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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구성원이 저술한 도서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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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사상사.jpg

 

<책소개>

 

“한울은 동학의 가이아, 가이아는 서양의 한울이다”
근대적 인간관과 자연관이 무너진 자리에서,
인류세 철학과 기학의 대화로 ‘인류세의 기학’을 모색하다
지금 우리는 인간이 기후를 변화시킨 시대, 즉 ‘인류세’를 살고 있다. 인류세는 인간의 행위 하나하나가 지구시스템을 변화시키는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음을 일깨워줬다. 인간에 대한 정의가 ‘이성적 동물’에서 ‘지질학적 행위자’로 전환하고, 사물의 위상도 무기력한 물질이 아니라 힘을 지닌 ‘행위자’로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치의 영역도 인간 이외의 존재까지 염두에 두는 ‘지구민주주의’ 또는 ‘정치생태학’으로 확장되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무한하게 주어졌다고 여겼던 ‘자유’가 실은 화석연료라는 자연에 기반한 조건적 자유였음을 자각시켜 주었다. 이처럼 인류세는 그동안 인간과 자연을 구분하여 사유했던 근대 철학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를 요청하고 있다. 저자는 바로 여기에 한국의 근대 철학자, 최한기의 기학(氣學)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기학 체계에서는 인간의 기화와 자연의 기화, 기술의 기화가 하나로 어우러진 ‘기화체’로 우주를 설명하며, 따라서 기후변화는 세 차원의 기화가 얽혀서 일어난 지질학적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편으로는 인류세라는 새로운 시대 인식이 우리의 사고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차크라바르티(행성론)와 라투르(행위자 네트워크 이론), 그리고 제인 베넷(신유물론)과 같은 서양 현대철학자들의 논의를 빌려 소개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러한 시대 인식과 한국 근대철학 및 생명담론이 어떻게 대화할 수 있는지를 깊이 탐색하고 있다. 과거 자연과학과 물질개벽이라는 서구 문명의 충격에 대한 반응에서 기학과 동학이 형성되었듯이, 현재 우리가 직면한 인류세와 기후변화라는 새로운 시대 상황에 걸맞은 한국 철학, ‘K-사상’의 탄생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목차> 

 

  • 프롤로그_인류세의 기학(氣學)

    제1장 인간의 행위
    제2장 기학의 귀환
    제3장 유학의 경장
    제4장 인간의 위상
    제5장 사물의 위력
    제6장 정치의 확장
    제7장 행성의 대두
    제8장 근대의 종언
    제9장 자유의 제한
    제10장 자연의 변화
    제11장 생명의 평화
    제12장 철학의 회고

    에필로그_‘ 개벽파선언’은 ‘지구학선언’이다

 

 

<저자 소개>

 

저: 조성환

 원광대학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조교수. 지구지역학 연구자. 서강대학교와 와세다대학교에서 수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원광대학교에서 역사와 종교를 공부했다. 20대에는 집합론과 대수학에 빠졌고, 30대에는 노장사상에 끌려 중국 철학을 공부했다. 40대부터는 한국학에 눈을 떠 동학사상과 개벽파를 연구했다. 최근에는 1990년대에 서양에서 대두되기 시작한 ‘지구인문학’을 연구하고 있다. 2019년에는 이병한과 함께 사단법인 다른백년 홈페이지에 칼럼 〈개벽파선언〉을 연재했고, 2022년에는 단독으로 〈K-사상사〉를 연재했다. 지은 책으로 『키워드로 읽는 한국철학』(모시는사람들, 2022), 『하늘을 그리는 사람들: 퇴계ㆍ다산ㆍ동학의 하늘철학』(소나무, 2022), 『한국 근대의 탄생: 개화에서 개벽으로』(모시는사람들, 2018)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인류세의 철학: 사변적 실재론 이후의 ‘인간의 조건’』(시노하라 마사타케 지음·공역, 모시는사람들, 2022), 『한국은 하나의 철학이다: 리(理)와 기(氣)로 해석한 한국 사회』(오구라 기조 지음, 모시는사람들, 2017), 『일본에서 일본인들과 나눈 공공철학 대화』(김태창·이케모토 케이코 공저, 모시는사람들, 2017) 등이 있다.

 


  1. [한국의 철학자들], 조성환, 2023, 모시는사람들.

      <책소개>    한국철학을 한 사람들을 소개하며 대화를 하듯 철학하기를 시도하는 책이다. 최치원과 원효로부터 가장 최근의 동학이나 생명평화운동에 이르기까지 2000년 한국철학사를 논구한다. 철학을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철학자’의 철학하는 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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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K-사상사], 조성환, 2023, 다른백년.

      <책소개>   “한울은 동학의 가이아, 가이아는 서양의 한울이다” 근대적 인간관과 자연관이 무너진 자리에서, 인류세 철학과 기학의 대화로 ‘인류세의 기학’을 모색하다 지금 우리는 인간이 기후를 변화시킨 시대, 즉 ‘인류세’를 살고 있다. 인류세는 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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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키워드로 읽는 한국철학] 조성환지음, 2022, 모시는사람들

            <책소개>    이 책은 중국철학과 서양철학 사이-너머 독자성과 독창성과 보편성을 갖춘 한국철학의 틀을 새롭게 구성하는 시도를,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철학 교양서이다. 중국철학의 아(亞)-철학, 서양철학 이해의 도구로만 주로 기능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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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대한독립대장정] 김주용 지음, 2021, 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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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무당과 유생의 대결 - 조선의 성상파괴와 종교개혁] 한승훈 지음, 2021, 사우.

      조선의 종교개혁 과정에서 벌어진 성상파괴와 신들을 둘러싼 경쟁 이 책은 조선시대에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전개된 종교개혁의 역동적인 과정을 살펴본다. 조선은 유교를 통해 새로운 지배체제를 구축하고자 했다. 이 프로젝트는 조선이 건국되는 시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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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노동으로 보는 중국], 정규식 지음, 2019, 나름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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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붉은 아시아], 이병한 지음, 2019, 서해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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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유라시아 견문3] 이병한 지음, 2019, 서해문집

      1,000일간의 유라시아 대장정을 마치고 돌아온 역사학자 이병한의 뜨거운 책, 《유라시아 견문》 3부작 완간! “연암 박지원처럼 생각하고 유발 하라리처럼 쓴, 이 시대의 문명 박물지” 젊은 역사학자 이병한의 장대한 대서사, 《유라시아 견문》 3부작이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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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한국독립운동과 만주 : 이주, 저항, 정착의 점이지대] 김주용 저, 2018, 도서출판 경인

      책 소개 2018년 4월 대한민국과 북한의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났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판문점에서 만난 두 정상에 대해 국제사회에 관심은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 전 세계 수많은 학자들은 저마다의 高見을 TV나 신문 등 언론매체를 통해 연신 토해내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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