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의 분열 불용인, 타국 적화해도 우리는 독립유지
이승만
1949년 11월 2일
한국은 한 몸둥이가 양단(兩斷)된 셈이다. 한국은 앞으로 장기간 남북분열을 용인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전쟁으로서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할 때에는 필요한 모든 전투는 우리가 행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우인(友人)에게 우리를 위하여 싸움을 싸워달라고 요청하지는 않는다. 이 대사상(大思想) 냉정전쟁(冷靜戰爭)에 있어서 우리는 공산주의를 조지(阻止)하기 위하여 가능한 모든 일을 할 것이다. 중국 또는 여하한 국가가 적화할지라도 우리는 우리의 독립을 유지할 것이다. 남한은 미국의 경제적 군사적 정신적 지지를 필요로 한다.
한국의 현 자유는 미국의 선물이다. 한국은 미국 원조가 우리의 공산당들이 비난하듯이 제국주의적 동기에서 제공된 것이 아니고, 또한 일부 국가와 같이 물건을 반출하기 위한 것도 아니며, 오로지 미국의 자유정의건강(自由正義健康) 및 번영을 우리와 나누기 위한 것임을 알고 있다. 우리는 미국의 원조를 기대하고 있다.
(『대통령이승만박사담화집』, 공보처,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