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 48년(1959) 신년사
19590101
오늘은 중화민국 48년의 첫날입니다. 새해 첫날을 맞이하여 먼저 국민혁명을 영도하여 민국을 창조하신 國父의 휘황한 사적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5개월의 악전고투 끝에 공비들의 침공을 물리치고 金門島에서 거둔 영광된 승리는 반공항소전쟁의 앞날이 밝게 빛나리라는 것을 미리 보여주었습니다. 광복건국의 원대한 사업이 멀지 않아 성공을 거두리라 생각하니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힐 수 없습니다. 전국의 동포 여러분! 중화민국의 개국을 기념하는 오늘, 반공투쟁의 더 큰 승리를 맞이하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합시다. 지금 국내외 동포들의 모든 시선이 대만해협의 戰局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내외 동포들의 마음은 공비 치하에서 허덕이고 있는 대륙 동포들을 향하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一. 대륙 人民公社의 죄악
동포 여러분! 지금 공비들이 대륙에서 시행하고 있는 ‘인민공사’는 전체 대륙 동포들을 ‘勞動大軍’으로 조직하여 ‘生産大隊’로 삼기 위한 것입니다. ‘인민공사’는 집단감금이자 동포들의 생명을 조종하려는 폭정입니다. 이를 통해 동포들의 노동력을 대가 없이 착취하고, 동포들의 모든 자유와 재산을 주더(朱德)·마오쩌둥(毛澤東)을 위시한 공비집단의 사유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지금 대륙에서는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노예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인민의 사유재산은 모조리 몰수되었고, 가정윤리는 철저히 파괴되었습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축처럼 노역에 시달리고 있으며, 생활의 자유는 완전히 박탈되었습니다. 인간성의 존엄, 민족문화는 형적 없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지금 대륙 동포들의 생활-衣·食·住·行의 물질생활은 말할 것도 없고-, 특히 골육과 친지간의 인간관계를 포함한 정신생활은 일반적인 ‘집단수용소’에 갇힌 이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참하고 잔인한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지금 대륙은 한 점 빛도 기대할 수 없는, 참혹하기가 지옥과 다름없는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동포 여러분! 소련공산주의자들의 괴뢰인 주더·마오쩌둥 등 공비무리가 저지른 죄악은 지금 최고조에 달해 있습니다. 공비들의 치하에서 대륙 동포들은 우마와 다름없는, 노예와 같은 생활에 절망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금년에도 국토를 수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인민의 자유와 생명을 되찾고 지켜야할 신성한 사명을 다하기 위해 매진할 것입니다. 전국의 동포들도 국가와 민족의 생존을 위해, 영광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지키기 위해, 일치단결하여 분투하리라 믿습니다. 폭정을 일삼는 만악의 근원 주더·마오쩌둥 괴뢰집단을 전복시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공동 책임입니다.
二. 공비가 연 두 戰場의 관계
작년 신년담화에서 본인은 “앞으로 2-3년 내에 소련은 결코 세계대전을 발동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세계대전을 발동하기 전까지 소련은 자유세계에 대한 정치적 침투와 폭력적 전복행위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작년 한해 국제공산당은 북아프리카에서 시작하여 중동과 동남아시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역에서 정치적 침투와 폭력적 전복행위를 자행하였습니다. 그 최고의 정점은 육·해·공 세 방면에서 대만해협을 무대로 대규모 군사행동을 벌인 것이었습니다.
공산집단은 金門과 馬祖를 탈취하고 臺灣과 澎湖를 공략하여 우리 중화민국을 훼멸시키려 하였습니다. 나아가 미국의 영향력을 미드웨이 섬 以東으로 제한하여 서태평양 전역을 장악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공비들은 8월 23일부터 금문과 마조에 대한 포격을 시작하였고, 8월 29일에는 ‘전면동원’을 실시하고 ‘인민공사’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대륙 각 성에서 ‘군사통제’와 ‘전민무장’이 시행되고 전대미문의 ‘집단수용’이 실현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장기간의 침략전쟁, 곧 ‘지구전’을 수행하기 위한 필요에서였습니다. 이때부터 주더·마오쩌둥을 위시한 공비 무리는 동시에 두 개의 전장을 열기 시작한 것입니다. 군사전장은 대만해협에, 정치전장은 대륙에 열리게 되었습니다.
