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국 기자 구락부 주최 대한민국의 밤에 보내는 메시지
박정희
1970년 12월 17일
나는 먼저, 오늘 『대한 민국의 밤』 행사에 참석하신 여러분에게 따뜻한 축의를 표하고, 한국과 한국 국민을 위하여 오늘 저녁 우리 민속 무용단의 귀 오락부 방문 공연 행사를 마련해 주신 여러분의 후의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과 함께 공산주의자들의 침략을 무찔렀던 저 비극적인 한국 동란을 겪은 직후에 태어난 어린 천사들이 우리의 문화를 여러분, 한국의 벗들에게 소개하게 되었음은 참으로 감회 깊은 일이 아닐 수 없읍니다.
이 어린이들이 계속 순회하며, 우리 나라 고유의 미와 선율을 선사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끝으로, 이 기회를 빌어 여러분께서 즐거운 성탄절과 복된 새해를 맞이하시게 될 것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