를 그 사상의 발전 과정과 변화 과정을 고려하며 철학적 주제로 정리하고 있다. 니체의 사상과 문제의식, 철학적 주제 등을 니체라는 영혼의 삶으로부터 읽어내는 이러한 살로메의 작업은 니체와 만나고 사랑과 관심을 받았던 개인적 체험을 기록한 것만이 아니라 니체의 전 작품을 읽어가며 그의 정신세계를 정리하고 분석한 열정과 정성의 결과물이다.
<목차>
옮긴이 서문
1장 니체라는 존재
2장 니체의 변화 과정
3장 니체의 체계
해제 - 살로메, 니체를 서양철학사의 무대에 세우다
<책속에서>
(첫문장)"나는 그것을 나 자신을 위해 썼다!Mihi ipsi scripsi!" 프리드리히 니체는 어떤 작품을 완성한 후 자신의 편지에서 반복해 이처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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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4 “나는 그것을 나 자신을 위해 썼다!Mihi ipsi scripsi!” 프리드리히 니체는 어떤 작품을 완성한 후 자신의 편지에서 반복해 이처럼 외쳤다. 최초의 살아 있는 문체가가 자기 자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면, 이것은 의미하는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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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37 니체의 정신적 발달의 시기에 따라 어떤 방식과 형태로 가면을 쓴 니체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 시기는 언제나 각각의 발달 단계를 실제로 특징짓는다. “깊이 있는 모든 것은 가면을 사랑한다. (…) 심오한 정신에는 모두 가면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모든 심오한 정신 주변에는 〔…〕 가면이 계속 자라난다.”(《선악의 저편》, 40)P. 37 니체의 정신적 발달의 시기에 따라 어떤 방식과 형태로 가면을 쓴 니체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 시기는 언제나 각각의 발달 단계를 실제로 특징짓는다. “깊이 있는 모든 것은 가면을 사랑한다. (…) 심오한 정신에는 모두 가면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모든 심오한 정신 주변에는 〔…〕 가면이 계속 자라난다.”(《선악의 저편》,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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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79 니체를 그의 어린 시절부터 학습기를 거쳐 문헌학적 활동을 했던 긴 시기까지 추적한다면, 그의 발전 과정이 처음부터 어떤 자기 강제의 영향 아래 전적으로 외적인 방식에 따라 진행되는지를 분명히 알게 된다. 이미 엄격한 문헌학적 훈련은, 그의 풍부한 창조력이 텅 비어 있던 젊은 혈기를 가진 이에게 그러한 방식을 강제할 수밖에 없었다.P. 79 니체를 그의 어린 시절부터 학습기를 거쳐 문헌학적 활동을 했던 긴 시기까지 추적한다면, 그의 발전 과정이 처음부터 어떤 자기 강제의 영향 아래 전적으로 외적인 방식에 따라 진행되는지를 분명히 알게 된다. 이미 엄격한 문헌학적 훈련은, 그의 풍부한 창조력이 텅 비어 있던 젊은 혈기를 가진 이에게 그러한 방식을 강제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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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49 그는 보편성에서 빠져나왔다고 스스로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오만을 비난하기 위한 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이 자신은 1마일 앞서 있으며 전 인류가 우리의 길을 지나갈 것이라고 믿는 것은 망상이다. (…) 우리는 그렇게 쉽게 오만하고 고립된 의견을 지지해서는 안 된다.”(《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I》, 375) 왜냐하면 ... 더보기P. 149 그는 보편성에서 빠져나왔다고 스스로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오만을 비난하기 위한 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이 자신은 1마일 앞서 있으며 전 인류가 우리의 길을 지나갈 것이라고 믿는 것은 망상이다. (…) 우리는 그렇게 쉽게 오만하고 고립된 의견을 지지해서는 안 된다.”(《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I》, 375) 왜냐하면 이러한 망상은 대부분 우리 행동거지의 동기에 대한 덧없는 자기기만에 토대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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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27~228 니체의 의지 이론 역시 그의 이전 형이상학적 견해와 학문적 결정론의 융합을 나타낸다. 니체는 쇼펜하우어의 제자로서 쇼펜하우어 형이상학의 토대를 이루는 신비적 의지 “자체”와 인간적 지각을 위해 그가 드러내는 의지 사이에서 두 가지 의지를 구분한다. 니체는 우리의 전체 경험세계의 저편에, 경험세계에서 적용되는 인과율의 저편에 그 존... 더보기P. 227~228 니체의 의지 이론 역시 그의 이전 형이상학적 견해와 학문적 결정론의 융합을 나타낸다. 니체는 쇼펜하우어의 제자로서 쇼펜하우어 형이상학의 토대를 이루는 신비적 의지 “자체”와 인간적 지각을 위해 그가 드러내는 의지 사이에서 두 가지 의지를 구분한다. 니체는 우리의 전체 경험세계의 저편에, 경험세계에서 적용되는 인과율의 저편에 그 존재와 본질의 마지막 근거가 놓여 있는 한, 의지를 자유롭다고 불렀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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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90 이러한 차라투스트라라는 인물이 그 세계 의미에서도 신비적이고 비밀스럽게 파악되었다면, 이 인물은 그 구성에서 미래조건으로서 독창적인 것, 의지의 자유, 격세유전적인 것으로 실행되도록 니체의 엄격한 논리로 연결된다. 니체의 이론을 고찰하는 것은 이 모든 것이 하나의 가능한 초월적 존재의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을 알린다. 니체에게... 더보기P. 290 이러한 차라투스트라라는 인물이 그 세계 의미에서도 신비적이고 비밀스럽게 파악되었다면, 이 인물은 그 구성에서 미래조건으로서 독창적인 것, 의지의 자유, 격세유전적인 것으로 실행되도록 니체의 엄격한 논리로 연결된다. 니체의 이론을 고찰하는 것은 이 모든 것이 하나의 가능한 초월적 존재의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을 알린다. 니체에게서 얼마나 일찍 유사한 사상이 이야기되어왔는지를 추적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이 사상은 그의 첫 철학적 시기에서 받아들여졌고, 그의 실증주의적 세계관을 통한 작업을 거쳤는데, 이는 마침내 그의 마지막 철학에서 새로운 생명으로 부활하기 위한 것이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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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347~348 이 책은 니체의 성격이나 정신적 특성을 묘사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의 철학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니체 저작들을 순서대로 다루며 언급하고 있다. 특히 유고보다는 니체 생전에 출간된 저술들을 중심으로 다룬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것은 살로메가 니체 사상을 자신의 입장에서 해석하고 새롭게 정리하기보다 주로 니체의 저서에 나오는... 더보기P. 347~348 이 책은 니체의 성격이나 정신적 특성을 묘사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의 철학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니체 저작들을 순서대로 다루며 언급하고 있다. 특히 유고보다는 니체 생전에 출간된 저술들을 중심으로 다룬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것은 살로메가 니체 사상을 자신의 입장에서 해석하고 새롭게 정리하기보다 주로 니체의 저서에 나오는 문구들을 직접 인용하며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 및 역자 소개>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 (Lou Andreas-Salome) (지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