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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16강 탈락한 중국, 클린스만 데려다 쓴다고?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중국 축구 세계 무대 도전, 실패로 끝나지 않으려면
얼마 전 끝난 카타르 아시안컵은 개최국 카타르의 2회 연속 우승, 다크호스 요르단의 돌풍 등 다양한 화젯거리를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일본, 이란, 한국 등 전통적인 아시아 강팀을 피하고 1포트 국가 가운데 가장 약하다는 평을 듣던 카타르, 중동에서도 약체로 평가받는 레바논, 그리고 아시안컵에 처음 출전하는 타지키스탄과 같은 A조에 편성되어 무난한 16강 진출이 예상됐다.
그러나 대회를 앞두고 오만, 홍콩과 평가전에서 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중국 대표팀은 본선에서 2무 1패 무득점으로 조별 단계에서 탈락하였고, 대표팀을 맡았던 얀코비치 감독 역시 대회 직후 경질되었다.
중국은 2002년 중국 역사상 처음으로 한일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2004년 자국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준우승하면서 아시아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기도 했다. 또한 클럽 레벨에서는 2013년과 2015년 광저우 헝다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면서 중국 축구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2024년 현재, 중국 축구는 2010년대 중반에 중국이 꿈꾸던 장밋빛 미래와는 거리가 멀다. 남녀대표팀과 클럽 레벨에서 모두 휘청거리고 있는 모습이다. 2010년대 중반의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아시안컵과 월드컵 2차 예선에서 고전 중이고, 아시아축구연맹의 AFC 클럽 랭킹에서도 동부지구 1위에서 3위로 하락했다. 지난 10년 간 중국 축구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