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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일 1951-12-05
발표연대 1950
출처 대통령이승만박사담화집
대상국가 미국,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일본, 소련
발표자(원어) 이승만
관련기관 Scripps-Howard Newspapers, Washington Daily news
관련인물 Jim G. Lucas
관련지역 유럽, 백두산, 압록강, 두만강
키워드 국군; 정전선; 분할; UN군; 내란; 철의 장막; 분할선; 피난
요약내용 미국의 한국전쟁 특파원 짐 루카스와의 인터뷰.

 

침략재개의 위험 미()기자에 경고

 

이승만

19511205

 

이대통령께서는 지난 11 27일 미국(美國) 스크립스 하워드계() 신문특파원 찜 지 루카스 씨와 회견하고 한국군의 무장문제, 정전문제, 태평양동맹문제 등 여러 점에 관하여 대략 다음과 같이 대답하시었다.

(
워싱톤 데이리 뉴스지()에 게재)

() : 현재 남한에서 얼마나한 수의 장정을 무장시킬 수 있읍니까?

() : 국방부의 추측에 의하면 약 백만의 장정이 현재 남한에 거주하고 있다. 따라서 결국 우리가 부족을 느끼는 것은 인적 자원이 아니라 장비문제이며, 동시에 그것을 사용할 수 있는 훈련이다.

: 국군의 전투력에 대해서

: 크게 자랑하고 싶다. 우리나라 군대처럼 조국을 방호하는데 철저한 의지를 가진 군대는 없을 것이다. 한국의 모든 남녀가 외적에 항복하느니 보담은 주검을 선택할 것이다. 외적에 항복하면 어떻게 되는가는 일제 시대에 그 맛을 보았든 것이다. 자유를 상실하면 그 결과가 무엇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처럼 자유를 위하여 열렬히 싸우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 현 전선(戰線)이 정전선(停戰線)으로 결정되고 그 선이 어느 정도 반영구적 선이 되는 경우에 있어서 충분히 장비(裝備)되고 훈련받은 한국군이 그 선을 능히 방비할 수 있읍니까?

: 나로서는 순전히 군사적인 문제는 군사전문가에 마낀다. 단지 정치적 급() 심리적으로 볼 때 결코 그러한 경우가 발생하여서는 안될 것이다. 만약 그런 상태에 이르게 된다면 그때 한국인이 무슨 일을 이르킬지는 아무도 예언할 수 없다. 한국인은 아직껏 아무 불평도 말하지 않고 전쟁의 모든 공포와 재화(災禍)를 참어왔다. 그것은 현재 그들이 싸우고 있는 목적이 조국의 통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때문이다. 그러니만치 만약 이 나라가 다시 분할된다는 것을 그들이 알게 될 때 결국 중국(中國)에 있어서와 만찬가지로 끝없는 내란만 계속될 것이다.

: 결국에 있어서 한국군이 한국방어를 전적으로 맡게 되어 UN군은 귀환하게 되지 않읍니까?

: 여기서 결국이라는 것은 긴 시간을 말하는 것이다. 몇 세기를 두고 한국인은 자기나라를 방어하여 왔으며 평상사태에 있어서는 장차도 자기방어의 책임을 전적으로 지니게 될 것이다.그러나 아무리 강대한 나라라도 혼자서 설 수 있는 시기는 이미 지났다. 그 일례로서 구라파(歐羅巴) 각국이 공산주의로부터 자기네들을 방호하는데 미국의 상당한 원조가 있어야 된다고 극력 주장하고 있지 않은가, 미국 자신 역시 강력한 우방을 원하고 있다. 한국 역시 모든 자유국가가 집단방어의 기구 속에서 효과적으로 협조하는데서만 장래의 안전보장을 구할 수 있다.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호주(濠洲), 신서란(新西蘭), 비율빈(比律賓) () 일본(日本)과의 사이에 체결된 바와 같은 상호안전보장조약이 한국과도 체결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 작년 겨울 중공군의 공격이 가장 심했을 때 ‘워커’장군이 나에게 말하기를 사태가 불리하게 되면 UN군이 한국에서 철퇴하지 않으면 안될는지 모른다고 하였다. 그때 나는 이렇게 말했다. “돌아가야겠다고 생각커든 돌아가시요 우리는 당신네들보고 와달란 말을 하지 않았으며 또 남아달라는 말도 하지않겠오 그러나 우리는 여기 남아서 싸우겠오 죽기밖에 더하리요”

: 국군을 증강하므로써 귀국의 북쪽 국경을 막을 수 있겠읍니까?

: 백두산(白頭山)을 끼고 압록, 두만 양강(兩江)에 따라서 우리 북쪽 국경이 이루어진다면 극히 방비하기 쉬운 자연의 요새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4천년이나 우리는 그 경계선을 지켜올 수 있었든 것이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반도중간에다 그 어느 선을 방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한인(韓人)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불만은 양편에 다 있을 것이며, 결국 침략 재개의 위험만 남을 따름이다. 더군다나 중공군은 현재 한국의 북쪽 각도를 점령하고 있는데 이런 일은 한국 역사상 일찌기 보지 못하던 바이다. 현 사태는 공산침략이 개시되었던 작년보다도 더욱 나뿐 것이다.

: 현 전선근처에 생기게 될 경계선을 지킬려면 얼마만한 군력이 필요합니까?