三. 反攻復國의 전략 지도방침
금년 한해 공비들은 어떤 행동을 보일까요? 본인이 판단하기로는 작년과 비교하여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만해협을 향한 무력침공은 작년보다 더욱 대규모로, 더욱 맹렬하게 이어질 것입니다. 대륙에서 전개하고 있는 ‘인민공사’운동은 표면적으로는 약간의 변화는 있겠지만, 끝까지 관철하기 위한 잔포한 행동은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공비들의 이 두 가지 행동은 반드시 동시에 진행될 것이며, 철저한 실패를 맛보기 전까지는 후퇴할 수도 없고 변경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공비들의 대만 침공전쟁과 ‘인민공사’운동은 두 개의 머리를 가진 뱀과 같이 밀접한 상관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두 개의 머리 중 하나라도 손상을 입는다면 또 다른 머리도 치명적인 위험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지금 공비의 형세가 바로 이렇습니다. 지난 5개월간 우리의 육·해·공 3군은 대만해협의 최전선 방어선에서 영용한 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그 결과 공비들이 연 군사전장은 진퇴유곡의 위기에 빠져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습니다. 공비들이 대륙에서 추진한 ‘전민무장’과 ‘인민공사’ 등 정치전장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다 결국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하였습니다.
공비들에 대한 금문도 국군의 반격은 주더·마오쩌둥 등 공비무리에게는 치명적이었습니다. 금문도 반공 보위전은 반공혁명 일회전 서전의 승리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로 인해 공비집단 내부의 모순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근본이 동요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금문도 침공작전의 실패로 인해 공비들은 전쟁을 확대하여 대만해협의 국면을 타개하지 못하면, ‘인민공사’제도를 완성하기 위해 대륙 동포들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는 것도 불가능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인민공사’제도를 순조롭게 완성시키지 못한다면, 대만침공을 위한 전력도 제고시킬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결국 두 전장 중 어느 한 곳에서라도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 실패의 운명을 만회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국군은 대만해협에서 전개되고 있는 지구전에서 역량을 집중하여 선제타격을 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최후 승리를 위한 기초를 공고히 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에 호응하여 대륙의 동포들도 적극적인 반항을 전개하던지, 아니면 소극적인 태업 등을 통해 인민공사운동을 파괴하고 괴뢰조직을 와해시켜, 공비의 전력을 소모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공비의 전력이 소모되고 대륙 동포들의 인심이 갈수록 이반되면, 공비들의 사기도 더욱 저하될 것이고, 인민의 반항운동도 더욱 증가할 것입니다. 민족대의의 호소는 결국 공비 官兵들을 감화시켜 정의의 편에 서려는 움직임이 날로 거세어질 것입니다. 이처럼 대만해협의 군사와 대륙의 정치 두 전장이 호응하여 주더·마오쩌둥 공비집단에 협격을 가할 때, 비로소 대륙 동포들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고통을 맛보지 않게 할 수 있고, 반공복국의 승리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공복국의 전략은 시종 정치를 우선하고 군사가 이를 보조하는 방식을 취해야 합니다. 주의를 앞세우고 무력은 그 후원이 되어야 합니다. 대륙을 주된 전장으로 삼고 대만은 차요한 전장이 되어야 합니다. 군사무력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륙의 혁명운동과 대만해협의 군사행동이 상호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이것이 반공복국의 일관된 지도방침입니다.
四. 대륙 반공혁명의 강대한 잠재력
대륙 동포 여러분! 공비들의 압박으로 지금 여러분의 생명과 생활이 박해받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인간성을 상실하고 윤리를 내팽개친 공비들에 의해 가정은 풍비박산되고 죽음의 문턱에 내몰린 여러분들에게 이제 더 이상 인내의 여지는 없습니다. 좌고우면하며 주저할 시간도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고립된 것이 아닙니다. 또한 여러분들에게는 무한한 역량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여러분의 주변에는 도처에 반공 혁명지사가 있어 여러분들을 돕고, 여러분들을 지지하며, 여러분들을 인도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좀 더 주의를 기울여 이들과 상호연계를 강화하고 반공조직에 적극 참가하기만 하면 됩니다. 여러분의 가까이에 있는 金門·馬祖·臺灣·澎湖의 전체 軍民은 언제 어디서나 여러분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입니다.
우리 국군이 공비들과 장기전을 계속 벌이고 있는 것은 여러분들이 전개할 혁명행동에 호응하기 위해서입니다. 공비들이 ‘인민공사’를 추진하면서 각지에 분산되고 격리되었던 반공동포들이 한곳에 집결되었습니다. 공비들이 인민공사 ‘社員’들에게 전투기능을 훈련시킨 것은 오히려 반공혁명의 대오를 성장시키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공비들은 뜻하지 않게 대륙 동포들에게 폭정에 항거하여 투쟁할 戰場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대륙동포 여러분! 스스로를 구하고 나라를 구하는 길로 용감히 나아가십시오.
