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HK+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의 김정현 교수 외 4인은 지난 10월 《동북아, 니체를 읽다》를 발간하였다. 《동북아, 니체를 읽다》는 2022년 세종도서로 선청된 《동북아, 니체를 만나다》의 후속 도서로써 러시아, 일본, 중국, 대한제국과 식민지 조선 등 동북사이아에 니체 사상이 처음 수용되는 과정을 살필 수 있는 주요 텍스트를 번역해서 엮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니콜라이 그롯(Nicolai Grot)의 <우리 시대의 도덕적 이상들: 프리드리히 니체와 레프 톨스토이>(1893), 고니시 마스터로(小西增太郞)의 <니체 씨와 톨스토이 백작의 덕의 사상을 평하다(1894)>, 량치차오의(梁啓超) <진화론과 혁명론자 키드의 학설>(1902), 《서북학회월보》 내 《윤리총화》에 대한 번역(1909) 등이 있다. 20세기 동북아시아의 정신사의 형성 과정에서의 니체 수용을 통해 당시 동북아시아의 나라들이 각기 사회적·시대적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고자 하는지에 대한 정신사의 역동을 살펴볼 수 있다.
<목차>
제1부. 러시아의 초기 니체 수용
: 니콜라이 그롯, <우리 시대의 도덕적 이상들: 프리드리히 니체와 레프 톨스토이>(1893)
제2부. 일본의 초기 니체 수용
: 필자 미상, <유럽에서 덕의 사상의 두 대표자인 프리드리히 니체 씨와 레오 톨스토이 배작의 견해 비교>(1893. 12.)
: 필자 미상, <니체 씨와 톨스토이 백작의 덕의 사상을 평하다>(1894. 1.)
: 우키타 가즈타미, ≪윤리총화≫(1909)
제3부. 중국의 초기 니체 수용
: 량치차오, <진화론 혁명론자 키드의 학설>(1902. 10. 16.)
: 왕궈웨이, <니체 씨의 교육관>(1904. 3.)
: 왕궈웨이, <독일문화 대개혁가 니체전>(1904. 6.)
: 왕궈웨이, <니체씨의 학설(제10기)>(1904. 7.)
: 왕궈웨이, <니체씨의 학설(속 제10기)>(1904. 7.)
: 왕궈웨이, <쇼펜하우어와 니체>(1904. 11.)
제4부. 대한민국과 식민지 시기의 니체
1. 대한제국기의 니체 소개
: 필자 미상, <윤리총화>, ≪서북학회월보≫(1909. 4. 1.)
: 필자 미상, <윤리총화 속>, ≪서북학회월보≫(1909. 5. 1.)
2. 식민지 조선 시기 ≪학지광≫의 니체 소개
: 주종건, <새해를 맞이하여 유학생 제군에게 드림>, ≪학지광≫(1915. 2. 27.)
: 최승구, <너를 혁명하라! "Revolutionize yourself!">, ≪학지광≫(1915. 5. 2.)
: 최승구, <불만과 요구 - 가마쿠라로부터>, ≪학지광≫(1915. 7. 23.)
: 현상윤, <강력주의와 조선청년>, ≪학지광≫(1915. 7. 23.)
: 이광수, <먼저 짐승이 된 연후에 사람이 되라>, ≪학지광≫(1917. 1. 1.)
: 전영택, <전적 생활론>, ≪학지광≫(1917.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