: 우리가 필요하게 될 군대의 크기와 종류는 주로 우리가 대항해야 될 적군이 어떤 군대인가에 달렸다고 하겠다. 소련에서 공급받은 탕크와 비행기를 가지고 전 중공군이 쳐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하는가 또는 철의 장막 뒷 나라에서 소위 의용군이 올 것인가 그렇지 않으며 북한 괴뢰잔당이 자기들 손으로 만들 수 있는 무기만 가지고 우리에게 대항해 올 것인가 더군다나 정전협정에 의해서 전 외국군이 한국에서 철퇴하게 되면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런 문제는 간단히 대답할 수 없는 것이다.그것은 한국군이 어떠한 싸움을 싸우게 되는 가세도 달려있다고 보겠다. 미국 무기를 받는 대가로서 우리는 6?25 전과 같이 분할선 훨신 뒤에다 군대를 후퇴시켜놓지 않으면 안되게 될가 또는 적이 제 멋대로 증강하고 심지어 아방전선(我方前線)을 탐색까지 하게 될찌라도 이쪽은 그저 가만이 않아서 꼼짝말고 있지 않으면 안되는가. 누구나 아다싶이 또 우리가 진겁 경험한 바와 같이 그러한 방위란 도저히 불가능한 것이다. 작년 겨울 UN군이 북한 깊숙히 추격하여 들어갔을 때 결국 진짜 공산주의자는 하나도 없고 오직 소련에게 지배되어있는 공산군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지 않았던가 북한에 가쳐 있는 절망에 빠진 수백만 우리 동포는 우리가 구출하러 갖기만 고대하고 있을 뿐이다. 소련과 중공이 한국에서 손만 떼게 되면 전역사를 통하여 한 민족으로 살아온 한국인은 자연히 예대로 다시 뭉치게 될 것이다.

: 최근의 훈련으로 말미아마 한국군은 상당히 강력해 졌다고 생각하는데 어떻합니까?

: 지난 주일 처음으로 우리는 중형 ‘탱크’를 얻었다. 그러나 한국군이 근대식 전투부대로서 활약하려면 우리는 더 많은 대포, 비행기 급() 해군함선이 필요하다.(한국의 재분할이라는 말이 날 때마다 이대통령은 극히 깊은 감정에 떠는 목소리로 이야기하였으며, 눈엔 눈물까지 어리는 것이었다.) 한국인 재분할되면 38이남에서 자유를 누리던 지역도 많이 공산압제(共産壓制) 하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우리는 한겨레이며, 다같은 살과 피를 가지고 있다. 그 지방에는 친구도 많을 것이며, 친족들도 있을 것이다. 그들을 그냥 놓아두고 구호의 손 없이 고생하게 놓아두지는 차마 못하겠다. 더군다나 수백만의 북한주민이 남한으로 피난하여왔다. 그들 역시 공산치하에 많은 친지와 친족을 남겨두고 온 것이다. 그들은 공산주의라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를 아느니만큼 그들의 감정이라는 것은 참으로 말하기 어려운 것이다.끝으로 특히 주의하여야 할 것은 작년 11 UN군과 국군이 북한을 거진 다 해방시켰었다는 사실이다. 6년간이나 공산치하에서 쓰라린 경험을 맞보아오던 불상한 인민들은 해방을현실로서 마지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결국 다시 우리는 후퇴하여 버렸던 것이다. 그들의 운명이라고 단념하고 지낼 수 있으나 또 우리들은 그들을 그냥 내버려둘 수가 있는 것인가, 공산군이 식량을 모조리 빼아서 가느니만치 칠백만의 북한주민은 굶어 죽게 될 것이다. 한국이 분되면 한 가지 분명한 일이 있다. 즉 그것은 남북을 막론하고 이 분할에 반대하여 폭동이 일어나고야 말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내 생각으로서는 더욱 중요한 일이 있다.즉 공산주의자들이 그러한 분할로서 끝을 매즐리 만무하다는 것이다. 한국이 재분할되면 두 가지 일이 발생할 것은 명백하다. 즉 일편에서는 크레므린의 상전들이 공산괴뢰들에게 말하기를 공산군은 서구제국주의자들을 압록강에서 새로 설정된 분할선까지 격퇴시켰다고 대승리를 자랑할 것이다. 그리고 이 선전을 통하여 사기를 올리며 또다시 새로운 침략을 감행하기 쉽게 만들 것이다. 다른 한편에 있어서는 소련통치자들은 결국 만족치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지금 그들은 전 한국을 원하고 있으며, 75년 전 그들이 가졌던 야욕은 변함없는 것이다. 일부 미국인은 한국이 전략적으로 무가치하다는 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소련인은 절대로 그런 과오를 범하지 않고 있다. 소련은 결코 한국을 전부지배하지 않으면 만족치 않을 것이다. 그들이 한국을 필요로 하는 것은 그들이 이미 획득한 이득을 강화하는 동시에 일본공략의 기지로 사용하려는데 있다. 우리는 모두가 평화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한국인처럼 열렬히 평화를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전쟁을 함에 있어 가장 많은 대가를 치러온 것이다. 따라서 공산군이 UN군에 도전하여온 그 자리에다 그들을 그냥 놓아두므로써 평화를 갖어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나 비극적인 자기기만이라 아니 할 수 없는 것이다.

(
『대통령이승만박사담화집』, 공보처,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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