‘인민공사’는 대륙 동포 여러분들이 반공진영을 조직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지금은 여러분들이 자유와 생존을 쟁취할 최적의 시기입니다.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여러분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하십시오. 굳세게 단결하여 우리 국군의 장기 지구전에 호응하십시오. 내외에서 공비들을 협격하여 만악의 근원인 괴뢰정권의 전면적인 붕괴를 앞당깁시다. 작년 국경기념일담화에서 전국 동포들에게 “대만해협의 전쟁이 장기간 계속되고 대륙의 반공혁명이 신속히 흥기하여 상호 호응하는 때야말로 반공복국사업이 본격적으로 개시될 시기가 될 것이다. 이때가 되면 간악한 주더·마오쩌둥 등 공비집단도 민족대의 앞에 무릎 꿇게 될 것이다”고 말씀드린 그대로 우리의 바람이 이뤄질 것입니다.
五. 대륙광복의 정치 지도 강령
개국기념일인 오늘 전국의 군민 동포들은 主義야말로 가장 위대한 역량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반공필승, 복국필성의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하고 대만·팽호·금문·마조에서 삼민주의를 적극 추진하여 대륙광복의 선구로 삼아야할 것입니다. 대륙을 광복한 뒤에도 대만을 모범성으로 건설하여 삼민주의 신중국 건설의 설계도로 삼아야할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빌려 민국 46년(1957) 국경기념일담화에서 대륙 동포들에게 제시한 6대 자유와 3가지 보증이 여전히 유효함을 재천명합니다. 아울러 지금 ‘인민공사’의 폭정에 시달리고 있는 대륙을 광복시키기 위한 정치 지도 강령을 제시하여 전국 동포들과 함께 분투할 목표로 정하고자 합니다.
첫째, 만악의 근원인 ‘인민공사’를 철저히 해산하여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사상적 독소를 근절하고, 民有·民治·民享의 삼민주의적 신중국을 건설할 것입니다.
둘째, 민족주의의 목표 아래 ‘가정이 국가의 근본’이라는 윤리원칙에 따라 인민들이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하고, 남녀평등과 혼인의 자유를 보장할 것입니다.
셋째, 민권주의의 목표 아래 헌법이 보장한 ‘주권재민’의 원칙에 따라 인민의 학술사상과 종교신앙의 자유, 출판·결사·거주·행동·언론의 자유 등 공민의 일체 권리를 보장할 것입니다.
넷째, 민생주의의 목표 아래 ‘생활의 자유’와 ‘민생제일’의 원칙에 따라 경작의 자유, 직업의 자유, 매매의 자유를 회복시키고 인민의 사유재산권을 보장하며 평균지권제를 실시할 것입니다.
六. 금년은 반공복국 승리의 결정적인 해
동포 여러분! 적과 우리의 형세도 그렇고 모든 주관적, 객관적 조건을 분석해볼 때도 반공항소 혁명사업은 이미 우리가 절대 우세한 상황에 있습니다. 금년은 ‘적의 기세는 날로 꺾이고 우리의 실력은 급격히 성장하는’ 결정적인 한해가 될 것입니다. 최근 주더·마오쩌둥 등 공비의 수괴는 금년은 인민공사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가장 고전하는 3년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스스로 인정하였습니다. 우리는 3년 이내에 혁명반공의 승리를 거둘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금년은 대만해협에서 전개되고 있는 장기전과 대륙의 혁명기운이 결합되는 결정적인 한해가 될 것입니다. 이는 곧 금년은 간악한 공비집단이 붕괴의 길로 접어드는 결정적인 해이자, 우리의 반공복국 승리를 결정짓는 관건의 해가 되리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금년 한해 우리는 삼민주의의 실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대륙의 인민이 우리를 향하도록 힘을 쏟고, 다른 한편으로는 삼민주의를 사상적 무기로 삼아 반공혁명의 주력이 되어야 합니다. 만악의 근원인 주더·마오쩌둥 등 간악한 공비집단을 박멸하고 민족의 독립과 자유를 쟁취합시다. 세계 인류를 재앙에서 구원합시다.
이제 우리 다 함께 소리 높여 외칩시다:
반공전쟁 승리 만세!
국민혁명 성공 만세!
삼민주의 만세!
중화민국 만세!
出典 : 『總統蔣公思想言論總集』 卷33 書告, 215-221쪽.